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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말말말]"여기가 내 대선캠프란 소문이"…유승민, 대권출마 시사
    "여기가 내 대선캠프란 소문이"…유승민, 대권출마 시사
    권오석 기자 2020.10.24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여기가 내 대선 캠프라는 소문이 있어서 왔는데…”하우스를 찾은 유승민(가운데) 전 대표가 오신환(오른쪽) 전 의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지난 4·15 총선 이후 잠잠했던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조만간 대권 출마를 선언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유 전 대표는 조만간 여의도 부근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고 대권 도전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유 전 대표는 지난 21일 야권 소장파 의원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정치 카페 ‘하우스’(how’s)를 찾았다. 협동조합 방식으로 만든 이 카페는 정치문화플랫폼을 표방, 정치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자유롭게 머물 수 있는 곳으로 구성된다.특히 카페 설립을 주도한 인물들이 ‘유승민계’로 불리는 나머지, 이곳이 유 전 대표의 대권 전초기지가 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었다. 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은 오신환 전 의원을 비롯해 하우스 추진위원인 유의동·김웅 의원은 유 전 대표가 창당을 주도한 새로운보수당 출신이다.이날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한 직후, 유 전 대표가 응원차 깜짝 방문했다. 유 전 대표가 SNS 활동 이외에 외부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유 전 대표는 “여기가 내 대선 캠프라는 소문이 있어서 좋다고 왔는데 아니더라”며 농담을 하며 들어왔다. 이어 기자들을 향해 “조합원을 하고 싶었는데 자격이 안 된다고 해서 아쉬웠다. 나중에 여의도 사무실로 모시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에 오신환 전 의원이 “여기서 출마 선언을 하시라”고 하자 “여기는 비싸다”고 주고 받았다. 유 전 대표는 내달 초·중순을 목표로 기자회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유 전 대표는 내달 26일 김무성 전 대표가 주도하는 전·현직 의원 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강연에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한다.한편 하우스를 이끄는 오신환 전 의원은 23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하우스가)유승민의 대선캠프 조직인양 보여지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유 전 대표는 전혀 이 내용을 몰랐다. 나중에 전해들어서 알게 된 것이다. 하우스는 열린 공간의 개념이고 조합원들의 특성상 평등한 조직이고 그 안에는 유 전 대표와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국회 말말말]'대권 출사표' 원희룡 "민주당에 5전 전승…이기는 법 알아"
    '대권 출사표' 원희룡 "민주당에 5전 전승…이기는 법 알아"
    권오석 기자 2020.10.1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5번의 선거 치르는데, 당에서 공천을 받기만 하면 민주당에 한번도 진 적이 없다. 이기는 방법을 알기 때문이다.”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제8차 더좋은 세상으로’ 정례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대권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 제주지사가 확고하게 자신감을 내비쳤다. 원 지사는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에 참석해 “난 개인전에도 강하다. 국회의원, 도지사 등 5번의 선거에서 민주당에 진 적이 없다. 이기는 방법을 알기 때문이다”고 이같이 밝혔다. ‘보수 세력 재집권’을 목표로 한 이 포럼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중심으로 전·현직 의원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원 지사는 야권의 대선주자로서 처음으로 이날 강연에 나섰다.원 지사는 이제껏 선거에서 한 번도 민주당에 패배해본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자신의 경쟁력을 어필했다. 실제로 원 지사는 보수 텃밭이 아닌 지역에서 펼친 5번 선거(국회의원, 도지사 등)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원 지사는 “과거사, 도덕성, 막말 등 상대방이 내 샅바를 잡을 게 없다. 제주 출신이라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모두를 하나로 크게 품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며 “상대방이 내 샅바를 잡을 게 없다”고 확신했다.이어 “무엇보다 실력이 있다.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도 지난번에 기본소득을 두고 토론을 벌였다. 토론에 누가 나오든 걱정 말라. 