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장병호

기자

노기자의 인스턴트 3분리뷰

  • [노기자의 인스턴트 3분리뷰](33)스토리픽-화제의 드라마 ‘킹덤’, 또다른 결말이 보고싶다면?(영상)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컴투스가 서비스하고 자회사 데이세븐이 개발한 ‘스토리픽’은 다양한 장르의 스토리 콘텐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스토리게임 플랫폼이다. 기존의 스토리게임이 대부분 로맨스판타지 장르에 치중돼 있던 것과 달리 스토리픽에서는 SF, 누아르, 추리 등 다양한 이용자 취향을 충족시키는 폭넓은 장르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그중에서도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플레이해봤다.게임을 실행하면 먼저 캐릭터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설정하고, 이름을 입력할 수 있는 페이지가 등장한다. 킹덤의 경우에는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지만 로맨스물 같은 경우에는 의상과 헤어스타일의 결정이 매우 중요하고, 추후 일러스트 수집도 큰 재미요소기 때문에 중요한 대목이다. 인게임 결제 요소도 이 부분에 집중돼 있다.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원작 드라마의 배우들과 매우 흡사하게 그려졌다. 또 스산한 배경음악과 날카롭게 귀를 파고드는 효과음 등으로, 액션게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를 진행하는 내내 긴장감이 상당하게 전해져왔다.챕터별로 이야기의 결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선택의 순간이 등장하는데, 이때 잘못된 선택을 하면 주인공이 죽게 되거나 처음부터 이야기를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한 편의 스토리를 한 번만 즐기느냐. 그렇다면 이용자를 계속 묶어둘 매력이 없을 터.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엔딩이 존재해 킹덤 원작의 팬이라면 다양한 엔딩 수집을 위해서도 반복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다.추후에는 열람 중인 콘텐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취향을 분석해 작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시스템’도 마련될 예정이라고 하니, 맞춤형 스토리를 만나볼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웹툰, 소설, 예능 등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 스토리게임에 처음 입문하고자 한다면, 스토리픽이 제격이 될 것 같다.게임명: 스토리픽출시: 2020년 4월5일장르: 스토리게임개발: 데이세븐 / 서비스: 컴투스평점: 3.0/5.0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노닥TV
    노재웅 기자 2020.04.26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컴투스가 서비스하고 자회사 데이세븐이 개발한 ‘스토리픽’은 다양한 장르의 스토리 콘텐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스토리게임 플랫폼이다. 기존의 스토리게임이 대부분 로맨스판타지 장르에 치중돼 있던 것과 달리 스토리픽에서는 SF, 누아르, 추리 등 다양한 이용자 취향을 충족시키는 폭넓은 장르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그중에서도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플레이해봤다.게임을 실행하면 먼저 캐릭터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설정하고, 이름을 입력할 수 있는 페이지가 등장한다. 킹덤의 경우에는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지만 로맨스물 같은 경우에는 의상과 헤어스타일의 결정이 매우 중요하고, 추후 일러스트 수집도 큰 재미요소기 때문에 중요한 대목이다. 인게임 결제 요소도 이 부분에 집중돼 있다.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원작 드라마의 배우들과 매우 흡사하게 그려졌다. 또 스산한 배경음악과 날카롭게 귀를 파고드는 효과음 등으로, 액션게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를 진행하는 내내 긴장감이 상당하게 전해져왔다.챕터별로 이야기의 결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선택의 순간이 등장하는데, 이때 잘못된 선택을 하면 주인공이 죽게 되거나 처음부터 이야기를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한 편의 스토리를 한 번만 즐기느냐. 그렇다면 이용자를 계속 묶어둘 매력이 없을 터.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엔딩이 존재해 킹덤 원작의 팬이라면 다양한 엔딩 수집을 위해서도 반복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다.추후에는 열람 중인 콘텐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취향을 분석해 작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시스템’도 마련될 예정이라고 하니, 맞춤형 스토리를 만나볼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웹툰, 소설, 예능 등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 스토리게임에 처음 입문하고자 한다면, 스토리픽이 제격이 될 것 같다.게임명: 스토리픽출시: 2020년 4월5일장르: 스토리게임개발: 데이세븐 / 서비스: 컴투스평점: 3.0/5.0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노닥TV
  • [노기자의 인스턴트 3분리뷰](32)골프 챌린지-골알못도 빠져드는 중독적인 손맛(영상)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집 밖으로 나가기가 어려워진 요즘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더욱 갑갑해질 수밖에 없을 터. 때문에 이번에는 신작 모바일게임 중에 눈에 띄는 스포츠 게임을 선택했다. 최근에 네오위즈가 선보인 ‘골프 챌린지’라는 캐주얼 골프 게임이다.게임은 실시간 1대1 매칭을 기본으로 한다. 내 수준에 맞춰 자동 매칭된 전 세계 이용자들과 골프 대결을 펼치고 순위 경쟁을 할 수 있다.조작은 굉장히 직관적이고 단순하다. 처음 방향 설정을 하고 공을 손가락으로 당긴 뒤 타이밍을 맞춰 놓으면 끝. 튜토리얼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방법을 터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그런데 그냥 이렇게만 끝나면 게임이 뭔 재미가 있을까. 골프 챌린지는 조작 방법, 즉 공을 치는 스윙 행위 자체는 단순하게 만들면서도, 그에 수반되는 과정과 결과는 매우 섬세하게 설계했다. 