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

김범준

기자

내돈내먹

  • [내돈내먹]작지만 더 달다..'로즈바나나' 이렇게 먹어볼까
    스미후루 ‘네이처스 초이스 로즈바나나’를 다양한 조합으로 시식해봤다. 식사 대용 혹은 디저트 혹은 가벼운 술안주로 좋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겨울에는 낮은 기온과 찬 바람, 미세먼지가 나쁜 날이 잦기 때문에 건강 유지를 위한 면역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다.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면역력 증진을 돕는 간편한 건강 보조 제품이 많지만, 천연 식품인 과일을 통해 직접 섭취하는 즐거움은 달리 대체할 수 없다.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과일은 참 많지만 식사 대용으로도 간편히 즐길 수 있는 바나나를 골라 본다. 바나나는 열대 혹은 아열대 과일로 국내에서는 여름 제철 과일로 익숙하지만, 요새는 수출입 무역과 물류가 발달해 겨울철에도 주변에서 여럽지 않게 구할 수 있다.바나나는 신체 면역력 강화에 기여하는 백혈구 형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6, 항산화 성분 비타민A, 베타카로틴 등의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변비를 완화시키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식사 대용 혹은 간식으로 활용하기 좋다.스미후루 네이처스 초이스 ‘로즈바나나’ 한 팩.(사진=김범준 기자)품질 좋은 바나나 하면 ‘스미후루’의 ‘네이처스 초이스’(Nature’s Choice) 브랜드가 있다. 스미후루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청과 기업으로 한국에는 스미후루코리아로 진출해 바나나 등 과일 제품을 유통·판매한다. 네이처스 초이스는 스미후루의 과일 중에서도 월등히 뛰어난 맛과 영양을 지닌 귀한 제품에만 허락된 하이엔드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다.스미후루 네이처스 초이스 바나나 상품 중 이른바 ‘원숭이 바나나’로 불리는 미니 사이즈 제품이 있다. 정식 제품명은 ‘로즈바나나’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자체 연구기관에서 5년 간의 테스트를 거친 후 지난 2012년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현재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온라인에서는 마켓컬리와 쿠팡 등에서 판매한다.열대과일 바나나는 찬 곳에 두면 금세 껍질이 갈변한다. 스미후루 로즈바나나는 성인 남성 중지보다 조금 굵고 긴 미니 사이즈로 앙증맞다. 크기는 작아도 훨씬 달고 부드럽다.(사진=김범준 기자)스미후루 로즈바나나는 성인 남성 중지보다 조금 더 길고 굵은 사이즈로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다. 한입에 쏙 들어가 또 다른 먹는 재미가 있다. 작다고 맛도 왠지 부족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처럼, 로즈바나나는 작지만 더 달다. 일반 사이즈의 바나나가 달콤하면서도 약간의 새콤한 산미가 느껴지는 맛이라면, 로즈바나나는 더 달고 크림을 먹는 것처럼 부드러운 식감이다.실제 로즈바나나는 일반 바나나보다 당도가 훨씬 높은 24 brix 이상의 달콤함을 자랑한다. 원산지 필리핀에서 전체 바나나 생산량 중 1% 미만을 차지하는 희소성 높은 바나나다. 로즈바나나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 남부 청정지역인 티볼리(T’boli)와 부끼드논(Bukidnon) 해발 600~800m에 위치한 고산지에서 최적의 기후와 일조량 조건 속에서재배된다. 강한 바람과 병충해에 강해 일반 농법 대비 화학비료를 50% 이하로 사용하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는 점도 특징이다.스미후루 ‘로즈바나나’를 해태제과 크래커 ‘아이비’에 토핑한 모습(왼쪽)과 풀무원다논 ‘그릭요거트’에 토핑한 모습. 맛과 식감의 조화가 좋아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사진=김범준 기자)로즈바나나를 그대로 뜯어 먹어도 좋지만, 식사 대용으로 먹자면 약간의 탄수화물이나 유제품을 곁들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침 집에 있던 풀무원다논의 ‘그릭요거트’와 해태제과의 바삭한 크래커 ‘아이비’를 꺼내 온다. 로즈바나나를 적당히 얇은 두께로 슬라이스해 요거트(요구르트)와 크래커 위에 토핑해준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스스로 명칭을 붙여 본 ‘바나나 토핑 요거트’는 새콤한 그릭요거트와 달콤한 로즈바나나가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 ‘바나나 토핑 크래커’는 달콤하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로즈바나나가 고소하고 짭짤하고 바삭한 크래커의 식감과 믹스매치를 이루며 궁합을 이룬다. 크래커의 탄수화물이 주는 포만감 있어 더욱 든든하다. 와인이나 맥주 안주로 가볍게 페어링해도 좋을 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한잔 곁들여 주며 달콤함과 알코올의 기분 좋은 만남으로 하루를 마무리해 본다.추신: 1년간의 코너 연재를 마치며…지난해 1월, 당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역대급 한파와 폭설로 배달 음식 주문 취소와 거부가 속출하는 마비 사태가 있었죠. 기자는 ‘이대로 굶어 죽을 수 없다’며 집안을 뒤졌고 다행히도 냉동실 깊숙이 있던 가정 간편식(HMR) 삼계탕을 발굴(?)해 먹으며 생각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누가 챙겨주는 이 없는 1인 가구도 집에서 간편하지만 그럴싸한 따뜻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생활 정보를 공유하면 어떨까. 저 역시 ‘나 혼자 산 지’ 10년이 넘은 터라 개인적 관심사기도 했죠. 그렇게 제 기명 코너 [내돈내먹]을 시작했고 어느덧 만 1년 넘게 연재를 이어오며 45번째 보도를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 덕분에 ‘네이버 연재기사’ 한 코너로도 자리잡고 300명에 이르는 소중한 구독자들도 생겼죠. 감사합니다. 이번 기사를 끝으로 연재를 마치고자 합니다. 익숙해지면 뻔하고 재미없으니까요. 다음달부터는 ‘소비자 행동론’에 관한 취재 뒷이야기와 칼럼을 연재하는 새 기명 코너, [김범준의 소행성]으로 찾아뵙고자 합니다. 많관부!
