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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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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말말말

  • [국회 말말말]”노무현 밑에서 고기 좀 구웠다“ 김부겸 ‘친노’ 마케팅
    ”노무현 밑에서 고기 좀 구웠다“ 김부겸 ‘친노’ 마케팅
    이정현 기자 2020.07.04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커피숍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내달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김부겸 전 의원이 노무현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9일 출마선언을 예고한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노무현 정치의 적자임을 강조해 친노 세력을 포용하는 한편 대역전극도 노려볼 참이다.김 전 의원은 지난 2일 SNS에 유튜브 프로그램 촬영 중 청년들과 나눴던 대화를 소개하며 “누군가 저의 최대 강점은 ‘고기를 잘 굽는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면서 “사실 제가 좀 굽는다. 1996년 ‘하로동선’이라는 고깃집을 고 노무현 대통령님과 고 제정구, 김원기, 박석무, 이철, 김정길, 유인태, 원혜영 등 선배들과 운영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 3000만 원씩 출자했지만, 돈이 없던 저는 영업부장을 맡아 몸으로 때웠다. 그 실력 어디 안 간 것 같다”고 했다.김 전 의원은 “노 전 대통령과 동업할 때 고기 굽는 실력을 익혔다”고 말했으나 그 안에는 노 전 대통령에게 정치를 배웠다는 의미로 읽힌다.친노 그룹 포용에도 적극적이다. 김 전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이라 불리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한게 대표적이다. 또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낸 김택수 전 대전 부시장을 영입해 캠프 대변인으로 내세웠다. 김 전 의원 측은 김 전 의장이 후원회장을 맡았음을 알리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김 전 의원이 김 전 의장을 비롯한 유인태, 원혜영, 제정구, 김정길, 노무현 등과 함께 민주당을 지키기로 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과 함께 국민통합추진회의에서 활동했던 것도 첨부했다. 이같은 행보는 친노 세력 흡수와 더불어 대선과정에서 대역전극을 이뤘던 노 전 대통령의 정치노선에 자신을 대입하려는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노 전 대통령은 16대 대선 경선레이스 당시 낮은 지지율로 시작했으나 영남후보론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노풍’을 일으키며 역전에 성공해 대통령에 올랐다.김 전 의원은 오는 9일 있을 전당대회 출마 선언에서도 영남후보임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 대표 2년 임기를 완주하는 ‘책임지는 당 대표’를 강조해 선호도 선두를 달리는 1위인 이낙연 전 총리를 견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의원은 ‘당대표 선출시 대권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민주당 전당대회는 내달 29일에 열린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한다. 현재 김 전 의원과 이 전 총리를 비롯해 우원식 의원 등 삼파전 양상이다. 홍영표 의원은 이날 “국난 극복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 [국회 말말말]“與는 장관 흔들지 마시라”… 뒤끝 남긴 추미애
    “與는 장관 흔들지 마시라”… 뒤끝 남긴 추미애
    이정현 기자 2020.06.27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장관 흔든다고 자기 자리 안됩니다.”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5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상대로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일주일여 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공격을 받은 것을 염두에 둔 듯 “여당이 야당 노릇을 해서는 안된다”며 뒤끝을 보였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초선의원 혁신포럼 강연에서 “얼마 전에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21대 국회 여당 의원들과 첫 대면을 했는데 야당 의원들이 안 계셨지만 여당 의원들이 날카로운 지적을 해주셨다. 여당 안에서도 야당 맛을 볼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당시 여당 의원들로부터 받았던 공격적인 질문을 떠올리며 “장관을 흔들면 저 자리가 내 자리가 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장관직만 바라보고 야당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라 말했다. “정치는 여러분이 꽃길을 걷는 게 아니다”라며 꼬집기도 했다.추 장관은 지난 18일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감찰과 검찰개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주고받으며 ‘윤석열호’ 검찰을 몰아세웠다. 다만 질의 과정에서 추 장관이 검찰 개혁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눈치를 본다는 발언이 나오자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당시 검찰 출신이자 초선인 소병철 의원은 “검찰총장과 감찰부서장이 서로 싸우는데, 이게 무슨 봉숭아 학당이냐”며 “장관으로서 감찰부서의 감찰을 왜 간섭하느냐, 감찰 독립을 지키라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송기헌 의원은 추 장관을 향해 “장관 같은 분도 검사들과 일하다 보면, 검사들에게 순치되는 것 아닌가”라 몰아붙이기도 했다.그러자 추 장관은 “검찰을 옹호하거나, 주저하지 않는다”며 “눈치보지 않고 잘 일 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단정짓지 말라, 굉장히 모욕적이다”라고 여당 의원들에 맞서기도 했다.