일 할 때엔 책임감을 갖고 확실히 준비한다. 토론이든 싸움이든 어디에 내놔도 별 걱정 안 해도 될 거다.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원 지사가 2022년 대선을 향한 출발선에 먼저 선 데 이어, 다른 야권 잠룡들도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다음주 22일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강연자로 나며 11월에는 유승민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연이어 이 포럼에 강연을 나온다.김무성 전 대표는 “대통령이 돼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중요하다. 오늘을 시작으로 대권 주자들이 적극적으로 의지를 밝히는 좋은 계기가 돼 회를 거듭하며 포럼이 깊이 있게 잘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에 ‘인물이 없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우린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면 거기서 ‘스타’가 탄생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국회 말말말]국민의힘 '빨·파·흰'이 쏘아 올린 작은 공
    국민의힘 '빨·파·흰'이 쏘아 올린 작은 공
    권오석 기자 2020.09.26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우여곡절 끝에 ‘빨강·파랑·하양’ 3색으로 새 상징색을 확정했다. 그 과정에서 당 구성원들의 반발에 부딪히며 내홍이 만만치 않았다. 당내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비판과 함께, 기존 분홍색을 유지하자는 목소리가 꺾이지 않았다. 이에 발표를 세 번이나 미루는 특단의 조치까지 단행하면서 결정을 내렸다.(사진=국민의힘)비대위는 이달 초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변경된 당명에 걸맞는 상징색과 로고를 선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소속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까지 진행했다.지난 14일 김수민 홍보본부장이 기자 브리핑을 열고 빨간색을 주축으로 3가지 색을 혼용한 상징색을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상징하는 빨강과 더불어민주당의 파랑, 정의당의 노랑을 모두 합쳐 진보와 보수 모든 이념을 아우르겠다는 의도에서다. 이는 당색에 다양성을 녹이면 좋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됐다.그러나 당내 분위기는 싸늘했다. 발표 당일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양성도 좋고, 포용성도 좋다. 그러나 정당은 정체성이 근본이다. 보수, 진보, 중도 셋을 동시에 표방하는 정당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소고기도 맛있고, 돼지고기도 맛있다. 닭고기도 맛있다. 그렇다고 섞어 먹느냐”고 비판했다.실제로 당 현직 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 250명 중 126명이 응답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분홍색 유지 41.2% (52명) △빨간색 25.3% (32명) △파란색 17.4% (22명) △혼합색 15.8% (20명)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당내 여론은 대부분 기존의 분홍색을 유지하자는 건데, 그 결과를 뒤엎고 선호도가 낮은 혼합색을 사용해야 이유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분홍색 유지’를 주장하는 이들은 공통적으로 분홍색이 총선 승리를 가져다 준 색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4·15 총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분홍색을 입고 선거 운동을 벌여, 결과적으로 당선이 됐기에 그 상징성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을 사용하는 데 대한 거부감도 있다. 이 때문에 노란색 대신 흰색을 채우는 대안이 선택된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그간 쌓여왔던 불만이 상징색 결정 과정에서 터져나온 거라는 시각도 있다. 앞서 당명과 정강정책을 변경하는 과정에서도 구성원들 간 잡음이 일어났었다. 당명의 경우 국민의당과 유사하다는 것, 의견 수렴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의결 일정을 미리 잡은 데 대한 지적이 나왔다. 정강정책에서는 가장 이목이 집중됐던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 조항을 포함하느냐 마느냐 하던 중, 반대 의견을 꺾지 못하고 막판에 삭제됐다.이렇게 진통을 겪었던 선례가 있었던 탓인지, 지도부는 상징색 반발을 무시하지 못하고 당초 지난 20일 예정된 발표를 취소하고 다음날 21일, 이를 또 다시 22일로 미뤘으나 이 자리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24일에야 빨간색을 기본으로 하고 파란색과 흰색을 보조로 사용한 상징색을 공식 공개했다.그럼에도 반발 기류는 여전한 모양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당의 상징색을 바꾸는 문제는 오손도손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하면 될 문제였다”며 “당색 변경을 관철하지 못하면 지도부의 권위에 상처가 난다고 생각했다면 속좁은 꼰대 의식”이라고 저격했다.