    김범준 기자 2022.01.29
    스미후루 ‘네이처스 초이스 로즈바나나’를 다양한 조합으로 시식해봤다. 식사 대용 혹은 디저트 혹은 가벼운 술안주로 좋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겨울에는 낮은 기온과 찬 바람, 미세먼지가 나쁜 날이 잦기 때문에 건강 유지를 위한 면역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다.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면역력 증진을 돕는 간편한 건강 보조 제품이 많지만, 천연 식품인 과일을 통해 직접 섭취하는 즐거움은 달리 대체할 수 없다.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과일은 참 많지만 식사 대용으로도 간편히 즐길 수 있는 바나나를 골라 본다. 바나나는 열대 혹은 아열대 과일로 국내에서는 여름 제철 과일로 익숙하지만, 요새는 수출입 무역과 물류가 발달해 겨울철에도 주변에서 여럽지 않게 구할 수 있다.바나나는 신체 면역력 강화에 기여하는 백혈구 형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6, 항산화 성분 비타민A, 베타카로틴 등의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변비를 완화시키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식사 대용 혹은 간식으로 활용하기 좋다.스미후루 네이처스 초이스 ‘로즈바나나’ 한 팩.(사진=김범준 기자)품질 좋은 바나나 하면 ‘스미후루’의 ‘네이처스 초이스’(Nature’s Choice) 브랜드가 있다. 스미후루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청과 기업으로 한국에는 스미후루코리아로 진출해 바나나 등 과일 제품을 유통·판매한다. 네이처스 초이스는 스미후루의 과일 중에서도 월등히 뛰어난 맛과 영양을 지닌 귀한 제품에만 허락된 하이엔드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다.스미후루 네이처스 초이스 바나나 상품 중 이른바 ‘원숭이 바나나’로 불리는 미니 사이즈 제품이 있다. 정식 제품명은 ‘로즈바나나’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자체 연구기관에서 5년 간의 테스트를 거친 후 지난 2012년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현재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온라인에서는 마켓컬리와 쿠팡 등에서 판매한다.열대과일 바나나는 찬 곳에 두면 금세 껍질이 갈변한다. 스미후루 로즈바나나는 성인 남성 중지보다 조금 굵고 긴 미니 사이즈로 앙증맞다. 크기는 작아도 훨씬 달고 부드럽다.(사진=김범준 기자)스미후루 로즈바나나는 성인 남성 중지보다 조금 더 길고 굵은 사이즈로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다. 한입에 쏙 들어가 또 다른 먹는 재미가 있다. 작다고 맛도 왠지 부족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처럼, 로즈바나나는 작지만 더 달다. 일반 사이즈의 바나나가 달콤하면서도 약간의 새콤한 산미가 느껴지는 맛이라면, 로즈바나나는 더 달고 크림을 먹는 것처럼 부드러운 식감이다.실제 로즈바나나는 일반 바나나보다 당도가 훨씬 높은 24 brix 이상의 달콤함을 자랑한다. 원산지 필리핀에서 전체 바나나 생산량 중 1% 미만을 차지하는 희소성 높은 바나나다. 로즈바나나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 남부 청정지역인 티볼리(T’boli)와 부끼드논(Bukidnon) 해발 600~800m에 위치한 고산지에서 최적의 기후와 일조량 조건 속에서재배된다. 강한 바람과 병충해에 강해 일반 농법 대비 화학비료를 50% 이하로 사용하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는 점도 특징이다.스미후루 ‘로즈바나나’를 해태제과 크래커 ‘아이비’에 토핑한 모습(왼쪽)과 풀무원다논 ‘그릭요거트’에 토핑한 모습. 맛과 식감의 조화가 좋아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사진=김범준 기자)로즈바나나를 그대로 뜯어 먹어도 좋지만, 식사 대용으로 먹자면 약간의 탄수화물이나 유제품을 곁들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침 집에 있던 풀무원다논의 ‘그릭요거트’와 해태제과의 바삭한 크래커 ‘아이비’를 꺼내 온다. 