  • [국회 말말말]北도발에 김두관 “열자”, 김부겸 “만나자”, 이낙연 “엄정히”
    北도발에 김두관 “열자”, 김부겸 “만나자”, 이낙연 “엄정히”
    이정현 기자 2020.06.20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김부겸 전 의원·이낙연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북한의 도발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간 메시지가 엇갈렸다. 김두관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대화와 교류를 통한 관계개선을 강조하는 유화책을 내놓은 반면에 이낙연 의원은 “엄정한 대처”를 강조하며 대응 수위를 다소 높였다. △김두관 “미국이 반대하더라도…”김두관 의원은 지난 17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강력한 도발을 한 데에 “미국이 반대하더라도 바로 개성공단 문을 열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말로 북한을 설득할 단계가 아니라 정부와 국회가 신속한 평화 행동에 돌입할 때”라며 “‘선 행동 후 설득’으로 가야 한다, 한반도 운명을 남북이 알아서 하겠다고 미국에 당당히 통보할 배짱이 없다면 평화는 절대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날에는 “이 기회에 개성에 공동연락사무소 1개를 둘 것이 아니라 평양과 서울에 남북 대사관 역할을 할 연락사무소 2개를 두는 협상을 시작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하기도 했다.△김부겸 “문재인·김정은 만나야”김부겸 전 의원은 “상황이 꼬일수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야 한다”며 역시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을 우선했다. 그는 “한반도에 또다시 불어닥치고 있는 위기의 삭풍을, 민족사의 웅비를 향한 훈풍으로 만들 역사의 주인공은 두 분밖에 없다”며 “도보다리의 탁자와 의자가 저기 홀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두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달려오고, 달려가 달라”면서 남북 정상회담을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남북 사이에 교전이 벌어지면 그동안 어렵게 쌓은 신뢰가 완전히 물거품이 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적으로 돌리는 결과를 부른다”고 경고했다.△이낙연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이낙연 의원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대화에서 엄정 대처로 입장을 다소 바꿨다. 유화책을 펼치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기점으로 다소 강경하게 발언했다. 그는 16일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극히 유감”이라면서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날 6·15 공동선언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당시에는 “북한이 위협적 언사를 우리에게 잇달아 보내고 있지만 이유가 무엇이든 (북한과의) 대화를 우리가 닫아선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 [국회 말말말]“野에 미래 없다”는 이해찬… '진보'로 재미보는 김종인
    “野에 미래 없다”는 이해찬… '진보'로 재미보는 김종인
    이정현 기자 2020.06.13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래통합당… 미래 빼겠다. 미래 같지가 않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리빌딩에 들어간 미래통합당을 놓고 한 말이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첫 회의에 참석해 통합당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미래’를 빼고 말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상임위 구성을 놓고 여야 원내대표간 협상이 난항을 보이자 이같이 농담조로 이야기했다.이 대표는 “2016년 이후 광화문 촛불 이후에 흐름을 보면 현대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며 “금방 꺼질 것이란 촛불로 대통령이 탄핵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했으며 지방선거 압승에 이어 총선 승리가 이어졌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국민이 정치효능감을 느끼는 시대로 가고 있다”고 발언했다. 대한민국 정치지형이 보수에서 진보로 옮겨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두 달여 남은 전당대회의 원활한 개최를 당부했다.이 대표가 ‘미래가 없다’고 힐난한 보수야당은 4·15총선 완패 이후 진보를 덧씌운 리빌딩이 한창이다. 