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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주 증시인물]바이든이 승리할까…헷갈리는 주식시장
    바이든이 승리할까…헷갈리는 주식시장
    이슬기 기자 2020.10.17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글로벌 증권가가 ‘블루웨이브’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여전히 지지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엎치락 뒤치락 하는 모양새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사진=AFP)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주(12~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11% 내린 2363.88에 마감했다.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12일 하루를 빼고 나흘 내내 줄곧 하락했다.이번주 증시의 기반을 흔들었던 이슈는 얼마 남지 않은 미국 대선이었다. 최근까지만 해도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유력한 것처럼 논의됐었다. 심지어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 뿐 아니라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했다.그러나 바이든 승리 가능성이 조금씩 낮아지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이 지난 9~12일 미 전역의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바이든은 53%, 트럼프 대통령은 42%의 지지를 얻어 11포인트 지지율 격차가 났다. 지난달 말 TV토론 직후 이뤄진 같은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이 14%포인트씩 벌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그 격차가 줄어든 셈이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집계한 전국 지지율 역시 바이든 지지율은 52.1%에서 51.4%로 낮아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41.6%에서 42.4%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상단에서 부딪치는 모습을 보여줬다.한편 미국 대선후보 2차 TV토론은 15일(현지시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무산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각각 타운홀 방식 TV행사를 통해 유권자를 만나 간접 대결을 펼쳤다. 이밖에 두 사람의 마지막 TV토론은 오는 22일 개최될 예정이다.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기부양책 역시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 모습이다. 주가를 올릴 수 있는 호재가 뚜렷하게 없어 증시에도 비관론이 점차 퍼지고 있다.증권가에선 당분간 미국 대선 이슈로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 봤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한국 증시는 반발 매수세가 일정 부분 유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미 대선 불확실성과 재정 부양책 통과 가능성이 낮아진 점이 여전히 상단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며 “바이든 승리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 [이번주 증시인물]어쩌다 홍남기 부총리는 개인투자자의 적이 됐나
    어쩌다 홍남기 부총리는 개인투자자의 적이 됐나
    이슬기 기자 2020.10.10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의 해임을 강력히 요청한다”이번주 주식시장에서 가장 자주 언급됐던 인물 중 한 명은 홍 장관이었다. 최근 주식투자자 사이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 반발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며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이번주 증시인물은 홍 장관을 통해 돌아본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지난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정감사에 출석해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 기준을 3억원으로 두는 것은)증세 취지보다는 자산소득과 근로소득의 과세형평 차원에서 2017년부터 방침이 정해진 것”이라며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요건을 내년부터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유지하겠단 것이다.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한 종목의 주식을 10억원 이상 가진 투자자(대주주)는 주식을 팔 때 양도차익에 따라 22~33%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그러나 내년 4월부터는 2017년에 개정된 세법에 따라 종목 당 주식을 3억원 이상만 갖고있어도 대주주로 양도세를 내야 한다. 이때 3억원은 주식 보유 당사자 뿐 아니라 친가·외가 조부모, 부모, 자녀, 손자·손녀 등 직계존비속과 배우자 등이 보유한 물량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일은 올해 연말(12월 30일)이다.3년 전 결정된 사항이 최근 특히 문제로 부각된 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에 개인투자자가 대거 진입한 까닭이다. 또 정부가 부동산 투자를 강하게 규제하면서 사실상 투자할 만한 자산은 주식밖에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대주주 여부 판단일인 연말이 가까워지자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은 더욱 커지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재부가 원칙을 고수하자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은 청와대를 향했다. 