  • [국회 말말말]야권, ‘秋 아들 안중근 비유’ 여당 향해 총공세
    야권, ‘秋 아들 안중근 비유’ 여당 향해 총공세
    권오석 기자 2020.09.19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복무 특혜 의혹을 두고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민주당이 연일 맹공을 받고 있다. 급기야 예전 민주당 출신 의원마저 지나치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지적에 나선 상황이다. 야권은 서씨를 안중근 의사에 빗대는 논평을 낸 박성준 민주당 의원의 대변인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6일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서씨의 군복무를 두둔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다”며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 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고 논평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박 대변인은 해당 부분을 삭제하고 ‘적절하지 않은 인용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며 사과했다.그럼에도 야권의 공세는 거셌다. 국민의힘은 즉각 논평을 통해 “반칙과 특권에 왜 난데없는 안중근 의사를 끌어들이나. 민주당은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를 오염시키지 말라”며 “장관 아들 한 사람 구하려다 집권 여당이 이성을 잃고 있다. 대국민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나오는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급할 때일수록 숨을 몰아쉬길 권하고 싶다”고 지적했다.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박 의원의 원내대변인 사퇴와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 위원은 “이전 황희 의원이 당직사병 실명을 거론하고 여론의 뭇매를 맞자 엉뚱한 변명을 낸 상황과 어찌 이리 닮은지 모르겠다”며 “민주당은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고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민주당이 깨뜨린 유리창이 국가와 국민의 피해로 갈 것이다. 박 의원의 원내대변인직을 신속히 박탈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신줄을 놨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를 어디에다 감히 비교하느냐. 정신 줄을 놓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본인의 SNS를 통해서도 “정말 막 나가도 너무 막 나가는 것 아닌가. 망언을 당장 거둬들이고, 안중근 의사를 욕되게 한 것에 대해 사죄하라”고 했다.급기야 전 민주당 의원마저 서씨를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민주당을 향해 “지나쳤다”고 일갈했다. 강창일 전 의원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군대에 갔으니 말은 될 수 있다”면서도 “그렇다면 대한민국 군대 갔다온 사람 전부 안중근 의사라는 얘기다. 오해라기보다도 오버했다. 즉 지나쳤다”고 평했다.
  • [국회말말말]野, ‘포털 외압 의혹’ 맹공…"5공시절 보는듯"
    野, ‘포털 외압 의혹’ 맹공…"5공시절 보는듯"
    권오석 기자 2020.09.12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포털 외압 의혹’과 관련한 파장이 연일 거세다. 이 틈을 타 야권에서는 여당을 향해 “5공화국 시절의 보도지침을 보는 듯 하다”며 맹렬히 공격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포털 통제,거짓 해명 윤영찬 의원 과방위 사보임 및 의원직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9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화상으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5공화국 시절 보도지침이 되살아난 듯한 느낌”이라고 윤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제5공화국 시절, 정부가 언론통제를 위해 각 언론사에 내린 지침을 예로 들어 비꼰 것이다.앞서 윤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당시, 포털 ‘다음’의 뉴스편집이 공정하지 않다며 ‘카카오 너무하다. 들어오라 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좌진에 보냈다. 이는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고 논란이 일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기사와는 다르게 주 원내대표의 기사는 뉴스 메인에 오른 것을 두고 카카오 관계자를 국회로 호출할 것을 지시한 것이다.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포털사이트까지 ‘들어오라, 나가라’하면서 뉴스 배열을 좌우하는 일들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며 “우리가 언론 환경이 기울어져있고 편파적이라고 생각하고 짐작은 했는데 이렇게 즉석에서 포털 간부를 불러들이고 뉴스 배열을 바꾸라고 하는 정도까지인지는 몰랐다”고 꼬집었다.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윤 의원의 과방위 사보임은 물론 의원직 사퇴까지 촉구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국회의장실을 찾아 윤 의원의 상임위 사임 요구서까지 전달했다. 특정 기업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갑질 행동으로, 해당 기업의 법률과 예산심사를 주업무로 하는 과방위 위원으로 활동을 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에서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윤 의원의 징계안까지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과방위 박성중 간사는 “언론과 기업의 자유를 보장해야 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의 자유를 심중하게 위협 국가 체제 심각하게 흔드는 범법 행위”라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은 급기야 김기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포털 장악 대책 특위까지 만들었다.향후 윤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국정조사까지 요구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윤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야 대표연설의 포털 노출 과정의 형평성에 의문을 가졌던 것이다. 의문을 갖고 묻고자 했던 것은 뉴스 편집 알고리즘의 객관성과 공정성이었다”며 “비록 보좌진과의 대화라 해도 엄밀한 자세와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지 못했다.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 [국회 말말말]김종인, 1년여만 'SNS 정치' 재개한 이유는