지난 1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영입해 당 체질개선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취임하자마자 “진보보다 더 앞선 진취적인 정당” “보수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등의 발언에 이어 진보진영의 담론인 기본소득 논의 필요성을 밝히기도 했다.김 위원장의 ‘탈보수’는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11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서울 동북권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는 “보수 정당이 굳이 보수 보수할 필요 있느냐”라며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말라는 게 아니라 국민에게 확장성이 없는 부분을 앞세우지 말자는 것”이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의 파격적인 행보에 통합당 내에서도 잡음이 나왔다. 장제원 의원은 “화려한 잔치에 먹을 것 없었고, 지지층에는 상처를, 상대 진영에는 먹잇감을 주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한 후 “당을 독점하려 한다”며 ‘좌클릭’에 연일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내홍이 있으나 어쨌든 판흔들기에 성공한 모양새다. 기본소득 등 진보 의제를 선점해 국민적 관심을 당으로 끌고 오는데 성공한데다 지지율도 오름세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6월 2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통합당 지지율은 28.7%로 전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3주 연속 상승해 총선 이후 최고다. 반면에 민주당은 4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국회 말말말]“원래 내자리” 김종인, 이해찬 만나 뼈있는 농담
    “원래 내자리” 김종인, 이해찬 만나 뼈있는 농담
    이정현 기자 2020.06.06
    1988년 4월 열린 제13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관악을 유세장에서 보였던 이해찬 대표(맨 오른쪽.당시 평화민주당)와 김종인 위원장(맨 왼쪽.당시 민주정의당)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3일 오전 국회에서 이뤄진 이 대표와 김 위원장과의 공개 만남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오갔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원래 내가 앉아 있던 자리였다.”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지난 3일 여야 대표로 만난 자리에서 “4년 전엔 내가 이 자리에 앉았는데”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4년 전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지낸 바 있다.김 위원장은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가 7선에 가장 관록이 많은 분인 만큼 국회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나는 임기가 곧 끝난다”면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원숙하신 분이라 잘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5분가량 진행된 비공개 대화에서 이 대표는 “3차 추경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속도도 중요하다”며 조속한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이에 “내용을 보고 (협조)하겠다”고 답했다.21대 국회가 개원하며 여야의 대표 자격으로 이루어진 회동이었으나 회의장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두 사람 사이에 32년간 이어진 악연 탓이다.두 사람은 1988년 13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 후보로 처음 만났다. 당시 김 위원장은 민주정의당 후보로 3선을 노렸으나 평화민주당 후보였던 이 대표에 밀려 낙선했다. 이 선거를 통해 이 대표는 원내에 진입했고 김 위원장은 이후 지역구 선거에 나서지 않았다.이후 시간이 지나 20대 총선에서 이 위원장은 민주당 비대위 대표로서 친노 좌장인 이 대표를 컷오프했다. 당시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아 정계에서는 “사적인 감정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해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세종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이 대표는 복당했으며 김 위원장은 비례대표직을 던지고 탈당했다.끊어질 듯했던 두 사람의 인연은 4·15총선에서 다시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돌아와 민주당을 이끄는 이 대표와 대결했다. 결과는 177석 대 103석으로 이 대표의 완승으로 끝났다. 수십 년을 이어온 두 사람의 악연은 오는 8월까지 이어진다. 이 대표는 8월 당 대표 임기가 만료된다. 김 위원장은 내년 4월로 예정된 보궐선거까지 통합당을 이끈다.
