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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말말말]야권, ‘秋 아들 안중근 비유’ 여당 향해 총공세
    야권, ‘秋 아들 안중근 비유’ 여당 향해 총공세
    권오석 기자 2020.09.19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복무 특혜 의혹을 두고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민주당이 연일 맹공을 받고 있다. 급기야 예전 민주당 출신 의원마저 지나치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지적에 나선 상황이다. 야권은 서씨를 안중근 의사에 빗대는 논평을 낸 박성준 민주당 의원의 대변인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6일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서씨의 군복무를 두둔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다”며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 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고 논평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박 대변인은 해당 부분을 삭제하고 ‘적절하지 않은 인용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며 사과했다.그럼에도 야권의 공세는 거셌다. 국민의힘은 즉각 논평을 통해 “반칙과 특권에 왜 난데없는 안중근 의사를 끌어들이나. 민주당은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를 오염시키지 말라”며 “장관 아들 한 사람 구하려다 집권 여당이 이성을 잃고 있다. 대국민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나오는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급할 때일수록 숨을 몰아쉬길 권하고 싶다”고 지적했다.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박 의원의 원내대변인 사퇴와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 위원은 “이전 황희 의원이 당직사병 실명을 거론하고 여론의 뭇매를 맞자 엉뚱한 변명을 낸 상황과 어찌 이리 닮은지 모르겠다”며 “민주당은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고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깨뜨린 유리창이 국가와 국민의 피해로 갈 것이다. 박 의원의 원내대변인직을 신속히 박탈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신줄을 놨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를 어디에다 감히 비교하느냐. 정신 줄을 놓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본인의 SNS를 통해서도 “정말 막 나가도 너무 막 나가는 것 아닌가. 망언을 당장 거둬들이고, 안중근 의사를 욕되게 한 것에 대해 사죄하라”고 했다.급기야 전 민주당 의원마저 서씨를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민주당을 향해 “지나쳤다”고 일갈했다. 강창일 전 의원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군대에 갔으니 말은 될 수 있다”면서도 “그렇다면 대한민국 군대 갔다온 사람 전부 안중근 의사라는 얘기다. 오해라기보다도 오버했다. 즉 지나쳤다”고 평했다.
  • [국회말말말]野, ‘포털 외압 의혹’ 맹공…"5공시절 보는듯"
    野, ‘포털 외압 의혹’ 맹공…"5공시절 보는듯"
    권오석 기자 2020.09.12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포털 외압 의혹’과 관련한 파장이 연일 거세다. 이 틈을 타 야권에서는 여당을 향해 “5공화국 시절의 보도지침을 보는 듯 하다”며 맹렬히 공격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포털 통제,거짓 해명 윤영찬 의원 과방위 사보임 및 의원직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9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화상으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5공화국 시절 보도지침이 되살아난 듯한 느낌”이라고 윤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제5공화국 시절, 정부가 언론통제를 위해 각 언론사에 내린 지침을 예로 들어 비꼰 것이다.앞서 윤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당시, 포털 ‘다음’의 뉴스편집이 공정하지 않다며 ‘카카오 너무하다. 들어오라 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좌진에 보냈다. 이는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고 논란이 일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기사와는 다르게 주 원내대표의 기사는 뉴스 메인에 오른 것을 두고 카카오 관계자를 국회로 호출할 것을 지시한 것이다.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포털사이트까지 ‘들어오라, 나가라’하면서 뉴스 배열을 좌우하는 일들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며 “우리가 언론 환경이 기울어져있고 편파적이라고 생각하고 짐작은 했는데 이렇게 즉석에서 포털 간부를 불러들이고 뉴스 배열을 바꾸라고 하는 정도까지인지는 몰랐다”고 꼬집었다.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윤 의원의 과방위 사보임은 물론 의원직 사퇴까지 촉구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국회의장실을 찾아 윤 의원의 상임위 사임 요구서까지 전달했다. 특정 기업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갑질 행동으로, 해당 기업의 법률과 예산심사를 주업무로 하는 과방위 위원으로 활동을 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에서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윤 의원의 징계안까지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과방위 박성중 간사는 “언론과 기업의 자유를 보장해야 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의 자유를 심중하게 위협 국가 체제 심각하게 흔드는 범법 행위”라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은 급기야 김기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포털 장악 대책 특위까지 만들었다.향후 윤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국정조사까지 요구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윤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야 대표연설의 포털 노출 과정의 형평성에 의문을 가졌던 것이다. 의문을 갖고 묻고자 했던 것은 뉴스 편집 알고리즘의 객관성과 공정성이었다”며 “비록 보좌진과의 대화라 해도 엄밀한 자세와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지 못했다.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 [국회 말말말]김종인, 1년여만 'SNS 정치' 재개한 이유는
