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Edaily 중앙그룹, 상암 사옥 등 팔고 빌려쓴다…6000억 유동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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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빌딩·JTBC 빌딩·일산 스튜디오 등 3개 매각
컬리어스 코리아 매각 자문…10년 장기임차 계약 검토
''세일앤리스백'' 유동화…차입금 줄이고 투자 여력 확보
  • 등록 2026-05-07 오후 3:57:03

    수정 2026-05-07 오후 3:57:03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중앙그룹이 상암동 사옥 등을 매각 후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의 자산 유동화를 추진한다.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대폭 줄이고,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게 목적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앙그룹은 상암동 중앙일보 빌딩과 JTBC 빌딩, 일산 스튜디오 등 3개 부동산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자문사는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컬리어스 코리아'가 맡았으며, 전체 유동화 규모는 약 6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상암동 중앙일보 빌딩 (사진=중앙일보)
이번 거래는 매각 이후에도 동일 자산을 장기간 임차해 사용하는 구조다. 중앙그룹은 매수자 측과 10년 안팎의 장기 책임임차(마스터리스) 계약을 맺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전해졌다. 소유권은 이전되지만 실제 업무 환경과 제작 인프라는 유지되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을 '에셋라이트(Asset-Light)' 전략 전환의 신호로 해석한다.

에셋 라이트 전략은 기업이 공장, 부동산 등 대규모 고정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아웃소싱이나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핵심 역량(브랜드, 플랫폼 등)에 집중해 투자 비용을 절감하고,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최근 글로벌 미디어·테크 기업들은 부동산 등 고정자산 비중을 줄이고, 콘텐츠·플랫폼 등 수익 창출력이 높은 영역에 자본을 재배치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앙그룹 역시 이번 자산 유동화로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해 재무 부담을 낮추고, 콘텐츠와 플랫폼 등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개선 노력 및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여력 확보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자산유동화 관련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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