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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이준석…당사 숙식으로 윤석열號 이끈다[의사당대로1]
    박태진 기자 2022.01.08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야권은 새해 첫 주부터 격랑 속 한 주를 보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달을 뻔했으나, 극적으로 봉합된 것이다. 제1야당 내홍의 중심에 있던 이 대표가 윤석열호(號)로 돌아오면서 그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개편된 선거대책본부 내 별도의 직함이 없지만, 사실상 선거 캠페인 전반을 기획하며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당장 다음 주부터 여의도 당사 한 켠에 야전침대를 펴고 대선이 끝날 때까지 숙식할 예정이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지지율에 비상등이 켜지자 김무성 전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야전침대 숙식을 불사하고 승리로 이끌었던 경험을 살리자는 취지로 읽힌다. 이 대표 측은 “당사 6층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쓰던 사무실에 이 대표의 야전침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당 대표실 전체가 당사로 옮기는 셈”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의 집무공간이 국회 본청 당대표실이 아닌 당사로 옮겨갔다는 것은 윤 후보와의 물리적 거리도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윤 후보는 외부 일정이 없을 땐 주로 당사 후보실에 머물며 회의, 회견 등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지옥철 출근길을 경험한 후에도 곧장 당사로 향했다.이 대표는 앞으로 2030 표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30세대 지지세가 강한 장점을 살려, 최근 하락한 윤 후보 지지율의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실제로 당 내홍으로 인해 윤 후보의 2030 지지율이 많이 하락한 상태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각 당 후보의 18~29세 지지율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4%, 윤 후보 10%,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23%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처럼 20대 지지율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와 안 후보에 2배 이상 뒤지고 있는 셈이다. 이 대표는 2030 표심을 얻은 방안으로 젠더·게임·암호화폐 관련 정책을 꺼내 들 예정이다. 이미 윤 후보에게 ‘연습문제’로 젠더·게임 특위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그는 젊은 세대의 마음을 얻는 것이 단순히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필수 요건일 뿐만 아니라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믿고 있다. 이 대표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우리 당의 최우세지역인 TK지역 에서의 지역득표율보다, 20대에서의 세대득표율이 더 높은 결과를 받아드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당은 지역이 아니라 세대를 바라볼 수 있게 되고, 2021년 시작된 정치 변화는 2022년에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상 당을 지켜온 TK지역 당원과 지지자들에게는 늘 감사하지만, 민주당이 호남의 절대적 지지를 넘어 수도권 화이트 칼라 층의 지지를 얻어가면서 수도권에서 유리한 선거를 이어가는 것처럼, 우리도 그 방향으로 진화해 보는 것이 앞으로의 승리를 위한 밑바탕이다”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 도망가면 당 대표를 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돌아온 이 대표가 윤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조력자가 될 수 있을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 대선 앞두고 풀려난 박근혜…윤석열 지원 나설까[의사당대로1]
    박태진 기자 2022.01.01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2021년 12월 마지막 주 정가(政街)의 이슈 중 하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이다. 특히 2017년 탄핵 이후 침묵했던 박 전 대통령이 최근 옥중 서신집을 공개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권가도에 미칠 영향이 새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31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직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서전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를 판매대에 정리하고 있다. 자서전은 박 전 대통령이 지난 4년간 옥중에서 지지자들과 나눈 편지를 엮은 것으로 유영하 변호사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책으로 옮겨 출간했다.(사진=김태형 기자)◇ 尹 “朴, 건강 회복되면 찾아뵙고 싶다”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0시를 기해 특별사면됐다. 박 전 대통령과 윤 후보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당시 ‘수사검사와 피의자’로 만났던 묘한 인연이 있다. 