공이 맞는 위치에 따른 스핀, 필드 종류와 바람 방향의 영향, 내가 선택한 클럽이나 공의 종류 등에 따라서 똑같이 중앙에 타이밍을 맞춰 놓아도 결과는 전혀 달라지게끔 한 것이다.이 때문에 초보자 단계에서는 쉽게 게임에 입문하도록 했지만, 정작 자신이 어느 정도 이 게임의 디테일에 눈을 뜨고 나면 앞으로 육성하고 신경을 쓸 게 은근히 많다는 걸 알게 되면서 ‘와 쉽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트로피 개수에 따른 보상도 훌륭하고, 게임 승리 보상으로 골프백을 열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클럽의 디자인이 매우 이색적이고 매력적이어서 수집욕구를 자극한다. 장비별로 능력치도 상이하기 때문에 강화 여부에 따른 한 끗으로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실력을 키우면 필드도 다양해진다. 미국과 중국, 발리, 몰디브, 파리 등 세계의 아름다운 명소를 배경으로 만들어서, 손안에서 펼쳐지는 월드 투어를 즐길 수 있다. 또 전적은 물론 리플레이로 나나 상대의 코스 공략을 다시 확인하고 눈으로 학습할 수도 있다.오랜만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만한 웰메이드 국산 캐주얼 스포츠 모바일게임이 나온 것 같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기존 모바일 골프게임과 비교해서 차별화 포인트가 많지 않다는 점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게임명: 골프 챌린지출시: 2020년 2월25일장르: 캐주얼 스포츠개발: 네오위즈평점: 3.0/5.0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 채널=노닥TV
    노재웅 기자 2020.03.01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집 밖으로 나가기가 어려워진 요즘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더욱 갑갑해질 수밖에 없을 터. 때문에 이번에는 신작 모바일게임 중에 눈에 띄는 스포츠 게임을 선택했다. 최근에 네오위즈가 선보인 ‘골프 챌린지’라는 캐주얼 골프 게임이다.게임은 실시간 1대1 매칭을 기본으로 한다. 내 수준에 맞춰 자동 매칭된 전 세계 이용자들과 골프 대결을 펼치고 순위 경쟁을 할 수 있다.조작은 굉장히 직관적이고 단순하다. 처음 방향 설정을 하고 공을 손가락으로 당긴 뒤 타이밍을 맞춰 놓으면 끝. 튜토리얼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방법을 터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그런데 그냥 이렇게만 끝나면 게임이 뭔 재미가 있을까. 골프 챌린지는 조작 방법, 즉 공을 치는 스윙 행위 자체는 단순하게 만들면서도, 그에 수반되는 과정과 결과는 매우 섬세하게 설계했다. 공이 맞는 위치에 따른 스핀, 필드 종류와 바람 방향의 영향, 내가 선택한 클럽이나 공의 종류 등에 따라서 똑같이 중앙에 타이밍을 맞춰 놓아도 결과는 전혀 달라지게끔 한 것이다.이 때문에 초보자 단계에서는 쉽게 게임에 입문하도록 했지만, 정작 자신이 어느 정도 이 게임의 디테일에 눈을 뜨고 나면 앞으로 육성하고 신경을 쓸 게 은근히 많다는 걸 알게 되면서 ‘와 쉽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트로피 개수에 따른 보상도 훌륭하고, 게임 승리 보상으로 골프백을 열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클럽의 디자인이 매우 이색적이고 매력적이어서 수집욕구를 자극한다. 장비별로 능력치도 상이하기 때문에 강화 여부에 따른 한 끗으로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실력을 키우면 필드도 다양해진다. 미국과 중국, 발리, 몰디브, 파리 등 세계의 아름다운 명소를 배경으로 만들어서, 손안에서 펼쳐지는 월드 투어를 즐길 수 있다. 또 전적은 물론 리플레이로 나나 상대의 코스 공략을 다시 확인하고 눈으로 학습할 수도 있다.오랜만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만한 웰메이드 국산 캐주얼 스포츠 모바일게임이 나온 것 같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기존 모바일 골프게임과 비교해서 차별화 포인트가 많지 않다는 점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게임명: 골프 챌린지출시: 2020년 2월25일장르: 캐주얼 스포츠개발: 네오위즈평점: 3.0/5.0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 채널=노닥TV
  • [리뷰]넥슨 ‘카운터사이드’, 기본 문법 탈피해 서브컬처 게임 표준 재정립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서브컬처 장르 게임은 수려한 작화로 그려진 2D 캐릭터, 풍부한 스토리를 기본 특징으로 한 소위 ‘덕후’라 불리는 마니아층을 겨냥하는 게임이다.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서비스 중인 대부분의 서브컬처 게임은 미소녀·소년 캐릭터에 집중하고 턴제와 디펜스 전투방식을 택하며 서로 비슷한 게임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넥슨의 신작 ‘카운터사이드’는 서브컬처 게임의 기본 틀을 벗어나 한 단계 진화한 형태의 게임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매력적인 인물들로 구성된 ‘카운터’와 함께 전투 로봇과 중화기를 장착한 군인 등 메카닉과 솔져 캐릭터를 더해 수집의 재미를 높이고, 실시간 전투 방식을 택해 전투 역동성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출시 전·후로 이용자와의 밀접한 소통 운영을 진행해 마니아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신규 카운터 팀 화이트래빗. 넥슨 제공◇폭넓은 캐릭터 종류…수집욕을 만족시킨다카운터사이드에는 남녀 캐릭터로 구성된 ‘카운터’, 보병과 기갑 병기로 구성된 ‘솔져’, 미래 로봇 병기 ‘메카닉’까지 아우르는 90종 이상의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아이돌 콘셉트 팀 ‘하트베리’, 첩보 기관 ‘프리드웬’ 등 각양각색 독특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이용자들의 수집욕을 자극한다. 이와 함께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라이브 일러스트’가 적용돼 현실감 넘치는 일러스트 컷을 감상할 수 있으며, 캐릭터 소개 탭에 아기자기한 SD 캐릭터(2등신 혹은 3등신 캐릭터)도 함께 제공해 수집의 재미를 높였다. 미래 로봇 병기 ‘메카닉’. 넥슨 제공◇박진감 넘치는 액션의 ‘실시간 전투’실시간으로 전투를 구현하는 것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조작과 비용 등 개발 환경의 부침으로 인해 현재 시장에 출시된 많은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는 턴제와 디펜스 형식의 전투 방식이다. 하지만 넥슨 산하 스튜디오비사이드는 클로저스 등 다수의 액션 게임 개발 경험을 토대로 박진감 넘치는 실시간 전투 RPG를 구현했다.카운터사이드의 전투 시스템은 전투를 하기 전에 출동 전함에 소속되는 소대를 미리 구성하고 전역 내 함대를 전략적으로 배치하여 효율적인 전투 준비로 시작된다. 