로즈바나나를 적당히 얇은 두께로 슬라이스해 요거트(요구르트)와 크래커 위에 토핑해준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스스로 명칭을 붙여 본 ‘바나나 토핑 요거트’는 새콤한 그릭요거트와 달콤한 로즈바나나가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 ‘바나나 토핑 크래커’는 달콤하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로즈바나나가 고소하고 짭짤하고 바삭한 크래커의 식감과 믹스매치를 이루며 궁합을 이룬다. 크래커의 탄수화물이 주는 포만감 있어 더욱 든든하다. 와인이나 맥주 안주로 가볍게 페어링해도 좋을 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한잔 곁들여 주며 달콤함과 알코올의 기분 좋은 만남으로 하루를 마무리해 본다.추신: 1년간의 코너 연재를 마치며…지난해 1월, 당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역대급 한파와 폭설로 배달 음식 주문 취소와 거부가 속출하는 마비 사태가 있었죠. 기자는 ‘이대로 굶어 죽을 수 없다’며 집안을 뒤졌고 다행히도 냉동실 깊숙이 있던 가정 간편식(HMR) 삼계탕을 발굴(?)해 먹으며 생각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누가 챙겨주는 이 없는 1인 가구도 집에서 간편하지만 그럴싸한 따뜻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생활 정보를 공유하면 어떨까. 저 역시 ‘나 혼자 산 지’ 10년이 넘은 터라 개인적 관심사기도 했죠. 그렇게 제 기명 코너 [내돈내먹]을 시작했고 어느덧 만 1년 넘게 연재를 이어오며 45번째 보도를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 덕분에 ‘네이버 연재기사’ 한 코너로도 자리잡고 300명에 이르는 소중한 구독자들도 생겼죠. 감사합니다. 이번 기사를 끝으로 연재를 마치고자 합니다. 익숙해지면 뻔하고 재미없으니까요. 다음달부터는 ‘소비자 행동론’에 관한 취재 뒷이야기와 칼럼을 연재하는 새 기명 코너, [김범준의 소행성]으로 찾아뵙고자 합니다. 많관부!
  • [내돈내먹]큼직한 돈마호크카츠와 담백한 돈코츠라멘 '꿀조합'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 드립니다.<편집자주>LF푸드 일식 라멘&돈부리 전문점 브랜드 ‘하코야(HAKOYA)’에서 레스토랑 간편식(RMR)으로 출시한 ‘돈마호크카츠’와 ‘하카다 차슈 돈코츠라멘’을 시식해봤다. 물론 한끼에 두 그릇 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시간의 속도는 나이와 비례하는 게 맞나 보다. 한 살 더 먹은 김에 호랑이 기운도 낼 겸 뭔가 배불리 먹어야겠다. 뭐 굳이 말하자면 2인분 같은 1인분을 먹겠다는 자기 암시다.뭘 먹어야 잘 먹었다는 소리를 들을까 싶어 냉장고와 냉동실을 뒤져본다. 새해 맞이 냉장고 정리라는 그럴싸한 명분이 더해져 한결 기분이 좋아진다. 배고픈 날 먹겠다고 쟁여 둔 LF푸드 하코야(HAKOYA) 레스토랑 간편식(RMR) ‘돈마호크카츠’와 ‘하카다 차슈 돈코츠라멘’을 끄집어낸다. 하나만 맛보기 아쉬울 땐 둘 다 먹고 열심히 운동하면 된다.LF푸드 하코야 ‘돈마호크카츠’(왼쪽)와 ‘하카다 차슈 돈코츠라멘’ 제품 패키지 모습.(사진=김범준 기자)LF푸드 하코야 돈마호크카츠는 패키지부터 듬직, 아니 큼직하다. 최근 캠핑족을 중심으로 ‘토마호크’(Tomahawk) 소갈비가 인기를 끌면서 ‘돈마호크’(돼지+토마호크)도 덩달아 떳다. 돈마호크는 ‘프렌치렉’으로 불리는 돼지 뼈등심 부위다. 긴 뼈에 살코기가 붙어있는 소갈비 토마호크 커팅 부위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돼지를 지칭하는 한자어 ‘돈’(豚)과 조합한 용어다.최근 가게에서 구이용 돈마호크 부위를 파는 곳이 늘면서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긴 하지만, 가정에서는 두툼한 두께 때문에 조리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편이 아니다. 거기에다 집에서 돈가스(돈카츠)를 튀기기엔 온 사방에 기름 미스트가 퍼질 게 불 보듯 뻔해 끔찍하다. 하코야 돈마호크카츠는 고기를 통째로 튀긴 후 급속 냉동시켜 데워 먹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런 부담을 덜어준다.하코야 돈마호크카츠 구성품.