문재인 정권의 초대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 후보가 2017년 10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와 이어진 ‘적폐 수사’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금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속했던 정당의 대선 후보다. 우선 윤 후보 입장에선 박 전 대통령 사면이 결정된 이후 연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미안함을 밝히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28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는 공직자로서 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정서적으로는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틀 뒤인 30일 대구에서는 친박(친박근혜) 단체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되면 찾아뵙고 싶다”며 손을 내밀었다. 또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사에서 열린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아주 크게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조금 더 일찍 나오셨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박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부진한 지지율을 반등하기 위해서는 집토끼(보수층)부터 단단히 붙들어 매야 하기 때문이다. ◇ 朴, 국정농단 정면 반박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윤 후보의 손을 선뜻 잡을 지에 대해선 야권 내부에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우선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보수 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지원하고 나서는 것은 곧 자신을 중형으로 이끈 윤 후보를 지원하는 셈이 된다. 더욱이 박 전 대통령은 최근 공개된 책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에서 윤 후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2017년 10월 추가 구속영장 발부의 부당함을 거론해 당시 중앙지검장이었던 윤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일각에선 국정농단 사건의 수사·재판 전반에 대해 강한 원망과 억울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책에서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사심을 가지고, 누구를 위해 이권을 챙겨주는 그런 추한 일은 한 적이 없다”며 “부족했을지는 몰라도 부패와 더러움에 찌든 삶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최순실 씨와 국정농단 공범으로 엮이면서 ‘묵시적 청탁’, ‘경제공동체’ 등 혐의를 쓴 데 대해 정면 반박한 것으로 읽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1일 오전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천태종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에서 합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으론 정치 인생 내내 ‘선거의 여왕’으로 통했던 박 전 대통령이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정권교체의 대의에 손을 들어줄 것이란 당내 의견도 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윤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진 않더라도 직접적인 비판은 삼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윤 후보는 검찰에 재직시절 박 전 대통령 수사와 거듭 선 긋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31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해 “공직자 신분으로서 법 집행을 한 부분”이라며 “저는 지금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옥중서신을 엮은 책에 대해서는 “제가 아직 그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저는 지금 정치인이다. 제가 공직자 신분으로서 법 집행을 한 부분과 (달리 지금은) 정치인으로서 국가를 위해서 다 크게 기여 한 분들에 대한 평가와 국민의 통합 이런 것들을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박 전 대통령이 하여튼 건강 회복이, 좀 빠른 쾌유를 빌고 있다”고 덧붙였다.‘임인년’ 새해를 맞아 박 전 대통령이 윤 후보의 손을 잡아줄지 68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홍준표, ‘따로 똑같이’ 행보 속 속내는?[의사당대로1]
    박태진 기자 2021.12.18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거대 양당 대선 후보들의 가족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지역 고문으로 합류했지만, 자당 윤석열 대선 후보와는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비판행보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정권교체의 대의명분 아래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지만 최근 드러난 윤 후보 부인의 허위경력 논란과 관련해서는 단호한 입장이다. 홍 의원의 ‘따로 똑같이’ 행보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정국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4일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회에서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尹 가족 리스크에 비판 목소리 높여홍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이 만든 2030세대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꿈’에 글을 올려 대구 선대위에 고문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홍 의원의 선대위 합류는 대구광역시당 위원장이기도 한 추경호 의원이 직접 찾아가는 등 설득 끝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홍 의원은 그러나 ‘형식적 합류’라는 점을 강조하며 윤 후보와는 거리두기는 모습이다. 