실제 전투에 돌입하면 상대 유닛 특성을 고려해 보병에게 강한 공중 유닛을 배치하거나 후방에서 근거리 유닛을 돕는 원거리 공격 캐릭터를 기용하는 등 실시간으로 적재적소에 유닛을 배치하고 궁극기나 함선 스킬을 사용하며 전략 배치 게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실시간 전투 장면. 넥슨 제공◇서브컬처 장르 게임 마니아층을 사로잡는 ‘밀착 소통’서브컬처 게임은 다른 장르 게임보다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고 팬덤(열성팬 조직)이 견고하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또 최근 서브컬처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용자들의 눈높이가 한층 높아졌으며, 단순한 소통을 넘어 이용자의 의견을 빠르게 반영하고, 팬심을 사로잡기 위한 소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카운터사이드는 프리미엄 테스트 이후 캐릭터 일러스트, 획득 방식 등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개선한 게임을 선보여 이용자들의 호평을 샀다. 출시 전까지 공식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캐릭터 소개 영상과 플레이 방식을 미리 전달하며 밀착 소통 운영을 이어갔다. 앞으로 게임을 소재로 한 굿즈 제작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노재웅 기자 2020.02.26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서브컬처 장르 게임은 수려한 작화로 그려진 2D 캐릭터, 풍부한 스토리를 기본 특징으로 한 소위 ‘덕후’라 불리는 마니아층을 겨냥하는 게임이다.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서비스 중인 대부분의 서브컬처 게임은 미소녀·소년 캐릭터에 집중하고 턴제와 디펜스 전투방식을 택하며 서로 비슷한 게임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넥슨의 신작 ‘카운터사이드’는 서브컬처 게임의 기본 틀을 벗어나 한 단계 진화한 형태의 게임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매력적인 인물들로 구성된 ‘카운터’와 함께 전투 로봇과 중화기를 장착한 군인 등 메카닉과 솔져 캐릭터를 더해 수집의 재미를 높이고, 실시간 전투 방식을 택해 전투 역동성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출시 전·후로 이용자와의 밀접한 소통 운영을 진행해 마니아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신규 카운터 팀 화이트래빗. 넥슨 제공◇폭넓은 캐릭터 종류…수집욕을 만족시킨다카운터사이드에는 남녀 캐릭터로 구성된 ‘카운터’, 보병과 기갑 병기로 구성된 ‘솔져’, 미래 로봇 병기 ‘메카닉’까지 아우르는 90종 이상의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아이돌 콘셉트 팀 ‘하트베리’, 첩보 기관 ‘프리드웬’ 등 각양각색 독특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이용자들의 수집욕을 자극한다. 이와 함께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라이브 일러스트’가 적용돼 현실감 넘치는 일러스트 컷을 감상할 수 있으며, 캐릭터 소개 탭에 아기자기한 SD 캐릭터(2등신 혹은 3등신 캐릭터)도 함께 제공해 수집의 재미를 높였다. 미래 로봇 병기 ‘메카닉’. 넥슨 제공◇박진감 넘치는 액션의 ‘실시간 전투’실시간으로 전투를 구현하는 것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조작과 비용 등 개발 환경의 부침으로 인해 현재 시장에 출시된 많은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는 턴제와 디펜스 형식의 전투 방식이다. 하지만 넥슨 산하 스튜디오비사이드는 클로저스 등 다수의 액션 게임 개발 경험을 토대로 박진감 넘치는 실시간 전투 RPG를 구현했다.카운터사이드의 전투 시스템은 전투를 하기 전에 출동 전함에 소속되는 소대를 미리 구성하고 전역 내 함대를 전략적으로 배치하여 효율적인 전투 준비로 시작된다. 실제 전투에 돌입하면 상대 유닛 특성을 고려해 보병에게 강한 공중 유닛을 배치하거나 후방에서 근거리 유닛을 돕는 원거리 공격 캐릭터를 기용하는 등 실시간으로 적재적소에 유닛을 배치하고 궁극기나 함선 스킬을 사용하며 전략 배치 게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실시간 전투 장면. 넥슨 제공◇서브컬처 장르 게임 마니아층을 사로잡는 ‘밀착 소통’서브컬처 게임은 다른 장르 게임보다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높고 팬덤(열성팬 조직)이 견고하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또 최근 서브컬처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용자들의 눈높이가 한층 높아졌으며, 단순한 소통을 넘어 이용자의 의견을 빠르게 반영하고, 팬심을 사로잡기 위한 소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카운터사이드는 프리미엄 테스트 이후 캐릭터 일러스트, 획득 방식 등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개선한 게임을 선보여 이용자들의 호평을 샀다. 출시 전까지 공식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캐릭터 소개 영상과 플레이 방식을 미리 전달하며 밀착 소통 운영을 이어갔다. 앞으로 게임을 소재로 한 굿즈 제작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 [노기자의 인스턴트 3분리뷰](31)섀도우 아레나-펄어비스표 ‘갓겜’ 하나 더 추가요(영상)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아이온이나 블레이드 앤 소울, 검은사막 등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하면 사냥과 성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용자의 피를 들끓게 하는 건 바로 PvP(이용자간 대전) 콘텐츠다. 특히 전투의 자유도가 높은 게임일수록 피아노를 치는 듯 현란한 손가락 움직임이 필수적으로 동반돼야만 상대를 이길 수 있다.최근에는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자동전투 지원과 함께 이런 모습이 많이 퇴색됐지만, 여전히 자유도 높고 어려운 PvP를 선호하는 수요는 상당하다. MMORPG를 하면서 ‘왕년에 피아노 좀 쳐봤다’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이 게임을 주목해보자.펄어비스(263750)가 검은사막의 스핀오프 게임으로 제작한 ‘섀도우 아레나’는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배틀로얄 장르 속에서 검은사막처럼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철권이나 사무라이 쇼다운 같은 격투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배틀로얄+격투+RPG’ 퓨전 게임이기 때문이다.보통의 배틀로얄 장르에서 채택하는 무기인 총기류는 내가 어디서 날아오는 총알에 맞고 죽었는지 모를 때도 있고, 헤드샷으로 한방에 죽으면 허무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일단 만나면 격투게임 스타일로 공방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우연보다는 손(기술)에 결과가 더 좌우된다.