지난 5일 한 개인투자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홍남기 기재부 장관 해임을 강력히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현재 이 청원에는 6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한 상태다.이 투자자는 “해당 시행령이 시행된다면 개미들의 엄청난 매도에 기관과 외인들의 배만 채울 것이고 주식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이 되어 부동산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이 명약관화한 일”이라며 “정부의 정책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기재부장관을 해임하고 진정 국민개미들을 위한 올바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유능한 새로운 장관을 임명해 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기존 시행령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꺾진 않고 있으나 합산 과세 문제에 대해서는 수정할 여지를 열었다. 홍 장관이 7일 국정감사에서 가족합산을 개인별 과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평소 자주 보지도 못하는 친척의 주식 보유 유무까지 따져봐야한다는 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연말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2달. 과연 두 달 동안 현행안에서 얼마나 고쳐질지, 아니면 그대로 유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번주 증시인물]성장주 의구심 키운 니콜라 창업주 트레버 밀턴
    성장주 의구심 키운 니콜라 창업주 트레버 밀턴
    이슬기 기자 2020.09.26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울고 싶었던 차에 뺨 때려준 격일까. 니콜라에 대한 사기 의혹이 번지면서 미국 성장주도 일제히 흔들리는 모습이다. 전세계 증시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인물, 니콜라 창업주 트레버 밀턴을 통해 이번주 증시를 돌아본다.‘제2의 테슬라’ 니콜라를 창업한 트레버 밀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주(21~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5.54% 떨어진 2278.79에 장을 마쳤다. 최근 견조한 모습을 보이던 한국 증시가 이번주는 하루 걸러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한 주 만에 2400대에서 2200대로 단숨에 내려 앉았다.코스피 지수에 영향을 준 인물 중 한 명은 니콜라 창업주 트레버 밀턴이다. 최근 니콜라를 향해 제기된 여러 의구심에 대해 그가 뚜렷한 해명을 하지 못한 채 무대에서 사라지면서 성장주에 대한 믿음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트레버 밀턴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니콜라 이사회 의장직과 이사회직에서 물러났다. 먼저 사임을 제안했고 회사 측이 받아들였다는 설명이다. 그가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 계기는 67쪽짜리 보고서다. 공매도 투자자 힌덴버그 리서치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니콜라에 대해 사기 업체라고 주장한 보고서를 발표한 까닭이다. 힌덴버그는 니콜라의 홍보영상에서 니콜라가 마치 주행을 한 것 처럼 보이지만, 경사에서 그저 굴렸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트레버 밀턴이 주택 건설업에 종사했을 뿐 수소에 관련해선 무지하던 동생을 니콜라 내 주요 보직인 ‘수소 생산 및 인프라’ 총괄에 임명했다고도 지적했다. 이처럼 니콜라는 여러 사기 행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허상이라는 것이다. 트레버 밀턴은 처음엔 반격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힌덴버그 측이 허위라고 주장한 독일 울름 공장의 전기 트럭 사진을 공개하면서 실제 트럭들이 제작되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머지않아 자취를 감췄고, 스스로 의장직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그는 이번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하기까지 했다.트레버 밀턴이 수상쩍은 행보를 보이자 시장에는 니콜라에 대한 의구심이 번지기 시작했다. 이는 더 나아가 성장주 전반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이제까지 미국 성장주들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유동성에 기대어 주가가 올랐었는데, 미래에 대한 기대감에 생채기가 난 까닭이다. 이 때문에 나스닥 지수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이 조금씩 하락하기 시작했고, 바다 건너 코스피 지수까지 흔들리기도 했다.증권가에선 니콜라가 일으킨 파문의 여파가 꽤 오래 지속되리라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이 성장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니콜라가 사기인지 아닌지 판명은 나지 않았지만 최근 성장주를 둘러싼 노이즈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성장주 뿐만 아니라 전체 시장에 하락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레버 밀턴이 쏘아올린 공은 어디까지 튈 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번주 증시인물]LG그룹의 결단에 분노한 개미들
    LG그룹의 결단에 분노한 개미들