그는 커뮤니티에서 “백의종군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역할이 없는 대구 선대위에 고문으로 이름을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선대위 합류 이유에 대해서는 “그것(고문)마저 거부하면 방관자라고 또 시비 걸 테니 불가피한 조치다. 양해 바란다”고 했다.그러나 최근 불거진 윤 후보의 가족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겨냥한 듯 “가짜 인생은 살지 말아야겠지요. 가짜 인생이 판치는 대한민국이 되어 버렸다”고 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4일엔 김씨가 허위경력 논란에 대해 ‘결혼 전 일’이라고 해명하자 “만약 결혼 전 일이라고 모두 납득된다면 공직 전에 있었던 이재명 전과 4범은 모두 용서해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또 “윤 후보 대선을 보면서 걱정이 앞서는 것은 부인, 장모 비리 프레임에 갖히면 정권교체가 참 힘들어질 거라는 조짐”이라며 “정권교체 욕구가 훨씬 높은데도 35% 박스권을 맴돌고 있는 이유도 빨리 파악해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洪 “그만 좀 하고 대한민국 비전 보여달라”그는 또 제20대 대선이 역대급 비리 대선이 되어가고 있다며 여야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홍 의원은 16일 밤 페이스북에 “자고 일어나면 여야 후보 진영, 본인, 가족비리가 서로 물고 물리는 범죄 혐의자들끼리 역대급 비리 대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제 그만들 하시고 대통령 선거답게 해달라. 국민들에 더 이상 혹독한 시련을 주면 그건 죄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야 후보들의 정책도 여야 구분없이 퍼주기 선심성 공약에다가 이젠 문재인 정권과 무슨 차별이 있는 새로운 정권을 세우려고 하는 것은 포기하고 특정 이익집단에 영입하는 짜집기 공약만 난무하고 있다”며 “누가 더 좋은 후보인가를 고르기보다 누가 덜 나쁜 후보인가를 골라야 하는 나쁜놈들 전성시대가 됐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피장파장인 후보들끼리 서로 손가락질 하는 역대급 비리 대선을 만든 점에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면서 오늘도 망연자실하는 하루를 보냈다”며 “이제 그만좀 하시라. 꿈과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 미래비전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홍준표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런 상황에서 홍 의원이 “안철수는 정상”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홍 의원은 같은 날 ‘청년의꿈’에서 한 누리꾼이 “두 후보 중, 단 한 명만 정상이었다면 비정상인 후보는 이미 후보 교체되고도 남았을 텐데”라며 “둘 다 심각한 수준이나 누구를 교체해야 할지 국민도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토로하자 이같이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과거 홍 의원에게 재차 ‘러브콜’을 보냈다.안 후보는 지난 2일 청년의꿈 게시판에 “왜 청년들은 홍준표 의원님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라며 “한 수 배우고 싶다”는 질문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홍 의원은 “거짓말 안 하고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안 후보는 또 지난 5일 청년의꿈 정치·칼럼 게시판에 ‘여러분 안녕하세요?’란 제목으로 “무엇을 주고 무엇을 제시하기보다는, 달콤한 이야기로 마음을 얻기보다는 진심 어린 고민들과 비판을 먼저 듣겠다”며 “청년의꿈 공간은 청년들이 무엇을 얻기 위한 수단의 공간이 아니라 시대를 향한 정의와 올바른 미래를 위한 젊은 청년들 표현의 공간임을 알았다”라는 글을 올렸다.홍 의원의 최근 행보와 안 후보를 추켜세우는 움직임이 향후 대선 정국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손실보상 지원 두고 與野 본격적인 기싸움[의사당대로1]
    박태진 기자 2021.12.11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주 정가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손실보상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특히 여야의 지도부는 물론, 대선 후보들도 가세하면서 대선 정국의 본격적인 기싸움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金, 4자 회동 거부…“與 협상 대상 아냐”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코로나 손실보상 논의를 위한 4자 회동 제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 “실천은 안 하고 말만 하겠다는 것이냐”면서 비판했다.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그야말로 김종인 위원장 식의 치고 빠지기식 전략”이라며 “이슈만 선점하고 실제로 ‘함께 일 합시다’라고 하면 뒤로 몸을 빼 버리는 낡은 정치”라고 지적했다. 김태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100조원 대책 논의하자고 했더니,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은 당내 대책이라며 또 발을 뺀다. 