(사진=김범준 기자)하코야 돈마호크카츠(393g)는 국내산 돼지 뼈등심(340g·뼈 포함), 돈카츠 소스(50g), 생와사비(3g)이 한 패키지로 이뤄진 냉동 보관 제품이다. 통째로 튀겨진 돈마호크 비주얼이 가히 압도적이다. 들고 있으면 거대한 돌도끼를 들고 있는 구석기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냉동 상태의 돈마호크카츠를 19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약 25분간 가열해주면 된다. 조리 시간이 절반쯤 경과했을 때 카츠를 한 번 뒤집어 마저 데워주면 양면이 더욱 고르게 바삭해진다. 잘 익혔으면 그릇에 옮겨 2~3분가량 레스팅(쉬어주기) 해준 뒤 동봉된 특제 소스와 생와사비(고추냉이)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된다.큼직한 돈마호크가츠가 압도적 비주얼을 자랑한다. 통째로 들고 있으면 돌도끼를 쓰는 구석기인이 된 듯한 기분이다.(사진=김범준 기자)하코야 하카다 차슈 돈코츠라멘(452g·2인분)은 생면(2봉), 돈코츠 소스(2봉), 돼지고기 삼겹살 차슈 슬라이스(1봉·4조각), 대파와 목이버섯(1봉)이 한 패키지로 이뤄진 냉동 보관 제품이다. 2인분 기준이라 혼자 먹을 땐 면과 소스는 각각 하나씩, 차슈와 대파·목이버섯은 한데 담겨 있어 반씩 꺼내 조리하면 된다.참고로 하카다(博多·하카타)는 일본 규슈(九州)섬 후쿠오카(福岡)현 대표 도시 지명이다. 돈코츠는 일본 규슈 지역에서 뼈가 붙어 있는 돼지고기와 무, 곤약 등을 소주·된장·흑설탕 등과 함께 푹 삶은 육수 혹은 그런 요리를 말한다. 제품명에 굳이 하카다를 포함한 이유는 일본 규슈식 정통 돈코츠라멘을 지향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일 것이다.하코야 하카다 차슈 돈코츠라멘 구성품.(사진=김범준 기자)하카다 차슈 돈코츠라멘 조리는 우선 냄비에 물을 넉넉히 담아 끓여 냉동 상태의 생면을 그대로 넣고 강불에서 약 3분간 삶아준다. 이때 얼어 있던 면이 부서지거나 뭉치지 않도록 살살 저어가며 풀어준다. 면을 다 삶았으면 채반에 받쳐 물기를 뺀 후 그릇에 먼저 담는다. 좀 더 쫄깃한 면발을 즐기고 싶으면 삶은 면을 찬물에 살짝 헹궈 줘도 좋다.동시에 차슈는 포장지 채로 흐르는 물 혹은 상온에서 수 분간 해동해 준다. 국물은 빈 냄비에 물 400㎖와 동봉된 돈코츠 소스를 넣고 풀어준 뒤 끓기 시작하면, 동봉된 대파와 목이버섯을 넣고 중불에서 약 2분간 더 끓여 면을 담아 둔 그릇에 부워준다. 해동된 차슈는 프라이팬에 가볍게 구워(따로 굽기 귀찮다면 육수와 함께 같이 끓여줘도 나쁘지 않다) 라멘 위에 마저 올려주면 완성이다. 기자는 취향 껏 달걀과 부추 약간, 그리고 큼직하게 썰은 대파 한 조각도 추가해줬다.‘하코야 돈마호크카츠’는 큼직한 크기의 뼈등심 부위 만큼 육질도 두툼하다. 먹고 나면 생각보다 앙상(?)한 돼지 갈비뼈만 남는다.(사진=김범준 기자)편하게 자리를 잡고 본격 먹부림을 시작해 보자. 요리 두 그릇을 한 번에 먹기 많나 싶으면서도 밥이나 기타 반찬 없이 돈카츠 덩어리와 라멘만 있으니 정식 메뉴처럼 괜찮아 보인다.큰 덩어리의 돈마호크카츠는 실컷 구경했으니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바삭한 튀김 옷 안에 잘 익은 두툼한 돼지 등심이 육즙을 머금은 채 하얀 속살을 드러낸다. 소스는 취향 껏 별도 용기에 담아 찍어 먹어도 좋고 돈카츠 위에 뿌려 먹어도 좋다. 이따금씩 생와사비도 약간씩 얹어 곁들여 먹으면 고기의 감칠맛을 더해준다.‘하코야 하카다 차슈 돈코츠라멘’은 진하게 기름진 정통 돈코츠라멘이라기보다 고소한 된장을 베이스로 한 ‘담백한 미소라멘’에 가까운 맛이다. 제품명을 ‘하카다 차슈 미소라멘’으로 붙이는 게 나을 뻔했을지도.(사진=김범준 기자)돈코츠라멘은 노란 면발에 된장국 느낌의 국물이 어우러진다. 차슈를 넣어줘서 그런지 국물에 기름기가 적당히 돈다. 면은 일부러 찬물에 살짝 헹궈줬기 때문에 더욱 쫄깃한 식감이다. 시원하게 면치기를 하며 국물을 마셔주다 잘 익은 쫄깃 짭쪼롬한 차슈를 곁들여주면 풍미가 더욱 배가 된다. 아삭 쫄깃하게 씹히는 목이버섯도 식감을 살려준다.국물은 뽀얗고 담백한 편인데, 일본 현지 혹은 국내 흔한 라멘 맛집에서 먹는 진하고 기름진 정통 돈코츠라멘 국물이라기보다 고소한 된장을 풀어준 ‘미소라멘’에 더 가까운 맛과 비주얼이다. 개인적으로 돼지 특유의 누린내와 함께 어우러진 진한 맛의 돈코츠라멘을 좋아해서 그런지 아쉬움이 남았다. 제품명 ‘하카다 차슈 돈코츠라멘’과 다소 괴리가 느껴진다. 차라리 ‘하카다 차슈 미소라멘’이라고 이름 붙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아무튼 배불리 맛나게 잘 먹었으니 활기찬 새해 첫날을 시작해본다. 만인의 새해 다짐 ‘다이어트’와 함께.