  • [국회 말말말] 떠나는 문희상, 여야에 “싸우라” 말한 이유
    떠나는 문희상, 여야에 “싸우라” 말한 이유
    이정현 기자 2020.05.23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일사불란함만 요구하는건 독재이자 위선입니다.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에요.”20대 국회를 끝으로 정계를 떠나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퇴임 기자회견에서 남긴 한 말이다. 대표적인 의회주의자이자 임기 내내 협치를 중시해온 그는 21대 국회를 구성할 여야를 향해 더 치열하게 싸워달라 요구했다. 이날 사랑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사람들이 들어와 용광로처럼 뜨겁게 다투는 곳이 바로 국회”라며 “다만 서로 죽이려는 정쟁 말고 서로 존중하는 국회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문 국회의장은 여야 관계를 “만겁의 인연이 전생에 쌓여 이뤄진 것”이라며 서로 존중해주기를 바랐다. 의제를 놓고 국회가 치열하게 토론하되 결론이 나오면 승복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당은 여당다워야 하고 야당은 야당다워야 한다”며 “여당은 야당을 포용할 줄 알아야 하고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 말고 대안을 제시하며 비판해 달라”고 당부했다.문 국회의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과제에 대해 “모든 지도자가 대개 적폐청산으로 시작하지만 적폐청산만 주장하면 정치 보복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세력이 늘어난다”면서 “그러면 개혁 동력이 상실되기 때문에 21대 국회에 과감하게 통합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정치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지만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건 화합과 통합이 아니겠느냐. 권력 쟁취도 정치의 단면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권력에 매여 본령을 잊으면 국민과 나라는 어디로 가겠나. 배고픈 국민을 배부르게 하고 억울한 국민의 눈물 닦아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문 국회의장은 오는 29일 임기를 끝내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신 그룹인 동교동 직계로 출발해 친노 좌장을 거쳐 친문으로 정치생활을 마감하는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던 날이 가장 기뻤고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던 날이 가장 슬펐다”며 자신의 정치인생을 되돌아봤다.이어 “인생 자체였던 국회와 정치를 떠나는 것이 두렵지만 한편으로는 다가올 낯선 미래와 새로운 길이 설렌다”며 “아쉬움이 남지만 정치인생은 후회 없는 삶이었다. 쌓아올린 보람이 가득했던 행복한 정치인의 길이었다”고 말했다.
  • [국회 말말말]민주당의 계륵, 열린민주당을 어쩌나
    민주당의 계륵, 열린민주당을 어쩌나
    이정현 기자 2020.05.16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시민당과 합당하며 177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이 3석의 열린민주당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미리 선을 그었음에도 ‘친문적자’임을 연일 강조하며 합당 시그널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과반수를 훌쩍 넘는 의석을 확보한 만큼 3석을 보태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보나 결국 합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 전화를 걸어 취임을 축하했다. 약 7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정책은 우선순위가 있을 수 있다. 권력기관 개혁 문제는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의 실질적 구현과 남아있는 입법과제의 완수를 함께 이뤄야 할 과제”라며 “열린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민주당은 문 대통령과 최 대표와의 통화한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친문정당’임을 어필하는 모양새다. 최 대표는 1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통합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다 통합되겠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전에는 당의 진로와 관련해 “(민주당과의)합당을 가지고 사정할 입장에 있는 것도 아니고 합당을 구걸하는 건 더더욱 아니”라며 “현재 열린민주당은 당헌과 지도부를 정비하고 있고 저쪽(민주당)도 원내대표나 당 대표가 새로 뽑힌다면 흐름이 달라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민주당에서도 열린민주당과 결국 합당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흘러나온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은 이념과 지향이 크게 다르지 않기에 통합도 자연스럽게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합당에 무게를 뒀다. 다만 합당 시점은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선출되는 오는 8월 이후로 봤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 역시 “열린민주당은 한편으로 보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층이기도 하다”며 “열린민주당은 선거 때 앙금이 있었으나 통합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열린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민주당의 공천과정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자칫 당의 선거시스템을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해찬 대표는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3월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들이 유사한 비례정당(열린민주당)을 만들었는데 민주당을 사칭하지 말 것을 요청드린다”고 비판하기도 했다.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당 내에서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 [국회 말말말]떠나는 강창일의 쓴소리 “종알종알… 그렇게 정치하지 마라”
    떠나는 강창일의 쓴소리 “종알종알… 그렇게 정치하지 마라”
    이정현 기자 2020.05.09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8일 오후 본회의에서 대한민국 헌법 개정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통합당 의원님들 정신 좀 차리세요.”21대 총선에 불출마한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미래통합당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법안 제안설명에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본회의인데 한마디 해야겠다”면서 “통합당 의원님들 정신 똑바로 차리시라. 국민으로부터 얼마나 여러분들이 손가락질을 받는지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뭐라고 해야 할지 갑갑하다”고 안타까워했다.강 의원이 쓴소리를 한 것은 국회 통과 여부를 놓고 관심이 몰렸던 국민개헌발안제가 본회의에 올랐음에도 야당 의원들이 대거 불참했기 때문이다. 강 의원이 앞장서서 추진한 개헌안이긴 하나 통합당 의원 다수도 참여해 148명이 공동 발의했다. 강 의원은 통합당을 향해 “여야 동료 의원들이 뜻을 모은 헌법개정안이 공고됐으니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리는 것이 (국회의)의무”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다 결국 표결 자체를 거부하는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이것이 20대 국회의 민얼굴”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날 임기를 끝낸 심재철 전 통합당 원내대표를 콕 집어 “그런 식으로 정치하면 안된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우리가 개헌안을 발의했는데 어쩌고저쩌고, 종알종알 점잖지 못하다”고 힐난했다. 앞서 심 전 원내대표는 개헌안 처리와 관련해 “국민으로 둔갑한 특정 단체에 의해 개헌안이 남발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표참여를 거부한 바 있다.통합당의 불참에 국민개헌발안제는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자동 폐기됐다. 개헌안 의결은 재적의원 3분의 2(194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총 148명의 여야 의원들이 헌법개정안을 공동발의했으나 투표는 민주당과 민생당, 정의당 등 118명에 불과했다.개헌안은 공고 후 60일 이내에 의결하도록 헌법에 규정됐다. 의결 시한이 9일인 만큼 직권으로 본회의를 열었던 문희상 국회의장은 “투표한 의원 수가 의결정족수인 재적 의원 3분의 2에 미치지 못했다”며 투표불성립을 선언했다.