상대적으로 FPS(1인칭슈팅) 게임은 특유의 직관성 때문에 서든어택부터 최근의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까지 전통적으로 여성 이용자가 많은데, 격투게임은 그렇지가 않은 편이다. 아무래도 고수 단계까지 습득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비단 여성 이용자뿐 아니라 이른바 ‘똥손’으로 불리는 초보 이용자들은 더욱 말할 것도 없다. 섀도우 아레나는 완벽한 논타깃에 방향 전환까지 360도로 돌아가기 때문에 제대로 습득하기까지가 꽤 오래 걸린다. 이 때문에 이용자층 확대에 추후 한계가 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울러 컨트롤이 중요한 게임임에도 마우스 감도 조절이나 화면전환 등 기본적인 설정이 갖춰지지 않은 점이나 팀매칭의 불편함 등도 향후 정식 버전으로 출시되면서 개선돼야 할 점으로 보인다.장인정신으로 유명한 펄어비스답게 고품질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 액션은 두말하기 입 아플 정도로 훌륭하다. 다양한 장르 요소를 조합하면서, 많이 본듯하지만 처음 보는 게임이 탄생한 느낌이다. 검은사막이 획일화된 MMORPG 장르에 파란을 일으켰던 것처럼, 섀도우 아레나도 최근 부쩍 많아진 배틀로얄 장르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게임명: 섀도우 아레나출시: 2020년 상반기 예정(1월 2~5일 2차 CBT)장르: 액션 배틀로얄개발: 펄어비스평점: 3.8/5.0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 채널=노닥TV
    노재웅 기자 2020.01.13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아이온이나 블레이드 앤 소울, 검은사막 등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하면 사냥과 성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용자의 피를 들끓게 하는 건 바로 PvP(이용자간 대전) 콘텐츠다. 특히 전투의 자유도가 높은 게임일수록 피아노를 치는 듯 현란한 손가락 움직임이 필수적으로 동반돼야만 상대를 이길 수 있다.최근에는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자동전투 지원과 함께 이런 모습이 많이 퇴색됐지만, 여전히 자유도 높고 어려운 PvP를 선호하는 수요는 상당하다. MMORPG를 하면서 ‘왕년에 피아노 좀 쳐봤다’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이 게임을 주목해보자.펄어비스(263750)가 검은사막의 스핀오프 게임으로 제작한 ‘섀도우 아레나’는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배틀로얄 장르 속에서 검은사막처럼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철권이나 사무라이 쇼다운 같은 격투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배틀로얄+격투+RPG’ 퓨전 게임이기 때문이다.보통의 배틀로얄 장르에서 채택하는 무기인 총기류는 내가 어디서 날아오는 총알에 맞고 죽었는지 모를 때도 있고, 헤드샷으로 한방에 죽으면 허무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일단 만나면 격투게임 스타일로 공방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우연보다는 손(기술)에 결과가 더 좌우된다.상대적으로 FPS(1인칭슈팅) 게임은 특유의 직관성 때문에 서든어택부터 최근의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까지 전통적으로 여성 이용자가 많은데, 격투게임은 그렇지가 않은 편이다. 아무래도 고수 단계까지 습득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비단 여성 이용자뿐 아니라 이른바 ‘똥손’으로 불리는 초보 이용자들은 더욱 말할 것도 없다. 섀도우 아레나는 완벽한 논타깃에 방향 전환까지 360도로 돌아가기 때문에 제대로 습득하기까지가 꽤 오래 걸린다. 이 때문에 이용자층 확대에 추후 한계가 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울러 컨트롤이 중요한 게임임에도 마우스 감도 조절이나 화면전환 등 기본적인 설정이 갖춰지지 않은 점이나 팀매칭의 불편함 등도 향후 정식 버전으로 출시되면서 개선돼야 할 점으로 보인다.장인정신으로 유명한 펄어비스답게 고품질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 액션은 두말하기 입 아플 정도로 훌륭하다. 다양한 장르 요소를 조합하면서, 많이 본듯하지만 처음 보는 게임이 탄생한 느낌이다. 검은사막이 획일화된 MMORPG 장르에 파란을 일으켰던 것처럼, 섀도우 아레나도 최근 부쩍 많아진 배틀로얄 장르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게임명: 섀도우 아레나출시: 2020년 상반기 예정(1월 2~5일 2차 CBT)장르: 액션 배틀로얄개발: 펄어비스평점: 3.8/5.0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 채널=노닥TV
  • [노기자의 인스턴트 3분리뷰](30)엑소스 히어로즈-이용자 피드백 반영의 교과서(영상)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공식 출시 버전에선 훌륭한 비주얼은 잘 살리되, 게임의 스토리를 조금 더 친절하면서도 빠른 리듬으로 즐길 수 있게 개선되길 바란다.’지난 2월 라인게임즈가 ‘엑소스 히어로즈’의 CBT(비공개시범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게재했던 3분리뷰의 마지막 문장이다. 느린 액션 연출과 불편한 UI(사용자 환경)를 특히 문제로 지목하며 혹평했던 기억이 남는다.이름만 테스트일 뿐 사전 홍보가 우선인 채 출시 버전에서 크게 개선 사항이 없는 모바일 게임들이 즐비한 요즘, 엑소스 히어로즈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이용자들의 손과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단점으로 지목됐던 전투 속도의 답답함은 스토리 및 연출 스킵과 전투 2배속, 애니메이션 액션 속도 증대를 모두 적용함으로써 깨끗이 씻어냈다.이렇게만 끝냈다면 오토(자동사냥)와 2배속 기능으로 인해 단순 노가다(재화나 장비 획득을 위해 같은 일을 반복하는 행위) 및 뽑기 게임으로 전락할 수 있었겠지만, 라인게임즈는 엑소스 히어로즈의 정식 출시 버전에 ‘영웅 수호석’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해 전략성을 더했다.영웅 수호석 시스템은 영웅별 속성과 수호석의 상관관계를 얼마나 잘 이용하느냐, 또는 이용하지 않느냐에 따라 결과가 180도 달라질 수 있는 수준으로 전투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다.‘턴제 게임인데 수 싸움이 너무 없다’라는 CBT 당시의 지적을 받아들이고, 무조건 오토로 돌려서는 주요 챕터를 깰 수 없는 것은 물론 단순 전투력 수치 차이만으로 PvP(이용자간 대전) 결과가 갈리지 않게끔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과금 부분도 과금 이용자와 비과금 이용자의 공존이 가능하게끔 조율을 잘한 모습이다. 하루 2시간여가 소요되는 일일 콘텐츠를 모두 소비하면 고급영웅 뽑기상자를 열 수 있는 게임재화가 충분히 모인다. 대신 캐릭터 수급보다는 골드 수급을 조금 더 어렵게 설계함으로써 과금 이용자가 강화 같은 부분에서 미세한 차이를 벌릴 수 있게끔 배려했다.이용자 피드백을 세심하게 반영하며 환골탈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된 정식 출시 버전의 엑소스 히어로즈. 초심을 잃지 않고 운영의 묘를 살린다면 현재의 인기가 반짝 흥행으로 끝나지 않은 전망이다.게임명: 엑소스 히어로즈출시: 2019년 11월 21일장르: 모바일 수집형 턴제 RPG배급: 라인게임즈평점: 3.5/5.0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 채널=노닥TV