결국 자영업자 챙긴다는 이미지만 쌓으려는 말잔치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종인 위원장이 소상공인 피해지원 100조원 기금은 지금 당장 협상하기 위한 대상은 아니라고 입장을 뒤집었다”면서 “김 위원장의 100조원 지원 후퇴는 피해 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을 두 번 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8일) 김 위원장의 ‘100조원 규모 코로나 손실 보상’ 발언과 관련해 여야 원내대표를 포함해 4자 회동을 하고 실현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집권할 때 바로 코로나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선대위에서 검토하는 사항”이라면서 “민주당과 협상하기 위한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李, 선대위 대 선대위, 후보 대 후보 협의 제안이 논쟁은 대선 후보로 옮겨붙는 모습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김 위원장의 100조원 지원에 대해 “당장 시행하자”며 압박했다. 이 후보는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00조원을 지원한다고 해도 다른 나라가 지원한 지원 규모에 턱없이 모자라는 게 분명하다”며 “지금 즉시 재원 마련과 구체적 지원 방안에 대해 ‘선대위 대 선대위’, ‘후보 대 후보’ 협의를 바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선 “김 위원장 뒤에 숨지 말고, ‘당선 조건부 손실 보상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당당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앞서 윤 후보는 코로나19 손실 보상 ‘50조원 지원’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9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50조원 규모 손실보상을 위해 최대한 빨리 추경이 필요하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또 김 위원장이 100조원 기금 조성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감염병 변종이 자꾸 발생하고 피해자가 많아지면 추가로 초당적 협의를 거쳐서 공약 발표 이상의 고려도 해야 한다는 취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아니면 매표용 포퓰리즘에 그칠지 두고 볼 일이다.
  • 野 대변인들 쓴소리…선대위 자극제 될까[의사당대로1]
    박태진 기자 2021.11.2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주 정가(政街)에서는 야당 대변인들의 쓴소리가 이목을 사로잡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과정과 선대위 인선안 등을 놓고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한 식당에서 만나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솔직히 요즘 당 상황을 보고 있으면 답답하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활력이 넘쳐나던 신선한 엔진이 꺼져가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선대위 구성 과정이 진정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나. 매일 선대위 명단에 오르내리는 분들의 이름이 어떤 신선함과 감동을 주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주도권 싸움으로 비치고 있는 윤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은 물론이고 선대위에 포진한 인사들이 기성 정치인들이 많은 점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같은 당 신인규 부대변인도 25일 페이스북에서 “지금 비치는 선대위 모습은 이미 선거는 다 이긴 듯한 모습이고 전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2030 청년 유권자들의 마음이 한 달째 심각하게 떠나가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하면서도 창의적인 대안과 발 빠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데 과연 매머드급 경륜형 선대위로 그것이 가능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가 외연 확장 방안으로 내세우는 ‘통합형’ 선대위 구상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임 대변인은 이날(25일) 윤 후보의 최측근인 권성동 당 사무총장을 만난 뒤 “(권 사무총장이) 이런 말을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며 “당원들, 친구들이 (비판) 메시지를 좀 내달라는 연락이 많이 온다”고 했다.하지만 당에는 두 대변인의 쓴소리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25일 YTN 방송에서 “신 부대변인의 말처럼 ‘이미 선거를 다 이긴 듯한 모습’이란 지적에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신선한 엔진이 꺼져가는 느낌이란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선대위) 엔진은 이제 시작인데”라며 임 대변인의 지적을 반박했다. 당 일각에서는 선대위 인선을 놓고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말에 불쾌함을 내비치는 인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보도도 잇따랐다. 