    김종인, 1년여만 'SNS 정치' 재개한 이유는
    권오석 기자 2020.09.0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년여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당의 간판은 물론 정강·정책까지 손을 보며 ‘김종인표 개혁’을 본격화하는 상황이다. SNS를 통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은 이러한 시의성과 맞물린 계획적인 행보라는 분석이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지난 1일 SNS를 통해 “4차 추경을 빨리 편성하라고 길을 열어줬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정부는 계속 머뭇거리는 중”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4차 추경을 통해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 중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자영업·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위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다.그는 “재난지원금을 일회성으로 주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테니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몇 번이나 재촉했는데도 역시 머뭇거리고 있다”며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는데 미적지근한 발표만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여기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시무 7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의 현 정책을 옛 상소문 형식으로 비판한 내용으로 연일 화제인 글이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국민을 안심시켜야 하는데 국민이 정부를 걱정하는 중이다. 그래서 상소문 형태의 청원 글이 큰 반향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SNS는 다음달에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전국위원회 가결로 ‘국민의힘’이란 새 당명이 결정되자마자 “새 당명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라는 3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감을 전달했다. 국민의힘은 당시 전국위 의결을 통해 새 당명 교체, 정강·정책 변경안 등을 확정했다.김 위원장은 “이름을 바꾸는 데만 그치지 않고 정강정책 또한 일신했다. 기본소득과 교육평등을 통한 양극화 해소를 가장 앞선 과제로 채택했다. 국민의 통합과 화해를 위한 노력에도 진심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의 SNS 글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3개월만이며 당 비대위원장을 맡고 나선 처음이다. 국민의힘이 당명 개정을 비롯해 정강·정책을 모조리 개정하는 등 쇄신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더불어 자신의 취임 100일(9월 3일)에 맞춰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열린 100일 기자회견에서 “시대정신과 국민요구를 담은 변화를 이끌어 내고, 당의 조직·정책·선거 등 당 운영 전반에 혁신이 스며들게 하겠다”며 “여당과도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투쟁할 것은 투쟁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건강한 미래형 정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 [국회말말말]"우린 그들과 다르다"… 통합당, 극우와 결별 수순
    "우린 그들과 다르다"… 통합당, 극우와 결별 수순
    권오석 기자 2020.08.29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래통합당이 극우 세력과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지난 8·15 광복절 집회 참석 인사들을 비롯한 태극기 부대와는 ‘노선’이 다름을 확실시했다. 다만 당내에 불러온 반발도 만만치 않다.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통합당이 선을 긋고 있는 건, 극우 세력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집회를 벌인 나머지 코로나19 재확산의 원흉이 됐다는 여권의 지탄을 받고 있어서다.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6일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쪽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극우 세력=통합당’이란 프레임을 씌우는 여권과,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은 극우 세력에 대한 전방위적인 비판이다.이어 “근본적으로 누가 뭐라 하든지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리는 지침을 국민 모두가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다른 소리는 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사회에서 극우라고 하는 분들이나 당은 우리와 다르다”며 “우리가 (광화문집회를)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여를 독려한 것도 아니고 연설한 것도 아니다. 대단히 억울하다”고까지 말했다.극우 세력은 통합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다. 그만큼 단단히 달라붙어있는 이들을 떼어낸다는 건 상당한 파열음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이미 극우 인사들은 ‘당 지도부가 극좌다’라는 원색적인 비난까지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경욱 전 의원은 “어디서 굴러먹던 하태경, 김종인 따위가 당으로 들어오더니 날더러 극우라네”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김진태 전 의원 역시 “(통합당이)의리가 없다”고 비판했다.통합당 당원 게시판에도 ‘김종인이 있는 한 보수층도 등 돌린다’, ‘더 이상 애국당원들과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말라’며 지도부를 규탄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이런 갈등을 당연히 예상했음에도 극우와의 결별을 선언한 건 외연 확장을 위해서다. 무엇보다 통합당은 극우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만 중도층 표심 확보가 가능하다. 여기에 새로운 정강·정책 및 당명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당의 쇄신 행보를 확신시켜주기 위한 모습으로도 보인다.