    노재웅 기자 2019.12.16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공식 출시 버전에선 훌륭한 비주얼은 잘 살리되, 게임의 스토리를 조금 더 친절하면서도 빠른 리듬으로 즐길 수 있게 개선되길 바란다.’지난 2월 라인게임즈가 ‘엑소스 히어로즈’의 CBT(비공개시범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게재했던 3분리뷰의 마지막 문장이다. 느린 액션 연출과 불편한 UI(사용자 환경)를 특히 문제로 지목하며 혹평했던 기억이 남는다.이름만 테스트일 뿐 사전 홍보가 우선인 채 출시 버전에서 크게 개선 사항이 없는 모바일 게임들이 즐비한 요즘, 엑소스 히어로즈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이용자들의 손과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단점으로 지목됐던 전투 속도의 답답함은 스토리 및 연출 스킵과 전투 2배속, 애니메이션 액션 속도 증대를 모두 적용함으로써 깨끗이 씻어냈다.이렇게만 끝냈다면 오토(자동사냥)와 2배속 기능으로 인해 단순 노가다(재화나 장비 획득을 위해 같은 일을 반복하는 행위) 및 뽑기 게임으로 전락할 수 있었겠지만, 라인게임즈는 엑소스 히어로즈의 정식 출시 버전에 ‘영웅 수호석’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해 전략성을 더했다.영웅 수호석 시스템은 영웅별 속성과 수호석의 상관관계를 얼마나 잘 이용하느냐, 또는 이용하지 않느냐에 따라 결과가 180도 달라질 수 있는 수준으로 전투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다.‘턴제 게임인데 수 싸움이 너무 없다’라는 CBT 당시의 지적을 받아들이고, 무조건 오토로 돌려서는 주요 챕터를 깰 수 없는 것은 물론 단순 전투력 수치 차이만으로 PvP(이용자간 대전) 결과가 갈리지 않게끔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과금 부분도 과금 이용자와 비과금 이용자의 공존이 가능하게끔 조율을 잘한 모습이다. 하루 2시간여가 소요되는 일일 콘텐츠를 모두 소비하면 고급영웅 뽑기상자를 열 수 있는 게임재화가 충분히 모인다. 대신 캐릭터 수급보다는 골드 수급을 조금 더 어렵게 설계함으로써 과금 이용자가 강화 같은 부분에서 미세한 차이를 벌릴 수 있게끔 배려했다.이용자 피드백을 세심하게 반영하며 환골탈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된 정식 출시 버전의 엑소스 히어로즈. 초심을 잃지 않고 운영의 묘를 살린다면 현재의 인기가 반짝 흥행으로 끝나지 않은 전망이다.게임명: 엑소스 히어로즈출시: 2019년 11월 21일장르: 모바일 수집형 턴제 RPG배급: 라인게임즈평점: 3.5/5.0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 채널=노닥TV
  • [노기자의 인스턴트 3분리뷰](29)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제는 글로벌 국민게임으로?(영상)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넥슨의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는 한때 스타크래프트를 제치고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상이 높았다. 누적 회원 수가 2800만명에 달할 정도. 말 그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민게임’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레이싱이라는 장르가 철저히 비주류인 우리나라에서 출시 15년을 맞이한 지금도 여전히 10위권 안에 머물며 인기를 과시 중인 것을 보면 게임성 하나는 탁월하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그 카트라이더가 이제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라는 새 게임으로 업그레이드돼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진출한다. 넥슨은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첫 번째 글로벌 CBT(비공개시범테스트)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글로벌 크로스 플레이의 청사진을 살펴볼 수 있었다.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그래픽의 획기적인 개선이다. 언리얼 엔진4로 개발한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마련한 카트 외형과 파츠(부품) 교체 기능은 보는 재미를 더욱 키웠다. 페인트와 스티커 기능을 활용하면 카트에 새로운 디자인과 색상을 입혀 자신만의 카트를 만들 수도 있다. 캐릭터들의 외형과 감정 표현도 더욱 세밀해졌으며, 향후 북미 및 유럽 등 각 지역을 겨냥한 콜라보레이션 캐릭터의 등장도 기대케 한다.게임은 별도의 방을 만들어 들어가지 않고, 설정 이후에 게임시작 버튼 클릭 한 번으로 글로벌 이용자들과 자동 매칭되는 시스템이다. 서버는 매우 안정적이었고, 매칭도 빠르고 원활하게 이뤄졌다. 해외 이용자가 많은 점이 눈길을 끌었고, 엑스박스 접속자도 상당했다. 넥슨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의 사전예약 비중이 40%가량이라고 하니, 해외에서의 기대감도 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인게임의 주행 느낌은 오리지널 카트라이더와 매우 흡사하다. 단순한 캐릭터 생김새와 다르게 카트 주행은 꽤 역동적이면서도 숙련을 필요로 한다. 드리프트의 짜릿함은 특히 특유의 손맛을 그대로 구현한 느낌이었다. 물폭탄과 자석, 지뢰 등 아이템의 사용 효과 역시 4K 그래픽으로 발전해서 보는 재미가 더 커졌다.공식 출시 이후 접속 국가가 표시되고 길드도 지원되면 본격적으로 지역별 경쟁구도도 생기고, 더 나아가 글로벌 e스포츠대회로 추진할 수 있는 길도 열릴 것 같다. 15년 동안 검증된 국민게임 카트라이더가 이제는 북미와 유럽 이용자들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내년 공식 출시를 기대해본다.게임명: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출시: 2020년 예정장르: PC/콘솔 캐주얼 레이싱 게임개발: 넥슨평점: 4.0/5.0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 채널=노닥TV
