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왕관 보석 절도 사건 관련 용의자 5명이 추가로 붙잡혔다고 30일(현지시간) 프랑스 당국이 발표했다. 그러나 절도된 귀중품들 행방은 여전히 불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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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은 전날 밤 파리와 인근 교외 센-셍-드니 등에서 경찰 당국에 체포됐다. 이 중 1명은 지난 19일 아침 루브르 박물관 2층의 아폴로 갤러리에 침입해 보석을 훔친 일당 4명 중 1명으로 확인됐다.
앞서 범행 1주일 뒤인 26일 절도범 4명 중 2명이 샤를 드골 공항 및 센-셍-드니에서 각각 붙잡혔다. 이들은 전날 범죄 공모 및 조직 갱단 절도 혐의로 예비 기소됐다. 먼저 붙잡힌 이 2명은 범행 연루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도범들은 최소 1억 달러(1420억원) 가치의 전시물 보석을 8분만에 훔쳐 현장에서 도주했다. 이들은 건설 인부 차림으로 이삿짐 사다리를 이용해 2층에 올라가서 창문을 강제로 열고 전동 도구로 전시 케이스를 자른 뒤 보석들을 훔쳤다.
왕비 3명이 착용했던 도난 보석 가운데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두 번째 부인에게 선물했던 에메랄드 목걸이도 들어있는데, 이 목걸이는 1000개가 넘는 다이아몬드가 달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