    김범준 기자 2022.01.01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 드립니다.<편집자주>LF푸드 일식 라멘&돈부리 전문점 브랜드 ‘하코야(HAKOYA)’에서 레스토랑 간편식(RMR)으로 출시한 ‘돈마호크카츠’와 ‘하카다 차슈 돈코츠라멘’을 시식해봤다. 물론 한끼에 두 그릇 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시간의 속도는 나이와 비례하는 게 맞나 보다. 한 살 더 먹은 김에 호랑이 기운도 낼 겸 뭔가 배불리 먹어야겠다. 뭐 굳이 말하자면 2인분 같은 1인분을 먹겠다는 자기 암시다.뭘 먹어야 잘 먹었다는 소리를 들을까 싶어 냉장고와 냉동실을 뒤져본다. 새해 맞이 냉장고 정리라는 그럴싸한 명분이 더해져 한결 기분이 좋아진다. 배고픈 날 먹겠다고 쟁여 둔 LF푸드 하코야(HAKOYA) 레스토랑 간편식(RMR) ‘돈마호크카츠’와 ‘하카다 차슈 돈코츠라멘’을 끄집어낸다. 하나만 맛보기 아쉬울 땐 둘 다 먹고 열심히 운동하면 된다.LF푸드 하코야 ‘돈마호크카츠’(왼쪽)와 ‘하카다 차슈 돈코츠라멘’ 제품 패키지 모습.(사진=김범준 기자)LF푸드 하코야 돈마호크카츠는 패키지부터 듬직, 아니 큼직하다. 최근 캠핑족을 중심으로 ‘토마호크’(Tomahawk) 소갈비가 인기를 끌면서 ‘돈마호크’(돼지+토마호크)도 덩달아 떳다. 돈마호크는 ‘프렌치렉’으로 불리는 돼지 뼈등심 부위다. 긴 뼈에 살코기가 붙어있는 소갈비 토마호크 커팅 부위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돼지를 지칭하는 한자어 ‘돈’(豚)과 조합한 용어다.최근 가게에서 구이용 돈마호크 부위를 파는 곳이 늘면서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긴 하지만, 가정에서는 두툼한 두께 때문에 조리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편이 아니다. 거기에다 집에서 돈가스(돈카츠)를 튀기기엔 온 사방에 기름 미스트가 퍼질 게 불 보듯 뻔해 끔찍하다. 하코야 돈마호크카츠는 고기를 통째로 튀긴 후 급속 냉동시켜 데워 먹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런 부담을 덜어준다.하코야 돈마호크카츠 구성품.(사진=김범준 기자)하코야 돈마호크카츠(393g)는 국내산 돼지 뼈등심(340g·뼈 포함), 돈카츠 소스(50g), 생와사비(3g)이 한 패키지로 이뤄진 냉동 보관 제품이다. 통째로 튀겨진 돈마호크 비주얼이 가히 압도적이다. 들고 있으면 거대한 돌도끼를 들고 있는 구석기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냉동 상태의 돈마호크카츠를 19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약 25분간 가열해주면 된다. 조리 시간이 절반쯤 경과했을 때 카츠를 한 번 뒤집어 마저 데워주면 양면이 더욱 고르게 바삭해진다. 잘 익혔으면 그릇에 옮겨 2~3분가량 레스팅(쉬어주기) 해준 뒤 동봉된 특제 소스와 생와사비(고추냉이)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된다.큼직한 돈마호크가츠가 압도적 비주얼을 자랑한다. 통째로 들고 있으면 돌도끼를 쓰는 구석기인이 된 듯한 기분이다.(사진=김범준 기자)하코야 하카다 차슈 돈코츠라멘(452g·2인분)은 생면(2봉), 돈코츠 소스(2봉), 돼지고기 삼겹살 차슈 슬라이스(1봉·4조각), 대파와 목이버섯(1봉)이 한 패키지로 이뤄진 냉동 보관 제품이다. 2인분 기준이라 혼자 먹을 땐 면과 소스는 각각 하나씩, 차슈와 대파·목이버섯은 한데 담겨 있어 반씩 꺼내 조리하면 된다.