    노재웅 기자 2019.12.07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넥슨의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는 한때 스타크래프트를 제치고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상이 높았다. 누적 회원 수가 2800만명에 달할 정도. 말 그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민게임’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레이싱이라는 장르가 철저히 비주류인 우리나라에서 출시 15년을 맞이한 지금도 여전히 10위권 안에 머물며 인기를 과시 중인 것을 보면 게임성 하나는 탁월하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그 카트라이더가 이제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라는 새 게임으로 업그레이드돼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진출한다. 넥슨은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첫 번째 글로벌 CBT(비공개시범테스트)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글로벌 크로스 플레이의 청사진을 살펴볼 수 있었다.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그래픽의 획기적인 개선이다. 언리얼 엔진4로 개발한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마련한 카트 외형과 파츠(부품) 교체 기능은 보는 재미를 더욱 키웠다. 페인트와 스티커 기능을 활용하면 카트에 새로운 디자인과 색상을 입혀 자신만의 카트를 만들 수도 있다. 캐릭터들의 외형과 감정 표현도 더욱 세밀해졌으며, 향후 북미 및 유럽 등 각 지역을 겨냥한 콜라보레이션 캐릭터의 등장도 기대케 한다.게임은 별도의 방을 만들어 들어가지 않고, 설정 이후에 게임시작 버튼 클릭 한 번으로 글로벌 이용자들과 자동 매칭되는 시스템이다. 서버는 매우 안정적이었고, 매칭도 빠르고 원활하게 이뤄졌다. 해외 이용자가 많은 점이 눈길을 끌었고, 엑스박스 접속자도 상당했다. 넥슨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의 사전예약 비중이 40%가량이라고 하니, 해외에서의 기대감도 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인게임의 주행 느낌은 오리지널 카트라이더와 매우 흡사하다. 단순한 캐릭터 생김새와 다르게 카트 주행은 꽤 역동적이면서도 숙련을 필요로 한다. 드리프트의 짜릿함은 특히 특유의 손맛을 그대로 구현한 느낌이었다. 물폭탄과 자석, 지뢰 등 아이템의 사용 효과 역시 4K 그래픽으로 발전해서 보는 재미가 더 커졌다.공식 출시 이후 접속 국가가 표시되고 길드도 지원되면 본격적으로 지역별 경쟁구도도 생기고, 더 나아가 글로벌 e스포츠대회로 추진할 수 있는 길도 열릴 것 같다. 15년 동안 검증된 국민게임 카트라이더가 이제는 북미와 유럽 이용자들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내년 공식 출시를 기대해본다.게임명: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출시: 2020년 예정장르: PC/콘솔 캐주얼 레이싱 게임개발: 넥슨평점: 4.0/5.0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 채널=노닥TV
  • [노기자의 인스턴트 3분리뷰](28)리니지2M-퍼플과 찰떡궁합..모바일은 물음표(영상)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는 리니지2M을 출시하기 전 ‘리니지2M을 따라올 게임이 향후 몇 년간은 없을 것’이라고 당당히 말하며, 게임에 적용한 최신 기술과 그래픽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많은 이용자의 기대 속에 모습을 드러낸 리니지2M. 모바일 플랫폼에서 모두가 ‘아직은 안 되겠지’하는 기술을 실현했다던 엔씨의 차기작은 높았던 기대만큼이나 큰 실망감을 안겨주기 충분했다.4K UHD(Ultra-HD)급 풀(FULL) 3D 그래픽은 모바일 화면에서 체감될 정도로 구현되지 않을뿐더러, 워낙 접속자가 많기 때문이라고는 해도 화면이 멈추거나 게임에서 튕기고, 채팅입력이 지연된다든지 하는 자잘한 렉(끊김) 현상들이 너무 잦아 게임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 발열 현상 역시 많은 이용자가 꼽는 리니지2M의 대표적 불만 요소 중 하나다.게임 안으로 들어가도 다른 경쟁 MMORPG는 물론, 전작들과 비교해 더 나아졌다거나 특징이라고 할 만한 포인트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아인하사드의 축복, 아이템 컬렉션, 문양(정령각인) 등 리니지M의 차고 넘치는 과금 체계를 그대로 혹은 더 확대해서 가져온 점만 눈길을 끈다.리니지2M에 대한 실망감은 아이러니하게도 PC 환경으로 넘어가면서 다소 해갈이 된다. 엔씨가 리니지2M과 함께 선보인 ‘퍼플’을 통해 PC로 크로스 플레이를 하면 비로소 4K 그래픽과 심리스 월드, 물리 충돌 등 그토록 강조했던 ‘기술력’이 끊김 없이 원활하게 구현되기 때문이다. 공식카페나 카톡방 개설이 필수였던 이용자들의 요구를 퍼플 속에 그대로 적용한 점이나 추후 스트리밍 기능을 업데이트하는 부분 역시 호평받는 점들이다. 다만 타이틀이 리니지2‘M’인 만큼, 서둘러 모바일 최적화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리니지M과 마찬가지로 리니지2M도 할 사람, 즉 ‘린저씨’로 불리는 충성 이용자들은 플레이할 것이다. 할 사람이 필요로 하는 요소들은 완벽하게 적용하고 구현한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새로운 ‘린청년’ 또는 ‘린소년’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달린다.게임명: 리니지2M출시: 2019년 11월 27일장르: 모바일 MMORPG개발: 엔씨소프트평점: 2.5/5.0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노닥TV
    노재웅 기자 2019.11.30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는 리니지2M을 출시하기 전 ‘리니지2M을 따라올 게임이 향후 몇 년간은 없을 것’이라고 당당히 말하며, 게임에 적용한 최신 기술과 그래픽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많은 이용자의 기대 속에 모습을 드러낸 리니지2M. 모바일 플랫폼에서 모두가 ‘아직은 안 되겠지’하는 기술을 실현했다던 엔씨의 차기작은 높았던 기대만큼이나 큰 실망감을 안겨주기 충분했다.4K UHD(Ultra-HD)급 풀(FULL) 3D 그래픽은 모바일 화면에서 체감될 정도로 구현되지 않을뿐더러, 워낙 접속자가 많기 때문이라고는 해도 화면이 멈추거나 게임에서 튕기고, 채팅입력이 지연된다든지 하는 자잘한 렉(끊김) 현상들이 너무 잦아 게임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 발열 현상 역시 많은 이용자가 꼽는 리니지2M의 대표적 불만 요소 중 하나다.게임 안으로 들어가도 다른 경쟁 MMORPG는 물론, 전작들과 비교해 더 나아졌다거나 특징이라고 할 만한 포인트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아인하사드의 축복, 아이템 컬렉션, 문양(정령각인) 등 리니지M의 차고 넘치는 과금 체계를 그대로 혹은 더 확대해서 가져온 점만 눈길을 끈다.리니지2M에 대한 실망감은 아이러니하게도 PC 환경으로 넘어가면서 다소 해갈이 된다. 엔씨가 리니지2M과 함께 선보인 ‘퍼플’을 통해 PC로 크로스 플레이를 하면 비로소 4K 그래픽과 심리스 월드, 물리 충돌 등 그토록 강조했던 ‘기술력’이 끊김 없이 원활하게 구현되기 때문이다. 공식카페나 카톡방 개설이 필수였던 이용자들의 요구를 퍼플 속에 그대로 적용한 점이나 추후 스트리밍 기능을 업데이트하는 부분 역시 호평받는 점들이다. 다만 타이틀이 리니지2‘M’인 만큼, 서둘러 모바일 최적화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리니지M과 마찬가지로 리니지2M도 할 사람, 즉 ‘린저씨’로 불리는 충성 이용자들은 플레이할 것이다. 할 사람이 필요로 하는 요소들은 완벽하게 적용하고 구현한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새로운 ‘린청년’ 또는 ‘린소년’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달린다.게임명: 리니지2M출시: 2019년 11월 27일장르: 모바일 MMORPG개발: 엔씨소프트평점: 2.5/5.0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노닥TV