    김종인, 1년여만 'SNS 정치' 재개한 이유는
    권오석 기자 2020.09.0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년여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당의 간판은 물론 정강·정책까지 손을 보며 ‘김종인표 개혁’을 본격화하는 상황이다. SNS를 통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은 이러한 시의성과 맞물린 계획적인 행보라는 분석이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지난 1일 SNS를 통해 “4차 추경을 빨리 편성하라고 길을 열어줬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정부는 계속 머뭇거리는 중”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4차 추경을 통해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 중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자영업·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위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다.그는 “재난지원금을 일회성으로 주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테니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몇 번이나 재촉했는데도 역시 머뭇거리고 있다”며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는데 미적지근한 발표만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여기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시무 7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의 현 정책을 옛 상소문 형식으로 비판한 내용으로 연일 화제인 글이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국민을 안심시켜야 하는데 국민이 정부를 걱정하는 중이다. 그래서 상소문 형태의 청원 글이 큰 반향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SNS는 다음달에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전국위원회 가결로 ‘국민의힘’이란 새 당명이 결정되자마자 “새 당명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라는 3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감을 전달했다. 국민의힘은 당시 전국위 의결을 통해 새 당명 교체, 정강·정책 변경안 등을 확정했다.김 위원장은 “이름을 바꾸는 데만 그치지 않고 정강정책 또한 일신했다. 기본소득과 교육평등을 통한 양극화 해소를 가장 앞선 과제로 채택했다. 국민의 통합과 화해를 위한 노력에도 진심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의 SNS 글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3개월만이며 당 비대위원장을 맡고 나선 처음이다. 국민의힘이 당명 개정을 비롯해 정강·정책을 모조리 개정하는 등 쇄신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더불어 자신의 취임 100일(9월 3일)에 맞춰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열린 100일 기자회견에서 “시대정신과 국민요구를 담은 변화를 이끌어 내고, 당의 조직·정책·선거 등 당 운영 전반에 혁신이 스며들게 하겠다”며 “여당과도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투쟁할 것은 투쟁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건강한 미래형 정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 [국회말말말]"우린 그들과 다르다"… 통합당, 극우와 결별 수순
    "우린 그들과 다르다"… 통합당, 극우와 결별 수순
    권오석 기자 2020.08.29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래통합당이 극우 세력과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지난 8·15 광복절 집회 참석 인사들을 비롯한 태극기 부대와는 ‘노선’이 다름을 확실시했다. 다만 당내에 불러온 반발도 만만치 않다.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통합당이 선을 긋고 있는 건, 극우 세력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집회를 벌인 나머지 코로나19 재확산의 원흉이 됐다는 여권의 지탄을 받고 있어서다.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6일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쪽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극우 세력=통합당’이란 프레임을 씌우는 여권과,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은 극우 세력에 대한 전방위적인 비판이다.이어 “근본적으로 누가 뭐라 하든지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리는 지침을 국민 모두가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다른 소리는 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사회에서 극우라고 하는 분들이나 당은 우리와 다르다”며 “우리가 (광화문집회를)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여를 독려한 것도 아니고 연설한 것도 아니다. 대단히 억울하다”고까지 말했다.극우 세력은 통합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다. 그만큼 단단히 달라붙어있는 이들을 떼어낸다는 건 상당한 파열음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이미 극우 인사들은 ‘당 지도부가 극좌다’라는 원색적인 비난까지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경욱 전 의원은 “어디서 굴러먹던 하태경, 김종인 따위가 당으로 들어오더니 날더러 극우라네”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김진태 전 의원 역시 “(통합당이)의리가 없다”고 비판했다.통합당 당원 게시판에도 ‘김종인이 있는 한 보수층도 등 돌린다’, ‘더 이상 애국당원들과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말라’며 지도부를 규탄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이런 갈등을 당연히 예상했음에도 극우와의 결별을 선언한 건 외연 확장을 위해서다. 무엇보다 통합당은 극우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만 중도층 표심 확보가 가능하다. 여기에 새로운 정강·정책 및 당명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당의 쇄신 행보를 확신시켜주기 위한 모습으로도 보인다.