  • [국회 말말말]야권, "집값 안정세" 文 발언에 연일 융단폭격
    야권, "집값 안정세" 文 발언에 연일 융단폭격
    권오석 기자 2020.08.1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두고 야권에서 맹공을 가하고 있다. ‘달나라 대통령 아니냐’라는 비난마저 나오며 그 후폭풍이 거센 상황이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6차 최고위원회의 겸 제1차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집값이 안정돼 간다’는 달나라 대통령 같은 발언으로, 수많은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라며 “서울 아파트 평균값이 10억으로, 강남 아파트 평균값이 20억으로 치솟았는데 이게 어떻게 안정된 것인가”라고 주장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실제 통계는 다른 말을 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10주째, 전셋값 상승세는 59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한국감정원이 13일 발표한 ‘2020년 8월 2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 서울 전셋값은 0.14% 상승했다.이에 안 대표는 “대통령의 왜곡된 현실 인식과 자화자찬은 집권 세력 전체의 집단최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집단최면 상황에서 여당은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청와대 오더 대로, 문제의식도 없이 독단적인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미래통합당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해당 발언이 나온 다음날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수도권에선 전세 매물이 씨가 마르고 시장이 얼어붙어 있다.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뉴스만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라고 언급했다.이어 “국민들의 원성은 하늘을 찌르는데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 대신 ‘3년간 서울 집값이 11% 올랐다’는 김현미 장관의 보고만 신임하는 듯하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 아비규환에 주택 시장이 안정되고, 집값이 잡히고 있다는 말이 나올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그건 문재인 대통령 혼자의 생각이다. 대통령 혼자 안정된다고 해서 부동산이 안정화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거들었다.
  • [국회 말말말]통합당, '제2의 윤희숙' 찾았나… 임시국회 최후의 반론은
    통합당, '제2의 윤희숙' 찾았나… 임시국회 최후의 반론은
    권오석 기자 2020.08.08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7월 임시국회 마지막 일정인 지난 4일은 미래통합당에서 ‘제2의 윤희숙’이 나올지 이목이 집중된 날이었다.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는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 등 후속 11개 법안을 비롯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속 법안 3개 등 법안들이 통과됐다.통합당은 표결엔 불참했지만,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법안들을 강행 처리할 것은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 다만 이날은, 앞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었던 윤희숙 의원의 ‘저는 임차인입니다’를 잇는 명연설을 찾는 데 관심이 모아졌다. 통합당 의원 무려 9명이 반대토론과 자유발언에 나섰고, 이중 윤 의원과 같은 초선 의원만 5명이었다. 발언을 들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한 명 한 명 내용이 충실했다”며 격려했다.유상범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운영위원회의 공수처법안에 대한 반대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타자로 나선 유상범, 공수처 후속법안 비판가장 먼저 발언대에 선 유상범 의원은 공수처 후속법안과 관련 “한 기관에 수사 대상자 신분에 따라 행사하는 권한이 달라지는 수사기관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법안의 허점을 지적했다. 