  • [노기자의 인스턴트 3분리뷰](27)V4-식상함 타파에 애쓰지 않은 신선함(영상)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우리는 넥슨이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대작이라고 들고 나온 게임에 크게 한 번 실망한 경험이 있다. 바로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출시됐던 ‘트라하’를 통해서다. 때문에 ‘V4(브이포)’의 출시 소식을 듣고 기대보다 걱정이 더 앞섰던 것은 어쩔 수 없는 대중의 공통된 반응이었다.다행히도 넥슨은 V4로 ‘제2의 트라하’를 재현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대비 모바일 플랫폼 최적화가 부족해 캐릭터의 스킬 효과와 움직임이 뚝뚝 끊기고, 화면 전환 등이 매끄럽지 못했던 트라하와 달리 V4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일종의 ‘답답함’을 선사하지 않는다.안정적인 서버를 바탕으로 명료하면서도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을 제공해 퀘스트를 진행하고, 버튼을 하나하나 클릭할 때마다 이용자에게 고품질 게임을 하고 있다는 확실한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기본기에 충실하니 게임을 계속 끌고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19금’ 딱지를 붙이고 나온 게임답게 ‘착한게임’이라는 어색한 가면도 확실하게 벗어던진 모양새다. V4는 새로 만든 IP(지식재산권)지만, 스토리를 주입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초반부터 과감하게 레벨 업 위주로 이용자를 몰아붙인다. 많은 양의 경험치 상승 아이템을 제공해주는 한편 자동사냥을 폭넓게 제공함으로써 넥슨이 올해 선보인 전작들에서 겪었던 초기 이용자 이탈 현상을 방지하고자 노력한 흔적들이 엿보인다.또 서버 간 자유로운 경제 시스템을 표방한 거래소와 아이템 강화 시 파괴 효과까지 그동안 인기를 얻은 모바일 MMORPG들의 핵심 효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성인들의 놀이터’를 확실하게 구축했다.메인 퀘스트를 달려 중간 단계 이상의 레벨로 올라서면 V4가 그 와중에서도 ‘신선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각종 콘텐츠들이 눈에 들어온다. 동료를 활용한 토벌과 채집 임무, 몬스터 도감작, V4가 가장 강조하는 ‘인터서버’까지.특히 인터서버는 일반 필드에 비해 2~3배 이상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고, 다른 이용자와 거래가 가능한 희귀 장비들을 필드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예비 이용자들은 꼭 40레벨까지는 묵묵하게 키운 다음에 V4의 본격적인 매력을 탐구하기를 추천한다.결론짓자면 V4는 현존하는 모바일 게임 중 가장 잘 만들어진 풀(Full) 3D MMORPG 대작 중 하나로 평가하기에 손색이 없다. 흥행 전선도 당분간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단 리니지2M이 등장하기 전까지 말이다. 곧 출시될 리니지2M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 수준이냐에 따라 V4의 미래도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 애석한 현재 상황이다.게임명: V4출시: 2019년 11월 7일장르: 모바일 MMORPG개발: 넷게임즈 / 서비스: 넥슨평점: 3.5/5.0 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 채널=노닥TV
    노재웅 기자 2019.11.12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우리는 넥슨이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대작이라고 들고 나온 게임에 크게 한 번 실망한 경험이 있다. 바로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출시됐던 ‘트라하’를 통해서다. 때문에 ‘V4(브이포)’의 출시 소식을 듣고 기대보다 걱정이 더 앞섰던 것은 어쩔 수 없는 대중의 공통된 반응이었다.다행히도 넥슨은 V4로 ‘제2의 트라하’를 재현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대비 모바일 플랫폼 최적화가 부족해 캐릭터의 스킬 효과와 움직임이 뚝뚝 끊기고, 화면 전환 등이 매끄럽지 못했던 트라하와 달리 V4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일종의 ‘답답함’을 선사하지 않는다.안정적인 서버를 바탕으로 명료하면서도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을 제공해 퀘스트를 진행하고, 버튼을 하나하나 클릭할 때마다 이용자에게 고품질 게임을 하고 있다는 확실한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기본기에 충실하니 게임을 계속 끌고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19금’ 딱지를 붙이고 나온 게임답게 ‘착한게임’이라는 어색한 가면도 확실하게 벗어던진 모양새다. V4는 새로 만든 IP(지식재산권)지만, 스토리를 주입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초반부터 과감하게 레벨 업 위주로 이용자를 몰아붙인다. 많은 양의 경험치 상승 아이템을 제공해주는 한편 자동사냥을 폭넓게 제공함으로써 넥슨이 올해 선보인 전작들에서 겪었던 초기 이용자 이탈 현상을 방지하고자 노력한 흔적들이 엿보인다.또 서버 간 자유로운 경제 시스템을 표방한 거래소와 아이템 강화 시 파괴 효과까지 그동안 인기를 얻은 모바일 MMORPG들의 핵심 효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성인들의 놀이터’를 확실하게 구축했다.메인 퀘스트를 달려 중간 단계 이상의 레벨로 올라서면 V4가 그 와중에서도 ‘신선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각종 콘텐츠들이 눈에 들어온다. 동료를 활용한 토벌과 채집 임무, 몬스터 도감작, V4가 가장 강조하는 ‘인터서버’까지.특히 인터서버는 일반 필드에 비해 2~3배 이상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고, 다른 이용자와 거래가 가능한 희귀 장비들을 필드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예비 이용자들은 꼭 40레벨까지는 묵묵하게 키운 다음에 V4의 본격적인 매력을 탐구하기를 추천한다.결론짓자면 V4는 현존하는 모바일 게임 중 가장 잘 만들어진 풀(Full) 3D MMORPG 대작 중 하나로 평가하기에 손색이 없다. 흥행 전선도 당분간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단 리니지2M이 등장하기 전까지 말이다. 곧 출시될 리니지2M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 수준이냐에 따라 V4의 미래도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 애석한 현재 상황이다.게임명: V4출시: 2019년 11월 7일장르: 모바일 MMORPG개발: 넷게임즈 / 서비스: 넥슨평점: 3.5/5.0 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 채널=노닥TV