    이슬기 기자 2020.09.19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구광모의 뚝심에 개미가 분노했다. LG화학(051910)이 배터리 부분을 물적분할한다고 결정하자 개인투자자들이 반발하며 주가도 요동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분사라는 결단을 내린 배경은 무엇일까. 이번주 증시인물은 구광모 회장을 통해 돌아본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사진=연합뉴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주(14~8일) LG화학의 주가는 전주 대비 5.53% 내린 66만 6000원에 장을 마쳤다.LG화학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약 두 배 가량 주가가 오르며 폭발적인 급등세를 보여왔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형성,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LG화학에도 주목이 쏠린 까닭이다. 그러던 LG화학이 지난 16~17일 이틀 연속 5%대, 6%대 각각 급락하며 고꾸라졌다.이는 LG화학이 배터리 부분을 물적분할하겠다고 밝힌 탓이다. 주주들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했는데 방탄소년단이 다른 소속사로 옮긴 꼴”이라며 반발, 대량의 매물을 내던졌다. 심지어 몇몇 주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LG화학 분사를 막아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하지만 LG화학의 물적분할은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구광모 회장 입장에서 인적분할할 유인이 크게 없던 탓이다.구광모 회장 입장에선 배터리 사업을 성장시키려면 더 많은 자금을 끌어올 필요가 있다. 테슬라도 자체 배터리를 만든다고 하는 상황에서 격차를 벌려 경쟁력을 더 키워야 한다. 이를 감안하면 인적분할보다는 물적분할이 제격이다. 배터리부분을 별도로 기업공개(IPO)해야 대규모 신규자금 유입이 가능한데, 인적분할을 택할 경우 분할 재상장만 가능할 뿐 IPO가 불가능해지는 탓이다. 대주주인 LG를 비롯한 제 3자 혹은 주주배정 등의 유상증자가 가능하지만, 지주사의 자회사 지배력 유지(지분 20% 이상)를 위해 신규 조달자금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문제다. 이미 LG화학은 지난달 3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배터리 사업 분사를 시사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철저한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구광모 회장이 물적분할을 택한 것은 증권가에선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다고 언급한다. 실제 기관투자자들은 지난달 3일 이후 지난 16일까지 LG화학의 주식만 총 5898억원 내던지며 순매도 상위 2위 종목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다만 최근 이뤄진 주가 급락은 센티멘털에 의존한 개인들의 매매 탓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안그래도 테슬라 배터리데이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물적분할 이슈는 개인투자자에게 울고싶은데 뺨 때려준 격이었을 것”이라며 “인적분할을 막연히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물량도 대거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증권가에선 구광모 회장의 결단을 높게 사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물적분할을 통해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고 자금 조달로 인해 다른 업체들과 격차를 벌려나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주들의 원성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구광모 회장의 판단이 주주들을 설득해나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이번주 증시인물]카카오게임즈 상장에 거래소 찾은 라이언
    카카오게임즈 상장에 거래소 찾은 라이언
    이슬기 기자 2020.09.12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거래소에 라이언이 떴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상장일에 맞춰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 라이언이 거래소를 찾은 것이다. 이번주 증시인물은 라이언을 통해 한 주 내 가장 큰 이슈였던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을 돌아본다.(출처: 한국거래소)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주(7~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2% 오른 2396.69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출렁거렸던 것에 비해 비교적 단단히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심지어 한 주 동안 2.6% 올랐다.겉으론 잠잠해 보이는 시장이었지만 조용하지만은 않았다. 이번주 코스닥 시장에 대어 중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이 예정돼 있었던 탓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일반청약에서 증거금만 58조 5543억원을 모으며 SK바이오팜(326030)이 세웠던 역대 최대 증거금기록(30조 9889억원)을 너끈히 경신한 바 있다. 1억원을 증거금으로 맡겨봤자 2만 4000원짜리 주식을 달랑 5주 배정받았을 정도의 열기였다. 다만 공모에 참여한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라인업보다는 ‘카카오(035720)’라는 네임밸류에 주목했다. 상장일에 거래소에 커다란 라이언 모형이 자리를 빛낸 것이 이를 증명하는 단적인 예다. 