판·검사 혹은 고위직 경찰이면 기소권을 갖고 나머지 고위공직자는 수사권만 가지게 하는 공수처법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유 의원은 “공수처는 국민의 자유를 직접 침해하는 기소권과 수사권을 행사하는 기관임에도, 헌법이나 정부조직법상 아무런 설치 근거가 없다”며 “고위공직자만 수사 대상이 아니다. 고위공직자가 된 남편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부모와 자식이란 이유로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되는 불이익은 강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유 의원은 “여권에서는 공수처를 발족하면 1호 수사대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공공연하게 언급한다”며 “살아있는 권력에 도전하는 자들은 공수처를 이용해 가차 없이 잘라버리겠다는 선전포고다. 지금 공수처법은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심판 중이다. 공수처법이 위헌으로 결정나면 공수처 관련 모든 법률과 규칙도 원천 무효가 될 수 있다. 최소한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공수처를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박수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내 경험에 의하면”… 스토리로 풀어낸 박수영박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국민의 내집마련이 아니라 정부의 세금마련이 진정 정책목표인가”라며 전면 비판했다. 특히 경기도 행정부지사까지 역임했던 자신의 경험을 들어가며 국민들에 호소했다. 박 의원은 “현행 1~4%인 개인과 법인의 취득세 최고세율을 갑자기 8%와 12%까지 인상하는 내용이 들어있었다”며 “종부세를 올리면 공급이 늘고 양도소득세를 올리면 공급이 줄어든다. 정부의 정책목표는 주택공급을 늘리는 것인가 줄이는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세금을 늘리는 것인가”라고 했다. 취득세 뿐만 아니라 종부세와 양도세를 함께 올리는 데 대한 의구심을 제기한 것이다.박 의원은 “지난 30년간 중앙정부 책상에서 경기도 최일선 민생현장에서 정책을 만들거나 지탱해왔다. 정책 담당자로서의 고민은, 정책의 의도와 결과가 반드시 일치하진 않는다는 것”이라며 “늘 겸허하게 정책을 다뤄야 한다. 아무리 신경써서 만든 정책이라도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진 않은지, 꼼꼼히 집행계획을 세워도 애초 구멍난 계획이 아니었을지 불면의 나날이 계속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박 의원은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2015년까지 공직에 있었다.왼쪽부터 전주혜·김선교·한무경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동산 ‘융단폭격’한 초선들통합당에 주어진 자유발언은 오로지 초선 의원들의 시간이었다. 전주혜·한무경·김선교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집중 타격했다.전주혜 의원은 “(임대차법 첫날) 서울지역 대단지 26만 가구에 전세 매물이 454건이 나왔다는 기사가 나왔다. 전세가 자취 감춘 것이다. 부동산 세법 또한 시장에서 비슷한 반응 보일 것이다”라며 “법으로 이익을 볼 사람 손해를 볼 사람의 입장 각각 고려하고 그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다앙한 의견을 수렴하고 보완을 해야 하는 게 법 안정성이고 국회의 역할이다”라고 일갈했다.경기 양평군 출신의 김선교 의원은 자신의 집 구하기 경험담을 들려주며 “법을 밀어붙이기 전에 한번이라도 전세나 월세를 구하러 다녀봤다면 이런 말을 안 했을 것이다. 아님 최소한 나한테 와서 물어봤다면 내가 서민들 심정을 제대로 얘기해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윤준병 민주당 의원이 임대차법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란 윤희숙 의원의 발언을 두고 ‘전세 소멸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의식 수준이 과거 개발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한 데 대한 지적이다.한무경 의원은 “우리 국민은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건 다 안다. 신혼을 월세에서 시작해 아등바등 목돈을 모으고 전세로 옮겨 자녀를 공부시키고 근검절약해 내 집을 마련하는 패턴으로 가는 것이 내 집 마련의 꿈이었다. 민주당의 일방적 처리 덕분에 전세 물량이 취소되고 희망의 사다리가 끊어졌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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