참고로 하카다(博多·하카타)는 일본 규슈(九州)섬 후쿠오카(福岡)현 대표 도시 지명이다. 돈코츠는 일본 규슈 지역에서 뼈가 붙어 있는 돼지고기와 무, 곤약 등을 소주·된장·흑설탕 등과 함께 푹 삶은 육수 혹은 그런 요리를 말한다. 제품명에 굳이 하카다를 포함한 이유는 일본 규슈식 정통 돈코츠라멘을 지향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일 것이다.하코야 하카다 차슈 돈코츠라멘 구성품.(사진=김범준 기자)하카다 차슈 돈코츠라멘 조리는 우선 냄비에 물을 넉넉히 담아 끓여 냉동 상태의 생면을 그대로 넣고 강불에서 약 3분간 삶아준다. 이때 얼어 있던 면이 부서지거나 뭉치지 않도록 살살 저어가며 풀어준다. 면을 다 삶았으면 채반에 받쳐 물기를 뺀 후 그릇에 먼저 담는다. 좀 더 쫄깃한 면발을 즐기고 싶으면 삶은 면을 찬물에 살짝 헹궈 줘도 좋다.동시에 차슈는 포장지 채로 흐르는 물 혹은 상온에서 수 분간 해동해 준다. 국물은 빈 냄비에 물 400㎖와 동봉된 돈코츠 소스를 넣고 풀어준 뒤 끓기 시작하면, 동봉된 대파와 목이버섯을 넣고 중불에서 약 2분간 더 끓여 면을 담아 둔 그릇에 부워준다. 해동된 차슈는 프라이팬에 가볍게 구워(따로 굽기 귀찮다면 육수와 함께 같이 끓여줘도 나쁘지 않다) 라멘 위에 마저 올려주면 완성이다. 기자는 취향 껏 달걀과 부추 약간, 그리고 큼직하게 썰은 대파 한 조각도 추가해줬다.‘하코야 돈마호크카츠’는 큼직한 크기의 뼈등심 부위 만큼 육질도 두툼하다. 먹고 나면 생각보다 앙상(?)한 돼지 갈비뼈만 남는다.(사진=김범준 기자)편하게 자리를 잡고 본격 먹부림을 시작해 보자. 요리 두 그릇을 한 번에 먹기 많나 싶으면서도 밥이나 기타 반찬 없이 돈카츠 덩어리와 라멘만 있으니 정식 메뉴처럼 괜찮아 보인다.큰 덩어리의 돈마호크카츠는 실컷 구경했으니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바삭한 튀김 옷 안에 잘 익은 두툼한 돼지 등심이 육즙을 머금은 채 하얀 속살을 드러낸다. 소스는 취향 껏 별도 용기에 담아 찍어 먹어도 좋고 돈카츠 위에 뿌려 먹어도 좋다. 이따금씩 생와사비도 약간씩 얹어 곁들여 먹으면 고기의 감칠맛을 더해준다.‘하코야 하카다 차슈 돈코츠라멘’은 진하게 기름진 정통 돈코츠라멘이라기보다 고소한 된장을 베이스로 한 ‘담백한 미소라멘’에 가까운 맛이다. 제품명을 ‘하카다 차슈 미소라멘’으로 붙이는 게 나을 뻔했을지도.(사진=김범준 기자)돈코츠라멘은 노란 면발에 된장국 느낌의 국물이 어우러진다. 차슈를 넣어줘서 그런지 국물에 기름기가 적당히 돈다. 면은 일부러 찬물에 살짝 헹궈줬기 때문에 더욱 쫄깃한 식감이다. 시원하게 면치기를 하며 국물을 마셔주다 잘 익은 쫄깃 짭쪼롬한 차슈를 곁들여주면 풍미가 더욱 배가 된다. 아삭 쫄깃하게 씹히는 목이버섯도 식감을 살려준다.국물은 뽀얗고 담백한 편인데, 일본 현지 혹은 국내 흔한 라멘 맛집에서 먹는 진하고 기름진 정통 돈코츠라멘 국물이라기보다 고소한 된장을 풀어준 ‘미소라멘’에 더 가까운 맛과 비주얼이다. 개인적으로 돼지 특유의 누린내와 함께 어우러진 진한 맛의 돈코츠라멘을 좋아해서 그런지 아쉬움이 남았다. 제품명 ‘하카다 차슈 돈코츠라멘’과 다소 괴리가 느껴진다. 차라리 ‘하카다 차슈 미소라멘’이라고 이름 붙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아무튼 배불리 맛나게 잘 먹었으니 활기찬 새해 첫날을 시작해본다. 만인의 새해 다짐 ‘다이어트’와 함께.
