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로 죽지 않을 것" 빌게이츠, 2045년까지 전재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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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게이츠 재단, 2045년 닫을 것"
게이츠 재단, 20년간 280조원 기부 계획
  • 등록 2025-05-08 오후 11:06:30

    수정 2025-05-08 오후 11:06:3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오는 2045년까지 게이츠 재단을 통해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사진=AFP)
게이츠는 자신이 설립한 자선단체 게이츠재단을 통해 2045년까지 게이츠의 전재산을 개발도상국의 공중보건 개선 등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게이츠의 기부는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며 이로써 재단은 오는 20년 동안 추가로 2000억달러(280조원)를 더 쓸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게이츠는 “원래 계획했던 것 보다 빨리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심했다”며 “앞으로 20년 동안 전 재산을 게이츠 재단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더 나은 삶을 살릴 수 있도록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이츠 재단은 2045년 12월 31일 영구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는 전 부인인 멀린다와 2000년에 게이츠 재단을 설립하며 그가 죽은 뒤 20년을 더 운영한 뒤 활동을 종료할 계획을 세웠었다.

게이츠는 “내가 죽으면 사람들은 나에 대해 온갖 말을 하겠지만, 나는 ‘그는 부자로 죽었다’는 말을 절대 듣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단에 따르면 게이츠의 재산은 향후 20년에 걸쳐 소아마비와 말라리아 등 치명적 감염증 예방과 임산부와 어린이의 영양부족 개선, 빈곤 퇴치 등에 쓰일 예정이다.

빌 게이츠는 “앞으로 20년 동안 게이츠 재단은 최대한 많은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할 것”며 “오늘의 발표는 제 커리어의 마지막 장을 여는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재단은 2000년 설립 후 25년간 1000억달러(약 139조원) 이상을 기부했다. 지금까지 재단 운영 자금의 약 41%를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나머지는 게이츠가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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