카카오게임즈가 내놓은 개별 게임이 무엇인지 보다는,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인 라이언이 카카오게임즈를 보다 대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셈이다. 이때문에 증권가의 시각과 투자자의 시각 사이엔 괴리가 크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대부분이 카카오게임즈가 가진 게임라인업 등을 고려한다면 현재 주가는 과대평가돼있다고 판단한 탓이다. 한 증권사 게임 애널리스트는 “카카오게임즈가 낸 게임 중에 당장 떠오르는 게 있냐”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실제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는 △대신증권 3만 3000원 △KTB투자증권 2만 8000원(적정주가) △메리츠증권 3만 2000원 △미래에셋대우 4만 2000원 등이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1일 ‘따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결정된 뒤 2일 연속 상한가)’에 성공하며 주가가 8만 1100원을 기록, 단숨에 코스닥 시가총액 3위를 차지하게 된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물론 투자자들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과열됐다고 보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언제 매도하면 좋을지에 대한 눈치게임이 벌써 시작된 모양새다. 상장 당일 거래량은 56만주에 불과했지만, 이튿날 거래량이 500만주에 가까웠던 게 이를 방증한다. 보통 상한가에서 거래량이 많아졌다는 건 이미 주가가 오를 대로 올랐다고 보는 시각과, 한 번 더 갈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시각 사이에 밀고당기기가 시작됐다는 신호라고 여겨진다. 이런 상황이라면 다음주엔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라이언은 카카오 내에서 라 전무님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에도 그런 라이언이 미친 유·무형의 영향이 적지 않다. 하지만 라이언에게만 기댈 수는 없는 법. 아직은 퍼블리싱 위주인 카카오게임즈가 자체개발 게임으로 얼마나 성장할 지 여부가 향후의 주가를 결정하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번주 증시인물]직접 오를 종목 점지한 文대통령
    직접 오를 종목 점지한 文대통령
    이슬기 기자 2020.09.05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대통령이 직접 오를 종목을 점지해 주셨다’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의 내용을 보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느낀 소감이다. 전략회의와 동시에 ‘뉴딜지수’ 등이 발표되며 몇몇 종목이 직접 언급된 까닭이다. 이번주 증시인물은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돌아본다.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주(지난달 31~지난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61% 오른 2368.25에 장을 마쳤다. 한 주 동안 상승하던 코스피 지수는, 미국 시장 급락의 여파를 반영해 금요일 1% 하락하며 장을 마무리했다. 한 주 단위론 소폭 상승 마감이다.그러나 이 기간동안 파죽지세로 오른 종목들이 있었으니, 바로 뉴딜 관련 종목들이다. 그린뉴딜 관련주로 묶이는 한화솔루션(009830) 씨에스윈드(112610)는 이번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인터넷뉴딜 관련주인 더존비즈온(012510) 역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이는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향후 5년간 정책금융에서 100조 원, 민간금융에서 70조 원을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와 기업에 투입할 것”이라며 “뉴딜지수를 개발해 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삼성자산운용과 NH-Amundi자산운용 등은 뉴딜 관련 공모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뉴딜 전략회의에서 문 대통령에게 펀드 가입을 공개적으로 권유하기도 했다.한국거래소 역시 즉시 ‘KRX BBIG K-뉴딜지수’를 5개 발표했다. 각각 2차전지·바이오·인터넷·게임 종목을 담은 지수 4개와, 이 모두를 한꺼번에 담은 지수 1개다. 해당 지수가 나오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 입장에서는 정부가 밀어주는 종목의 경우 초기 수익률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상품을 출시할 유인이 없지 않다. 해당 ETF가 출시되고, 여기에 가입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 이 지수가 담는 종목들은 수급이 들어와 주가가 더 오르리란 관측이다. 그래서 ‘문 대통령이 오를 종목을 찍은 것과 다름없다’는 얘기가 나온 이유다.다만 일각에선 회의론도 제기된다. 해당 지수들이 담은 종목들은 이미 연초부터 상당 부분 주가가 오른 종목이 대부분이라서다.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엔씨소프트(036570)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이들 종목은 뉴딜 정책 발표 이튿날인 지난 4일 미국 증시 하락 영향에 모조리 하락했다. 다른 뉴딜관련주가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당장 정부가 밀어준다니까 여러 상품이 나올 것”이라면서도 “코스닥벤처펀드처럼 당장은 자산가격이 올라도 머지않아 꺼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생애 처음으로 가입한 펀드, ‘필승 코리아 펀드’는 설정 이후 현재까지 54.4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마도 문 대통령의 생애 두번째 가입 펀드가 될 ‘뉴딜 펀드’의 수익률은 필승 코리아 펀드의 경로를 따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번주 증시인물]'슈퍼 비둘기' 파월에도 혼란한 시장…왜?