  • [노기자의 인스턴트 3분리뷰](26)마기아-스토리·영상·손맛 다 잡은 ‘액션 맛집’(영상)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맛은 확실한데 손님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못한 식당이 있다. 음원도 마찬가지. 그러다 입소문이 제대로 번지면 어느 순간 ‘맛집’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역주행’으로 차트에 진입하는 일을 종종 목격하고는 한다.게임판에서는 슈퍼애시드가 지난달 29일 출시한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마기아 : 카르마 사가’가 그 주인공이 될 자격이 충분해 보인다.출시 전 넥슨이 퍼블리싱(서비스) 계획을 접으면서 마케팅의 힘이 떨어져 초반 흥행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진 상태지만, 뚜껑을 열어 보면 게임은 그야말로 ‘액션 맛집’이다.우선 캐릭터마다 총 10개의 기본 스킬에 각각 세 가지 변형 스킬을 갖추고 있어, 스킬 버튼의 조합에 따라 무한대에 가까운 구성이 가능하다.여타 보통의 모바일 RPG처럼 단순히 캐릭터나 스킬의 겉모양만 바뀔 뿐 타격 알고리즘은 똑같은 수준이 아니다. 검사와 성기사, 법사 등 캐릭터의 스킬 사용 동작 하나하나가 매우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또 스킬 하나를 어떻게 바꾸고, 어떤 타이밍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연계 동작과 그에 따른 타격 수치 등 모든 것이 달라진다.여기에 상하좌우로 이동할 수 있는 Z축을 없애 모바일 환경에서의 조작 편의성을 살렸다. 이렇게 초심자의 액션게임 입문을 도우면서도, ‘공중 콤보(연속기)’를 세밀하게 적용해 능숙한 이용자에게는 의외의 난이도와 집중력을 요한다.자칫 단계별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의 게임이 가질 수 있는 단순 반복의 피로감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수준 높은 일러스트 작화 및 더빙으로 상쇄했다. 이 때문에 MMO(다중접속) 요소가 없더라도 ‘보는 재미’, ‘읽는 재미’를 통해 액션 외 시간의 몰입감을 추가로 제공한다. 나중에 ‘고인물(장기 이용자)’이 생기면 업데이트마다 신규 스토리를 누가 제일 먼저 공개하느냐를 두고 경쟁이 펼쳐질 것 같다.처음부터 길드나 파티, 레이드 등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즐길 수 없는 점과 자동사냥의 제한적 지원, 느린 경험치 획득 등은 초기 유입자의 이탈 가능성을 높이기 쉬운 요소다. 모바일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이용자를 고려한 조정이 필요한 대목이다. 아울러 공식카페에서 이용자와 소통이 느리다는 지적에 대한 보완도 필요해 보인다.게임명: 마기아 카르마 사가출시: 2019년 10월 29일장르: 모바일 액션 RPG개발: 슈퍼애시드평점: 3.5/5.0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 채널=노닥TV
    노재웅 기자 2019.11.06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맛은 확실한데 손님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못한 식당이 있다. 음원도 마찬가지. 그러다 입소문이 제대로 번지면 어느 순간 ‘맛집’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역주행’으로 차트에 진입하는 일을 종종 목격하고는 한다.게임판에서는 슈퍼애시드가 지난달 29일 출시한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마기아 : 카르마 사가’가 그 주인공이 될 자격이 충분해 보인다.출시 전 넥슨이 퍼블리싱(서비스) 계획을 접으면서 마케팅의 힘이 떨어져 초반 흥행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진 상태지만, 뚜껑을 열어 보면 게임은 그야말로 ‘액션 맛집’이다.우선 캐릭터마다 총 10개의 기본 스킬에 각각 세 가지 변형 스킬을 갖추고 있어, 스킬 버튼의 조합에 따라 무한대에 가까운 구성이 가능하다.여타 보통의 모바일 RPG처럼 단순히 캐릭터나 스킬의 겉모양만 바뀔 뿐 타격 알고리즘은 똑같은 수준이 아니다. 검사와 성기사, 법사 등 캐릭터의 스킬 사용 동작 하나하나가 매우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또 스킬 하나를 어떻게 바꾸고, 어떤 타이밍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연계 동작과 그에 따른 타격 수치 등 모든 것이 달라진다.여기에 상하좌우로 이동할 수 있는 Z축을 없애 모바일 환경에서의 조작 편의성을 살렸다. 이렇게 초심자의 액션게임 입문을 도우면서도, ‘공중 콤보(연속기)’를 세밀하게 적용해 능숙한 이용자에게는 의외의 난이도와 집중력을 요한다.자칫 단계별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의 게임이 가질 수 있는 단순 반복의 피로감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수준 높은 일러스트 작화 및 더빙으로 상쇄했다. 이 때문에 MMO(다중접속) 요소가 없더라도 ‘보는 재미’, ‘읽는 재미’를 통해 액션 외 시간의 몰입감을 추가로 제공한다. 나중에 ‘고인물(장기 이용자)’이 생기면 업데이트마다 신규 스토리를 누가 제일 먼저 공개하느냐를 두고 경쟁이 펼쳐질 것 같다.처음부터 길드나 파티, 레이드 등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즐길 수 없는 점과 자동사냥의 제한적 지원, 느린 경험치 획득 등은 초기 유입자의 이탈 가능성을 높이기 쉬운 요소다. 모바일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이용자를 고려한 조정이 필요한 대목이다. 아울러 공식카페에서 이용자와 소통이 느리다는 지적에 대한 보완도 필요해 보인다.게임명: 마기아 카르마 사가출시: 2019년 10월 29일장르: 모바일 액션 RPG개발: 슈퍼애시드평점: 3.5/5.0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 채널=노닥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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