  • [국회 말말말]말실수가 예언으로… 4·15총선 뜻밖의 예언가들
    말실수가 예언으로… 4·15총선 뜻밖의 예언가들
    이정현 기자 2020.04.18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 팔각정 앞에서 열린 중랑갑 김삼화, 중랑을 윤상일 후보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해야 한다”고 말실수했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15총선은 ‘말’의 선거였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막말과 실언이 많았다. 여야를 막론하고 터져 나온 말실수에 여론은 요동쳤다. 상대적으로 논란이 적었던 더불어민주당은 대승을 거뒀고 말실수가 잦았던 미래통합당은 패배했다. 당시에는 실언이라고 했던 것이 선거가 지나자 맞아떨어진 경우도 많았다. 예언이 된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실언을 꼽았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차지”선거분위기가 달궈지던 지난 9일 중랑구 지원유세에 나선 김종인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과반의석을 차지해야 한다”며 “민주당 후보를 국회에 많이 보내면 문재인 정부가 시행하는 모든 실정을 한꺼번에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이 과반을 차지해야 한다고 말해야 하는 것인데 ‘민주당’이라 잘못 발언한 것이다. 그는 이 발언 외에도 민주당의 옛 이름인 ‘통합민주당’을 언급하며 “통합민주당이 국회의 과반을 차지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말실수는 예언이 됐다. 민주당은 4·15총선에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더해 과반을 넘어 180석을 달성하며 거대여당으로 탈바꿈했다. 반면 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을 더해도 103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유시민 “범여권 180석 가능하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선거를 앞둔 10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범진보진영의 180석”이라며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그것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진영의 압승을 전망한 것인데 발언 이후 후폭풍이 따랐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유 이사장의 발언이 ‘오만’으로 비춰져 보수진영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잔뜩 긴장했다. 유 이사장은 총선 전날 ‘범진보 180석’ 발언과 관련해 “보수 쪽에서 왜곡해 악용할 빌미를 준 것은 현명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다음날 치른 선거에서 민주당은 180석을 달성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200석 가까이 가져갈 수 있었으나 유 이사장의 발언으로 손해를 본게 아니냐고 보기도 한다.◇이해찬 “부산, 왜 이렇게 초라한가”이해찬 대표 역시 말실수로 뭇매를 맞았다. 지난 6일 부산에서 연 선대위 전체회의에서 “부산에 올 때마다 매번 느끼는데 왜 교통체증이 많을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해 지역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부산 경부선 철도 관련 공약을 설명하기 위한 전제였으나 야권의 반발을 샀다. 결국 이 대표는 ‘초라하다’고 표현했던 부산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부산에서 3석을 얻는데 그쳤다. 전멸한 TK과 비교해 ‘선방’했다는 의견도 있으나 지난 20대에서 5석을 얻었던 것과 비교해 후퇴한건 사실이다. 또 여권 잠룡이자 PK공략의 선봉장이었던 김영춘 부산진갑 후보마저 낙선하는 등 타격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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