국민의힘 소속 임승호(왼쪽 두번째) 대변인과 신인규(맨 왼쪽) 부대변인은 최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연합뉴스)이에 임 대변인은 본인의 뜻이 와전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같은 날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제가 쓴 글을 보도하는 것을 보면 ‘올드보이들을 저격했다’라고 말씀들을 많이 하시지만, 특정인을 저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거의 2주가 넘는 시간 동안 제대로 된 선대위를 국민 앞에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과 당원들의 불만이 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6명의 선거대책본부장 인선 분들을 보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훌륭한 역할을 하신 분”이라면서도 “다만 그런(본부장 인선이 신선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어떤 콘셉트를 가져갈 지가 모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예컨대 민생이면 민생, 경제면 경제, 청년 정책이면 청년 정책, 어떤 비전과 콘셉트를 가져갈지를 조금은 명확하게 국민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선대위의 ‘6본부장’은 주호영·권성동·권영세 의원과 김성태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이준석 대표 등으로 소위 중진들과 경선 후보, 당 대표 등이 포함된 상태다. 임 대변인은 그러면서 쇄신론을 강조하고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언급하며 비교했다. 그는 “솔직히 전 무섭다”며 “어쨌든 상대 후보는 정책과 비전을 내놓고 있다. 우리는 이에 맞서 어떤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또한 “물밀듯이 몰려오던 청년들이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것 같지는 않으신가”라며 2030세대 등 젊은층이 등을 돌릴 수 있다는 경고도 했다.임 대변인은 올해 27세, 신 부대변인은 35세다. 당 대변인이자 2030세대인 두 사람의 목소리가 향후 윤 후보 선대위 구성에 역할을 할지, 대선 정국의 새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윤석열 구애에도 홍준표 마이웨이…차차기 노리나[의사당대로1]
    박태진 기자 2021.11.2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준표 의원의 행보가 심상찮다. 윤석열 당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구애에도 선을 그으며, 청년들과의 플랫폼 활성화 등 마이웨이 행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마지막 대권 도전을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경선 탈락 직후 ‘청년의꿈’ 플랫폼을 개설하겠다고 공언한 홍 의원은 지난 14일 청년 인터넷 커뮤니티인 ‘청년의꿈’을 개설했다.해당 커뮤니티의 주축은 청년 이용자의 질문에 홍 의원이 직접 답하는 ‘청문홍답’(靑問洪答) 게시판이다. 이곳에는 전날 오후 기준으로 4638개의 질문이 올라왔다. 홍 의원은 이 중 372개 글에 직접 답글을 달며 청년과의 소통에 매진하고 있다.반면 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참여에는 한결같이 선을 긋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서 “모두 힘 합쳐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저는 지난 경선흥행으로 이미 제 역할은 다했다고 거듭 말씀드렸다”면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기로 했으니 더이상 논쟁은 없었으면 한다. 청년의꿈에 매진 하겠다”고 선대위 참여를 일축했다.정권교체는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일선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홍 의원은 오히려 윤 후보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청년의꿈에서 “여의도 정치 26년 동안 여섯 번째 겪는 대선이지만 이번처럼 ‘막장 드라마’ 같은 대선은 처음 겪는다”며 “여야 주요 후보와 가족들이 모두 범죄혐의로 수사를 받거나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동시에 직격했다. 또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고 답했다.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4일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당위원회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준석 대표가 수습에 나섰지만 홍 의원의 선대위 합류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대표는 최근 홍 의원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와 쌓인 앙금을 푸는데 중재 역할을 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2030이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만큼 홍 후보의 역할이 필요해서다. 홍 의원의 경선 탈락 이후 행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본선 진출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지는 않더라도, 비판을 삼가고 한동안 침묵을 유지하는 것이 정치권의 보편적 모습이었다.이에 일각에선 홍 의원이 윤 후보와 거리를 두는 동시에, 지난 경선 당시 자신의 주력 지지기반이었던 20·30세대 세력화해 차기 대선인 2027 대선에서 승부를 보려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실제 홍 의원은 지난 17일 30대 청년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홍 의원님께서 (지난 대선 경선 때) ‘마지막 대권 도전’이라는 발언을 했다. 다음 대선 때 다른 후보가 ‘마지막 대선이라며 또 나오셨네’라면 어떻게 상황을 유쾌하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될 것 같아서 한 말”이라고 댓글을 달았다.또 지난 15일에는 청년의꿈에서 ‘미국 바이든도 나이 80에 대통령 하는데 홍준표도 대선 또 할 수 있다’는 글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홍 의원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의사당대로1]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첫 일정 가락시장 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첫 일정 가락시장 왜?