  • [내돈내먹]'맛집' 숯불닭갈비와 볶음밥이 우리집 식탁으로 왔다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미식 플랫폼’ 블루스트리트와 ‘한남동 숯불닭갈비 맛집’ 세미계가 협업 출시한 가정간편식(HMR) ‘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와 ‘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을 함께 먹어 봤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숯불에 구워 먹는 것은 항상 운치가 있다. 연기와 화재 위험으로 웬만해서 집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숯불 요리는 뭔가 특별함이 있다. 경치 좋은 캠핑장 또는 교외 식당 등 야외에서 먹는다는 낭만도 있다. 숯불닭갈비도 그렇다.닭갈비는 조리법을 두고 ‘숯불파’와 ‘철판파’로 갈리는데 개인적으로 숯불닭갈비를 더 선호한다. 하지만 식당을 가지 않고서야 집에서 좀처럼 구경하긴 어려웠다. 닭갈비의 ‘성지’ 경기 가평과 강원 춘천까지 못 가더라도 서울 안에서 가까이는 한남동 ‘세미계’ 식당으로 갔어야 했다.그런 세미계 닭갈비가 가정 간편식(HMR)로 나왔다. F&B(식음료) 전문 에디터가 지역 맛집을 소개하는 ‘미식 플랫폼’ 블루스트리트와 협업을 통해서다. 블루스트리트는 지난해 11월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선정 매장 ‘광화문국밥’을 시작으로 국내 맛집들과 협업해 현재 10개 이상의 HMR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세미계는 ‘미쉐린 가이드 2021 서울’에 선정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숯불 닭갈비 맛집이다. 숯불파에게 꽤나 반가운 소식이다. 나가지 않고서도, 맛집 긴 줄 웨이팅 없이 온라인 주문만으로 제품을 받아 집 안에서 편하게 숯불닭갈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왼쪽)와 ‘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 HMR. 둘 다 한 패키지 기준 2인분이며 냉동 보관 제품이다.(사진=김범준 기자)블루스트리트와 세미계가 선보인 닭갈비 HMR 제품 중 대표 메뉴인 ‘간장닭갈비구이’와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를 골라 봤다. 함께 먹을 때 ‘단짠’의 간장맛과 ‘새콤매콤’한 파김치 맛의 조화를 기대하면서.‘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는 영하 18도 이하 냉동보관 식품으로 한 패키지 당 380g으로 2인분으로 구성했다. 국산 닭고기를 사용한 닭다리살(85.67%)이 주재료로 제조원은 농협목우촌이다. 한 봉지에 넙적한 순살 닭다리 계육이 대여섯 덩이 들어 있다. 총 내용량에 대한 열량은 946㎉로 나트륨 1790㎎, 콜레스테롤 375㎎, 단백질 58g, 지방 70g 등이다.여기에 세미계만의 특제 소스 ‘찍어먹계’(30g)도 함께 담았다. 아쉬운 점은 제품 하나가 2인분이라면서 소스는 1봉지밖에 없다는 것이다. ‘소스 러버’는 기본 1인 1소스 이상 해야 하는데, 이건 소스 한 그릇을 두고 둘이서 같이 찍어 먹어야 할 판이다. 그게 싫으면 혼자 한 번에 2인분을 다 먹어 버리면 된다.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왼쪽)와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 구성품.(사진=김범준 기자)‘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도 영하 18도 이하 냉동보관 식품이다. 역시 한 패키지당 2인분으로 총 내용량 468.4g이다. 볶음밥(개당 230g)과 참기름(2.7g), 김·깨 고명(1.5g)을 각각 2개씩 소포장했다. 둘이서 사이 좋게 볶음밥 한 그릇씩 나눠 먹거나, 혼자서 두 번에 걸쳐 먹기 좋다. 1인분 기준 총 열량은 330㎉로 나트륨 1260㎎, 탄수화물 50g, 지방 11g, 단백질 8g 등이다.소개는 이쯤 마치고 본격 먹부림을 해보자. 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는 조리하기 몇 시간 전 냉장고에서 해동한 뒤 180도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로 약 8분간 가열해주거나, 기름을 적당히 두른 프라이팬에 중불에서 7분가량 구워주면 된다. 기자는 닭갈비 포장 절반 1인분 양인 세 덩이를 꺼내 에어프라이어 조리법을 택했다.조리 중 닭갈비 한쪽 면만 너무 타지 않게 골고루 뒤집어 주며 익혀준다. 내용량과 가열 세기에 따라 조리 시간을 적절히 더해 주거나 빼 주면 된다. 기자는 프라이팬 조리 과정에서 여기저기 튈 기름 뒤처리가 귀찮을 것 같아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줬다.동봉된 ‘찍어먹계’ 소스는 닭갈비를 조리해 줄 동안 잠시 상온에 두면 빠르게 액체 형태로 풀어진다. 여기에 달걀 노른자 한 알을 풀어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제품 패키지에 “세미계만의 특제 소스에 계란 노른자를 한 알 풀어 오른쪽으로 세 번 저어 섞어 드세요”라고 달걀을 풀어주는 방향까지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간장닭갈비구이는 에어프라이어에,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프라이팬에 조리해줬다. 각각 1인분 양이다.