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명현 해병특검을 향해 “정치특검”이라 직격탄을 날렸다. 특검이 자신에 대한 출국금지를 해제한 직후 “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히자 “꼬리를 내렸다”며 맹공을 퍼부은 것이다.
 | | 지난 8월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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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명현 정치 특검이 오늘 마구잡이로 저를 출국금지한 것이 ‘마치 별거 아닌 것처럼’ 말하고 조사 계획도 없다고 발 빼고 꼬리 내렸다”며 “사건과 객관적으로 전혀 무관한 저를 출국금지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친정권 시민단체 ‘사세행’이 고발하면 누구나 출국금지했다면, 그야말로 범죄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의 출국금지가 그렇게 별거 아니라면, 이명현 특검은 왜 이종섭 전 장관 출국금지 여부를 두고 몇 달째 난리치고 있느냐”며 이중 잣대를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에도 “이명현 해병특검이 저를 수개월간 출국금지하고 기간도 연장했다”며 법무부로부터 받은 ‘출국금지기간 연장통지서’를 공개했다. 통지서에 따르면 한 전 대표의 출국금지 기간은 10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한 달 연장됐다.
이에 특검은 “피의자에 대해 통상 1개월 단위로 출국금지를 연장해온 것일 뿐”이라며 “이번엔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해 해제됐다”고 해명했다. 또 “지금으로서는 한 전 대표 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 (사진=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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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전 대표는 “저를 수십 번 상습 고발해온 친정권 고발단체 ‘사세행’이 오래전 근거 없이 고발한 것을 이유로 출국금지했다”며 “저는 당시 법무부 장관도 아니었고, 인사검증 절차와도 무관했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특히 “이명현 특검은 얼마 전에도 저를 피의자로 입건하느니 언론플레이를 하다 ‘아니라’며 발 뺀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현 특검은 청담동 술자리 음모론처럼 이미 법원에서 거짓으로 확인된 사안을 SNS에 올리는 사람”이라며 “김대업 병풍조작 수사에 관여했던 이력이 있는 인물이 또다시 정치적 장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