  • [국회 말말말]야권, "집값 안정세" 文 발언에 연일 융단폭격
    야권, "집값 안정세" 文 발언에 연일 융단폭격
    권오석 기자 2020.08.1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두고 야권에서 맹공을 가하고 있다. ‘달나라 대통령 아니냐’라는 비난마저 나오며 그 후폭풍이 거센 상황이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6차 최고위원회의 겸 제1차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집값이 안정돼 간다’는 달나라 대통령 같은 발언으로, 수많은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라며 “서울 아파트 평균값이 10억으로, 강남 아파트 평균값이 20억으로 치솟았는데 이게 어떻게 안정된 것인가”라고 주장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실제 통계는 다른 말을 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10주째, 전셋값 상승세는 59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한국감정원이 13일 발표한 ‘2020년 8월 2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 서울 전셋값은 0.14% 상승했다.이에 안 대표는 “대통령의 왜곡된 현실 인식과 자화자찬은 집권 세력 전체의 집단최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집단최면 상황에서 여당은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청와대 오더 대로, 문제의식도 없이 독단적인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미래통합당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해당 발언이 나온 다음날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수도권에선 전세 매물이 씨가 마르고 시장이 얼어붙어 있다.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뉴스만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라고 언급했다.이어 “국민들의 원성은 하늘을 찌르는데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 대신 ‘3년간 서울 집값이 11% 올랐다’는 김현미 장관의 보고만 신임하는 듯하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 아비규환에 주택 시장이 안정되고, 집값이 잡히고 있다는 말이 나올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그건 문재인 대통령 혼자의 생각이다. 대통령 혼자 안정된다고 해서 부동산이 안정화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거들었다.
  • [국회 말말말]통합당, '제2의 윤희숙' 찾았나… 임시국회 최후의 반론은
    통합당, '제2의 윤희숙' 찾았나… 임시국회 최후의 반론은
    권오석 기자 2020.08.08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7월 임시국회 마지막 일정인 지난 4일은 미래통합당에서 ‘제2의 윤희숙’이 나올지 이목이 집중된 날이었다.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는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 등 후속 11개 법안을 비롯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속 법안 3개 등 법안들이 통과됐다.통합당은 표결엔 불참했지만,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법안들을 강행 처리할 것은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 다만 이날은, 앞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었던 윤희숙 의원의 ‘저는 임차인입니다’를 잇는 명연설을 찾는 데 관심이 모아졌다. 통합당 의원 무려 9명이 반대토론과 자유발언에 나섰고, 이중 윤 의원과 같은 초선 의원만 5명이었다. 발언을 들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한 명 한 명 내용이 충실했다”며 격려했다.유상범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운영위원회의 공수처법안에 대한 반대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타자로 나선 유상범, 공수처 후속법안 비판가장 먼저 발언대에 선 유상범 의원은 공수처 후속법안과 관련 “한 기관에 수사 대상자 신분에 따라 행사하는 권한이 달라지는 수사기관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법안의 허점을 지적했다. 판·검사 혹은 고위직 경찰이면 기소권을 갖고 나머지 고위공직자는 수사권만 가지게 하는 공수처법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유 의원은 “공수처는 국민의 자유를 직접 침해하는 기소권과 수사권을 행사하는 기관임에도, 헌법이나 정부조직법상 아무런 설치 근거가 없다”며 “고위공직자만 수사 대상이 아니다. 고위공직자가 된 남편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부모와 자식이란 이유로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되는 불이익은 강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유 의원은 “여권에서는 공수처를 발족하면 1호 수사대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공공연하게 언급한다”며 “살아있는 권력에 도전하는 자들은 공수처를 이용해 가차 없이 잘라버리겠다는 선전포고다. 지금 공수처법은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심판 중이다. 공수처법이 위헌으로 결정나면 공수처 관련 모든 법률과 규칙도 원천 무효가 될 수 있다. 최소한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공수처를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박수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내 경험에 의하면”… 스토리로 풀어낸 박수영박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국민의 내집마련이 아니라 정부의 세금마련이 진정 정책목표인가”라며 전면 비판했다. 특히 경기도 행정부지사까지 역임했던 자신의 경험을 들어가며 국민들에 호소했다. 박 의원은 “현행 1~4%인 개인과 법인의 취득세 최고세율을 갑자기 8%와 12%까지 인상하는 내용이 들어있었다”며 “종부세를 올리면 공급이 늘고 양도소득세를 올리면 공급이 줄어든다. 