    박태진 기자 2021.11.06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주 정가에서 가장 큰 이슈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항마에 국민적 관심이 쏠렸다. 제1야당의 대선 후보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됐다. 정치신인 윤 후보가 본격적인 대선 무대에 올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 된 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윤 후보가 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를 제치고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윤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21만34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37.94%를 얻었다. 전체 득표율은 47.85%이며 최종 합산 결과 34만7963표를 얻었다.2위 홍준표 후보는 41.50%(선거인단 12만6519표, 여론조사 48.21%), 3위 유승민 후보는 7.47%(1만5529표, 여론조사 10.67%), 4위 원희룡 후보는 3.17%(선거인단 1만1487표, 여론조사 3.19%)를 확보했다.윤 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원팀’을 강조하며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제1야당의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서 윤 후보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대선 후보 첫 공식 일정으로 6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소재 가락시장을 방문한다. 그는 전날 전당대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첫 방문지를 묻는 말에 “어려운 일을 하고 계시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국민을 찾아뵙는 게 도리”라고 밝혔다.윤 후보는 가락시장 방문에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이후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청년의날’에 참석해 청년들과 만난다. 20~30대 젊은 층 지지세가 약한 윤 후보가 이번 행보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오는 8일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다.윤 후보는 다음 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도 찾는다.그는 오는 1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다. 5·18 민주묘지 참배 이외에도 여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을 빚었던 윤 후보는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자리를 빌어 광주 시민에게 사과할 것으로 보인다.윤 후보는 또 11일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윤 후보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보수 색채를 줄이고, 진보·중도층 표심까지 공략하며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의사당대로1]빨간색은 ‘선거법 위반’, 파란색은 ‘OK’
    빨간색은 ‘선거법 위반’, 파란색은 ‘OK’
    박태진 기자 2021.10.16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주 정가에서는 때아닌 현수막 문구 논쟁이 벌어졌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현수막 시안을 만들었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특정 후보를 떠올리게 한다며 사용 불가를 통보한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사진=국민의힘 홍보국국민의힘은 최근 중앙선관위에 ‘진짜 몸통은 설계한 이다!’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 시안을 보내고 사용할 수 있는 지 여부를 물었다. 이 문구의 ‘이’ 글자만 빨간색이고 나머지 글자는 파란색이다. 그러자 선관위는 지난 13일 “특정 문자를 부각시켜 특정 입후보 예정자를 반대하는 것으로 일반인들이 인식할 수 있어 ‘공직선거법 90조’에 따라 제한된다”고 통보했다. 공직선거법 90조에는 선거 180일 전부터 후보자의 이름을 유추할 수 있는 시설물 설치를 금지하고 있다.즉, ‘진짜 몸통은 설계한 이다!’란 현수막 문구의 ‘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대장동 의혹의 ‘설계자’로 지목하고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반면 선관위는 ‘대장동 부패 게이트 특검 거부하는 이가 범인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은 사용해도 괜찮다고 밝혔다. 이 피켓에서 ‘특검’ 글자는 빨간색이고, ‘거부’, ‘이’, ‘범인’ 글자는 파란색이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특정 문자만 부각시킨 것으로 보기 어려워 정치적 현안에 대한 의견 표명으로 제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에 국민의힘 홍보국은 보도자료를 내고 “선관위가 색감과 색상, 채도에 이리도 조예가 깊은 줄 미처 몰랐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차라리 ‘특검을 거부하는 이’는 불특정 다수여서 특정 후보와 연관 짓기 어려우나 ‘설계한 이’의 경우 바로 특정 후보를 유추할 수 있다는 설명이 더 그럴듯하지 않은가”라며 “오로지 색상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선관위의 오락가락 잣대와 해석을 과연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임승호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색안경을 쓴 선관위의 ‘기적의 논리’에 우려를 표한다”며 “중앙선관위의 이해할 수 없는 ‘기적의 논리’가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혹시 선관위 스스로가 색안경을 끼고 있는 것 아닌가. 