    '슈퍼 비둘기' 파월에도 혼란한 시장…왜?
    이슬기 기자 2020.08.29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제로금리 시대 장기화를 못박았다. 하지만 당장 시장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파월의 연설은 주식시장에 어떤 의미를 지닐까? 이번주 증시인물은 파월 의장을 통해 돌아본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7일(현지시간) 원격회의 형식으로 열린 연례 경제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주(24~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13% 오른 2353.8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한주 동안 조금씩, 꾸준히 상승했다.이번주 주식시장이 가장 주목했던 이슈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열렸던 잭슨홀미팅이었다. 이날 파월 의장이 연설에 나설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이 이날 시장에 어떤 신호를 줄 것인지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었다.잭슨홀미팅 결과 파월 의장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만한 선물보따리를 안겨줬다. 연준이 평균물가목표제(AIT)를 도입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연 2.0%를 넘어도 이를 용인하겠다는 얘기다.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2.0%를 웃돌지언정, 2.0%를 하회했던 기간 만큼은 평균만 2.0%로 맞추겠다는 것이다.시장은 이를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했다. 향후 수 년 간은 연준의 정책금리가 제로 수준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그런데 이날 시장의 모습은 다소 기대와 달랐다. 미국 나스닥 지수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 마감했고, 미국의 10년채 금리는 올랐다. 인플레이션 용인을 시사했음에도 금값 역시 하락했다. 일단은 연준의 발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저금리가 경기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시장에선 금융주 뿐 아니라 항공주, 영화·레저, 마트 업종 등 경기민감주들이 고루 올랐다.다만 단기적인 시장의 반응은 차치하고, 결국엔 성장주 위주의 시장 상승을 이번 연설이 뒷받침해줬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준의 자산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아 걱정하시는 투자자들이 있지만, 연준은 디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서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였기에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이라면서 “디플레이션 압력이 이렇게 크다는 것은 경기에 대한 기대를 너무 빨리 가지면 안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반면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유효하나 추가로 확대될 여지는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률곡선제어정책이나 마이너스 금리정책과 같은 추가 완화정책이 제시되지 않아 위험자산 선호 기조 추가 확대 여지가 크지 않다”며 “미국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도 이미 지난 두 달간의 달러지수 하락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아 미국 달러지수의 추가 하락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내다봤다.당분간 시장의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경계심리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AIT는 당장 새로운 상승동력이 되기 어렵다”며 “경기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강한 채권금리 반등은 성장주 중심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경기회복 시그널이 보다 분명해질 때까지 시장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번주 증시인물]알고 보니 소심한 비둘기…파월 의장
    알고 보니 소심한 비둘기…파월 의장
    이슬기 기자 2020.08.22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슈퍼 비둘기’인 줄 알았는데 소심한 비둘기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말 한마디에 주식시장이 바짝 얼어붙었다. 도대체 그는 무슨 얘길 했길래 전세계 증시가 딸꾹질한 걸까. 이번주 증시인물은 파월 의장을 통해 돌아본다.사진=AFP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주(17~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4.27% 내린 2304.59에 장을 마쳤다.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2300선도 밑돌았었지만, 금요일 다시 2%대 상승하며 결국 2300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지수 자체만 봤을 땐 커다란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투자자들이 잔뜩 긴장할 수밖에 없던 날도 있었다. 바로 지난 20일 코스피 지수가 3.66% 떨어졌을 때였다. 가뜩이나 최근 지수가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인 데 이어 별안간 큰 낙폭이 찾아오자 우왕좌왕한 것이다. 지수를 크게 끌어내린 건 파월의 한마디였다. 연준은 19일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YCC 정책에 대해 “효과는 미미하지만 대차대조표가 과도하게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했던 탓이다. 