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7조 15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인공지능(AI) 고점론이 불거졌던 지난 2월 27일 세운 역대 외국인 순매도 1위 기록인 7조 528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그러나 이 같은 외국인 매도세에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5.49포인트(1.43%) 오른 7490.05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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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달 초 외국인 매수 패턴과도 맞닿아 있다. 외국인은 5월 첫 2거래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6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 기간 삼성전자를 4조 2987억원, SK하이닉스를 1조 8983억원 순매수했다. 월초엔 두 종목을 앞세워 코스피를 끌어올렸고, 이날은 같은 종목에서 대규모 매물을 내놓은 셈이다.
증권가에서도 코스피 상승의 핵심 변수로 기업 이익 전망을 꼽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실적 전망치를 코스피가 따라가고 있는 모습이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익 전망치의 추세가 코스피 상승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목표치 상향 근거는 자기자본비용 상승 대비 높은 주당순이익 추정치 상승률”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이익 상향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지수 하방을 제한한 요인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코스피 상승은 밸류에이션 상승보다 반도체 이익 상향 영향이 컸다”며 “반도체와 코스피 영업이익 상향 덕분에 코스피 7000이 부담스럽지 않고, 아직 반도체 이익 상향 조정이 끝날 기미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 상승 속도에 대한 부담은 남아 있다. 허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은 유효하지만 속도 부담은 감안해야 한다”며 “보다 주목해야 할 위험 요인은 반도체 수출 둔화 가능성”이라고 짚었다. 이어 “수출과 이익은 늘어나더라도 증가율은 2~3분기 이후 서서히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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