그게 아니고서야 어떻게 빨간색 글자를 보면 특정 후보가 떠오를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쏘아붙였다.선관위는 최근 선거 때마다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반복하며 중립성 시비를 일으켜 왔으며,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는 게 임 대변인의 설명이다.그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선관위는 오세훈 시장이 공고된 신고액보다 세금을 더 냈음에도, 마치 누락한 것처럼 오해를 살 수 있는 공고문을 선거 당일 모든 투표소에 붙였다”고 했다.또 “같은 선거에서 ‘위선·무능·내로남불’이라는 단어가 특정 정당을 연상시킨다며 단어 사용을 불허해, 민주당이 위선적이고 무능한 내로남불 정당이라는 것을 선관위가 인증해주는 웃지 못할 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현수막 문구 사태를 놓고 볼때 선관위와 국민의힘의 실랑이는 보궐선거에 이어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도 쉽게 잦아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의사당대로1]원희룡, 野 4강 진출…행정력·중도확장성·대여투쟁 통했네
    원희룡, 野 4강 진출…행정력·중도확장성·대여투쟁 통했네
    박태진 기자 2021.10.09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주 정가의 이슈 중 하나는 제1야당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예비경선) 결과였다. 특히 8일 발표된 4명의 통과자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오르는 저력을 발휘하며 주목을 받았다. 윤석열·홍준표·유승민 후보 외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2차 컷오프를 누가 통과할 지가 최대 관심사였는데, 당심과 민심은 원 전 지사를 선택한 것이다. 원희룡(왼쪽 세번째) 전 제주지사가 8일 국회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특검추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해 농성 중인 의원들과 얘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정치권에서는 원 전 지사가 4강에 오른 데는 제주지사를 역임한 행정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데다, 중도 확장성, 인지도 상승,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전투력 등이 동력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경선 초반 원 후보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낮은 인지도였다. 제주도지사로 있으면서 여의도 정치(중앙 정치)에서 오래 떠나 있었던 탓이다.그럼에도 원 후보는 예비경선 초반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저격하는가 하면, 이준석 대표와 마찰을 빚으면서 오히려 인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준석-윤석열 녹취록 공개 파문을 겪으면서도 원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 전 지사는 또 ‘국가찬스’ 등 신선한 정책 등으로 호평을 받았고, 경쟁 후보들을 저격하는 ‘내부 총질’ 전략 대신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는데 주력한 게 이번 4강 진출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대선 판도 전체를 보고 중도확장성 면과 개혁 보수의 이미지에 적합한 인물 면에서 원 후보를 선택했을 거라는 분석도 있다. 윤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모두 보수 색체가 강하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자질 검증이 덜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울러 대장동 의혹에 대해 원 후보가 보여준 전투력도 원 후보를 4강으로 이끈 동력이라고 봤다. 원 후보는 캠프 내 ‘대장동TF’를 꾸리는가 하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형을 정신병원으로 보낸 배경과 대장동 게이트를 엮으며 주목받았다. 그는 이날 2차 컷오프 발표 후 대장동 특혜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추진을 요구하는 국민의힘 천막농성장을 찾기도 했다. 원 전 지사는 같은 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를 계승하겠다고 하는 이재명 세력이 대한민국을 지배하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대장동 의혹을 명확히 밝혀내고 심판할 수 있는 투쟁을 이끌어 나가는 게 야당의 첫 번째 사명”이라며 “이재명을 잡는 고스트버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 캠페인은 이재명 잡는 캠페인이 될 것이고, 가장 강력한 공격수, 이재명을 잡는 고스터버스터로 궁극기를 보여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의 활약상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뿐 아니라 대선 정국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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