그동안 시장은 연준이 경기 둔화 방어를 위해서라면 수익률곡선제어(YCC)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다고 봤었다. YCC는 중앙은행이 특정 국채를 사고팔면서 금리가 일정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기준금리 뿐 아니라 시중금리까지 연준이 직접 조절해가면서까지 시장을 지지해줄 수 있다고 믿었었던 셈이다. 그러나 연준은 시장을 배신했고,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이 이날 하락했다.파월 의장 역시 이같은 시장 움직임을 모두 봤을 터. 이런 상황을 모두 감안한 파월 의장이 앞으로 어떤 시그널을 시장에 줄지가 중요해졌다. 연준이 시장의 기대대로 ‘슈퍼 비둘기’로 모습을 달리해 시장 앞에 나타날지, 아니면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일지 말이다.이런 의미에서 오는 27~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잭슨홀미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잭슨홀미팅은 미국에서 열리는 경제토론회인데, 파월 의장 역시 참석해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다음 FOMC에 대한 파월 의장의 의사를 미리 엿볼 수 있다.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주식시장은 일드커브 컨트롤, 마이너스 기준금리 도입, 포워드 가이던스 등 금융시장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추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사하지 않으면서 7월 FOMC 의사록을 확인한 직후 일제히 하락했다”며 “오는 28일 열릴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추가 통화정책 관련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번주 증시인물]코로나 백신 나왔다는 푸틴, 못 믿겠다는 세계
    코로나 백신 나왔다는 푸틴, 못 믿겠다는 세계
    이슬기 기자 2020.08.15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세계 최초로 등록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첫 접종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딸이었다. 러시아가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사용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고, 이에 대통령의 딸이 첫 접종의 영광(?)을 누린 것이다. 그러나 이를 부러워 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 다만 주식시장만큼은 ‘거짓말이어도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주 증시인물은 푸틴 대통령을 통해 돌아본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연합뉴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주(10~14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대비 2.37% 오른 2407.4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주 초반 줄곧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금요일 1%대 하락하며 한 주를 마무리했다.일견 잔잔해 보이는 시장이었지만 사실 이번주 대형 이슈가 하나 있었다. 바로 러시아가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등록했다는 소식이었다. 그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을 괴롭혀 온 이슈는 단연 코로나19로,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과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등 언택트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의 주가가 눌려 있었던 원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은 코로나19 백신이 언제 나오는지를 가장 관심있게 지켜봤다. 그런데 정작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는 소식이 나왔음에도 시장은 시큰둥했다. 러시아의 정치구조 상 푸틴 대통령의 말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게 골자였다. 백신 이름이 구 소련 시절 세계 최초로 우주에 발사한 인공위성 이름, ‘스푸트니크V’라는 점도 전세계의 의심을 샀다. 구소련이 미국과의 경쟁에서 경쟁하기 위해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듯, 코로나19 백신도 안정성 따지지 않고 무조건 ‘1등’을 노리기 위해 섣불리 승인한 게 아니냐는 것이었다.실제 전세계 의학자들은 이 백신을 믿을 수 없다는 논평을 내놓고 있다. 스콧 고틀리에브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CNBC에 “러시아의 백신은 환자를 면밀히 관찰하는 임상시험 밖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은 미국보다 앞서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때문에 전세계 증시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다만 그동안 코로나19에 지나치게 억눌려 있던 몇몇 종목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여행주가 대표적이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진 12일 한국시장에서 노랑풍선(104620)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모두투어도 12%대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이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다.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주식시장은 다시 푸틴 대통령의 뉴스가 있었는지도 모르던 상태로 돌아갔다. 해당 뉴스에 가장 크게 반응했던 노랑풍선 역시 상한가를 기록한 다음날부터 줄곧 하락세를 걷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왔다 했지만, 전세계는 아직 ‘아니다’라고 부정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증시를 괴롭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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