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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조정은 조정이 종료된 뒤 노동쟁의 해결을 위해 노사 동의하에 다시 실시하는 조정이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지난 2월 사측과의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그러나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조정 중지 결론이 나오면서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한 뒤 파업 준비에 나섰다.
삼성전자 파업에 대해 재계와 학계, 정부 차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정부가 직접 협상 독려에 나섰고, 노조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노조는 “정부 측의 적극적인 의지와 거듭된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절차에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후조정은 이달 11일과 12일 이틀간 집중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초기업노조의 요구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위주로 집중되면서 비(非)반도체 부문인 디바이스경험(DX) 부문과의 ‘노노(勞勞) 갈등’도 심화했다. 스마트폰과 TV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DX 부문 기반의 삼성전자노조동행은 최근 “전체 조합원 권익을 위한 안건 발의와 요청에도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와 초기업노조에 임금교섭 공동교섭단 참여 종료를 통보했다.
다만 노조 측은 여전히 총파업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조합원이 만족할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망설임 없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올해 기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0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노조가 요구하는 영업이익의 15% 수준 성과급은 4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요구를 고수할 경우 최종 협상까지 난항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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