정부의 정책목표는 주택공급을 늘리는 것인가 줄이는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세금을 늘리는 것인가”라고 했다. 취득세 뿐만 아니라 종부세와 양도세를 함께 올리는 데 대한 의구심을 제기한 것이다.박 의원은 “지난 30년간 중앙정부 책상에서 경기도 최일선 민생현장에서 정책을 만들거나 지탱해왔다. 정책 담당자로서의 고민은, 정책의 의도와 결과가 반드시 일치하진 않는다는 것”이라며 “늘 겸허하게 정책을 다뤄야 한다. 아무리 신경써서 만든 정책이라도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진 않은지, 꼼꼼히 집행계획을 세워도 애초 구멍난 계획이 아니었을지 불면의 나날이 계속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박 의원은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2015년까지 공직에 있었다.왼쪽부터 전주혜·김선교·한무경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동산 ‘융단폭격’한 초선들통합당에 주어진 자유발언은 오로지 초선 의원들의 시간이었다. 전주혜·한무경·김선교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집중 타격했다.전주혜 의원은 “(임대차법 첫날) 서울지역 대단지 26만 가구에 전세 매물이 454건이 나왔다는 기사가 나왔다. 전세가 자취 감춘 것이다. 부동산 세법 또한 시장에서 비슷한 반응 보일 것이다”라며 “법으로 이익을 볼 사람 손해를 볼 사람의 입장 각각 고려하고 그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다앙한 의견을 수렴하고 보완을 해야 하는 게 법 안정성이고 국회의 역할이다”라고 일갈했다.경기 양평군 출신의 김선교 의원은 자신의 집 구하기 경험담을 들려주며 “법을 밀어붙이기 전에 한번이라도 전세나 월세를 구하러 다녀봤다면 이런 말을 안 했을 것이다. 아님 최소한 나한테 와서 물어봤다면 내가 서민들 심정을 제대로 얘기해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윤준병 민주당 의원이 임대차법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란 윤희숙 의원의 발언을 두고 ‘전세 소멸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의식 수준이 과거 개발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한 데 대한 지적이다.한무경 의원은 “우리 국민은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건 다 안다. 신혼을 월세에서 시작해 아등바등 목돈을 모으고 전세로 옮겨 자녀를 공부시키고 근검절약해 내 집을 마련하는 패턴으로 가는 것이 내 집 마련의 꿈이었다. 민주당의 일방적 처리 덕분에 전세 물량이 취소되고 희망의 사다리가 끊어졌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국회 말말말]새 당사까지 산 통합당… 명예퇴직 받는 이유는
    새 당사까지 산 통합당… 명예퇴직 받는 이유는
    권오석 기자 2020.08.01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래통합당이 이달 여의도 국회 앞에 새 중앙당 당사를 마련하면서 2년 만에 여의도에 재입성했다. 부동산업체 등에 따르면 매입 가격만 4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다만 당사를 구입하자마자 명예퇴직자를 받기로 공고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미래통합당 중앙당 당사가 들어설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 전경.(사진=박태진 기자)앞서 통합당은 지난달 22일 여의도 국회 앞에 새 당사 건물을 마련했다. 통합당 측은 “국회와의 업무 접근성, 언론인의 취재여건, 경영 합리화 등을 고려해 오랜 심사숙고 과정을 통해 어려운 결단을 했다”고 입장을 냈다.여의도를 떠나기 전 통합당은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에는 ‘정치 명당’으로 불리는 여의도 한양빌딩에 있었다. 그러나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진 후 여의도를 떠났고, 그 후 2년 만에 재입성한 것이다. 여의도를 떠나있는 동안 통합당은 서울 영등포동 7가에 위치한 우성빌딩을 당사로 사용 중이었다. 국회와는 1㎞ 이상 다소 거리가 떨어진 곳이었다.새 당사의 매입 가격은 400억원대로 추산된다. 자금은 전국 시·도당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당사로의 이사는 이달 중순까지 진행키로 했다.그런 통합당은 지난달 28일 공고를 내고 8월 3일부터 8월 14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전 사무처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다만 신청만으로 퇴직 효력이 발생하는 건 아니며 심사 절차를 거쳐 확정한다고 덧붙였다.새로운 당사를 구입할 여유는 있으면서 정작 인원 감축을 시도한다는 건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이에 대해 통합당 사무국 측은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공고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당 사무국 관계자는 “우리의 인사 사이클이 있다. 임금 피크제를 하고 정년을 늘리다보면 10~15년 뒤에는 고위직급 위주가 돼 인사 순환이 안 된다. 인사 숨통을 트이기 위한 것”이라며 “사정이 있는 케이스가 맞아 떨어져야 하고, 대상자는 본인이 희망하는 것에 달렸기에 아직 (퇴직자 수) 추산은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 [국회 말말말]오세훈 “노력 중→내 행보 꿋꿋이”… 대선 출마로 굳혔나
    오세훈 “노력 중→내 행보 꿋꿋이”… 대선 출마로 굳혔나
    권오석 기자 2020.07.2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아직은 준비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겠다” “제 행보는 꿋꿋이 계속될 것입니다”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북핵·4차 산업혁명이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보수 잠룡으로 거론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본격적인 대선 출마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4·15 총선 패배의 충격을 딛고 대권 가도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최근 대권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들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야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떠오를지 관심이 집중된다.