“러시아산 에너지 구매 탓”…트럼프, 인도산 제품에 추가 25%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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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의 상호관세에 추가..21일내 발효
  • 등록 2025-08-06 오후 11:42:37

    수정 2025-08-06 오후 11:42:37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의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이유로 인도산 제품에 대해 추가 25% 관세를 부과했다.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계속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인도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추가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미 예고된 25%의 대(對)인도 관세에 더해지는 것으로, 서명일로부터 21일 이내 발효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인도는 러시아의 전쟁 기계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며 “그런 행동이 지속된다면 나는 기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수개월 간 인도와 무역 협상을 벌였지만 시장 개방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그는 또 인도가 미국산 제품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있으며, 브릭스(BRICS) 회원국으로서의 역할에도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 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협상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미국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 간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신호 교환이 있었지만 구체적 성과는 없었다”고 밝혔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외교보좌관은 “회담은 약 3시간 진행됐으며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미러 관계 개선 가능성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해 오는 8일까지 휴전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러시아 에너지를 수입하는 중국 등 국가들에 대해서도 ‘2차 제재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꽤 많은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조만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언급했다.

미국과 유럽 등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은 인도와 중국 등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지속하면서 푸틴 정권에 경제적 숨통을 틔워주고 전쟁 종식을 위한 압박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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