오 전 시장이 본인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건 지난 7일이다. 당일 오 전 시장은 국회에서 열린 미래혁신포럼에 강연자로 나섰었다. 장제원 통합당 의원이 주최하는 이 강연은 대선후보군들의 릴레이 특강이다.오 전 시장은 ‘대한민국 정치혁신, 21대 국회에 바란다’를 주제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을 조목조목 비판했다.무엇보다 청중들의 관심은 오 전 시장의 차기 대선 출마 여부였다. 오 전 시장은 강연 중 대권에 나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 낙선하는 바람에 (입지가) 많이 좁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름대로 준비됐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출마에 대해 부인은 하지 않은 셈이다.아울러 “다음 대선에서 (통합당이 21대 총선에서 얻었던 득표율보다) 100만표만 가지고 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희망사항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도 언급했다.오 전 시장의 대선 출마 입장은 최근 더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통합당 초선의원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도 강연자로 나와 통합당이 집권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조언했다.오 전 시장은 강연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또 다시 대권 혹은 재보궐선거 출마 의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오 전 시장은 “내 행보는 꿋꿋이 계속될 것”이라며 “답변은 드렸다”고 짧게 말했다.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지만 사실상 대권 행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오르는 오 전 시장의 강점은 젊은 나이, 서울시정을 운영해본 경력 등이 꼽힌다. 다만, 오 전 시장이 2011년 무상급식 문제를 두고 시장직에서 사퇴한 이후 통합당이 서울시장을 내리 빼앗기고 보수가 어려워진 단초가 됐다는 평가를 뒤집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 지적이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나이가 많은 편이 아니고 서울시라는 큰 조직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라면서도 “과거 서울시장을 관둔 문제를 정면으로 부딪혀야 한다. 그대로 놔둔 상태에선 뭘 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국회 말말말]원희룡의 조언 "'찐' 친문 빼고는 손 잡아야 해"
    원희룡의 조언 "'찐' 친문 빼고는 손 잡아야 해"
    권오석 기자 2020.07.18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찐’ 친문(親文)과 반(反) 친문이 분화가 될 거라고 봅니다.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광폭의 정치 전략으로 임해야 합니다.”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5일 오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명불허전 보수다’ 10회차 모임에 강사로 나선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말이다. 이 모임은 미래통합당 초선 의원들의 공부 모임으로, 당초 60분 공개 강의에 이어 30분 비공개 질의응답으로 이어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원희룡 지사가 ‘의원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하겠다’면서 강연 30분·질의응답 60분으로 바꾸고 모두 공개로 전환했다.원 지사는 통합당 내 일체감을 조성하고, 나아가 표심을 위한 ‘확장성’을 넓히는 데도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확장성이 보수가 아닌 진보까지도 향해야 한다는 뜻이다.그는 “스스로 진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유를 들어보면 학문적이라기 보단 멋있어 보여서다. 그게 ‘쿨’ 해보이고. 진보의 반대편 모습이 상식적인 시대 흐름에 맞지 않기에 그에 대한 반발로서 스스로를 진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 비(非)문 혹은 반문이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친문 세력 중에서도 찐 친문과 반 친문 세력이 분화가 될 거다. 우리도 집권 당시 그런 전철을 다 밟았다”며 “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물러나는 가운데 위에서 누르고 억제하고 봉합하는 이른바 90년대식 통제력이 약해지는 국면으로 넘어갈 거라고 본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분화가 튀어나올 거고 튀어나오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가 말하는 ‘찐’이란 ‘진짜’라는 단어에서 진을 세게 발음한 말로, 최고·최상이라는 의미다. 친문 세력 중에서도 핵심을 제외하고는, 통합당의 집권을 위해서라면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외부 세력과도 연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원 지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은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로 들어갔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JP(김종필)와 손을 잡았다”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몽준 후보와 손을 잡고 동정표를 얻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외부에서 많은 세력을 끌어들였고, 박근혜 후보와의 치열한 경선을 통해 외연을 넓혔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원 지사는 2022년 대선에서 통합당이 또 다시 집권에 실패하며 당이 없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022년에 당이 집권을 못하면 다음 공천은 다 없어질 것이다. 당 지지율이 20% 밑으로 내려가는 순간, 당을 해산하라는 국민적인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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