(사진=김범준 기자)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별도 해동 없이 프라이팬 혹은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다. 팬 조리 시 기름을 적당히 넣고 달군 프라이팬에 냉동 상태의 볶음밥을 넣고 중불에서 약 3~5분간 잘 저어 가며 볶아주면 된다.이때 수분을 충분히 날려주고 밥을 살짝 눌러가며 볶아 주면 바삭한 누룽지로도 즐길 수 있다. 취향에 맞게 잘 볶았으면 그릇에 담아 동봉된 참기름과 김·깨 고명을 마저 뿌리고 비벼주면 조리가 끝난다.전자레인지 조리 시 냉동 상태의 볶음밥을 전용 용기로 옮겨 담고 뚜껑이나 랩을 씌워 약 3분30초(가정용 700W 기준) 동안 돌려 주면 된다. 마찬가지로 조리 후 참기름과 김·깨 고명을 후첨해주면 된다.간편하기는 전자레인지 조리가 간편하겠지만, 매장에서 먹던 볶음밥의 식감과 맛을 즐기려면 아무래도 기꺼이 수고를 감수해 가며 팬 조리를 해 줘야 한다. 고생만큼 보상이 따르는 법일 테니까.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 국산 순살 닭다리 살이 육즙을 풍부하게 머금고 있어 쫄깃 촉촉하다. 달걀 노른자를 풀어준 세미계 특제 소스 ‘찍어먹계’에 찍어 먹으면 더욱 특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간장닭갈비구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한입 먹어본다. 쫄깃한 닭껍질 안으로 부드럽고 촉촉한 닭다리 살이 씹힌다. 달콤 고소한 육즙이 풍부하게 머금고 있다 못해 흘러 넘친다. 뼈 없는 순살 닭다리 살로만 이뤄져 있어 먹기에도 편리하다. 따로 소스를 찍어 먹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단짠의 간장 양념이 고루 베어 있다.이번엔 달걀 노른자를 잘 풀어준 특제 소스를 푹 찍어 입에 넣어 준다. 스키야키를 소스에 찍어 먹듯, 닭갈비에 달걀 노른자의 고소함과 간장 베이스의 단짠 맛이 더욱 풍부하게 입혀져 풍미가 배가 된다. 매장에서 직접 숯불 화로에 구워먹는 것만큼 리얼 숯불구이 풍미는 나지 않지만 제법 식감은 비슷하다. 숯불 향을 내는 재료를 따로 가지고 있다면 추가로 입혀줘도 좋을 것 같다.개인적으로 고기와 밥을 시차를 두지 않고 동시에 먹는 것을 선호하는지라 닭갈비와 함께 볶음밥도 한술 떠준다. 자칫 간장닭갈비만 먹으면 느끼할 수도 있는 입맛을 잡아주는 효과도 있다.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새콤매콤한 파김치와 담백한 닭가슴살에 참기름의 고소함이 더해져 풍미가 좋다. 간장닭갈비와 같이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줘 밸런스가 괜찮다.(사진=김범준 기자)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매콤한 파김치와 젓갈의 향, 담백한 닭가슴살이 조화를 이룬다. 매콤 고소한 양념이 밥알마다 잘 베어 있다. 조리 시 팬에 눌러가며 볶아줬던지라 찰지면서도 눌어붙은 바닥 부분의 바삭한 식감이 동시에 느껴진다.속재료 단무지와 양파의 아삭한 식감도 살아 있다. 후첨해 준 김과 깨 고명, 참기름의 고소함이 풍미를 한층 끌어올려 준다. 취향에 따라 볶음밥에 모짜렐라 혹은 체다 치즈를 마저 뿌리고 잘 비벼 먹으면 더욱 고소한 풍미와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겠다.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와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 HMR은 외식으로 화로에 구워 먹는 맛까진 아니더라도, 집에서 나름 숯불구이식 닭갈비와 철판 볶음밥 느낌을 낸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입맛 오른 김에 조만간 가평에 가서 화로에 제대로 구워 불맛 팍팍 입힌 숯불닭갈비를 먹고 와야겠다.
    김범준 기자 2021.12.18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미식 플랫폼’ 블루스트리트와 ‘한남동 숯불닭갈비 맛집’ 세미계가 협업 출시한 가정간편식(HMR) ‘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와 ‘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을 함께 먹어 봤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숯불에 구워 먹는 것은 항상 운치가 있다. 연기와 화재 위험으로 웬만해서 집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숯불 요리는 뭔가 특별함이 있다. 경치 좋은 캠핑장 또는 교외 식당 등 야외에서 먹는다는 낭만도 있다. 숯불닭갈비도 그렇다.닭갈비는 조리법을 두고 ‘숯불파’와 ‘철판파’로 갈리는데 개인적으로 숯불닭갈비를 더 선호한다. 하지만 식당을 가지 않고서야 집에서 좀처럼 구경하긴 어려웠다. 닭갈비의 ‘성지’ 경기 가평과 강원 춘천까지 못 가더라도 서울 안에서 가까이는 한남동 ‘세미계’ 식당으로 갔어야 했다.그런 세미계 닭갈비가 가정 간편식(HMR)로 나왔다. F&B(식음료) 전문 에디터가 지역 맛집을 소개하는 ‘미식 플랫폼’ 블루스트리트와 협업을 통해서다. 블루스트리트는 지난해 11월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선정 매장 ‘광화문국밥’을 시작으로 국내 맛집들과 협업해 현재 10개 이상의 HMR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세미계는 ‘미쉐린 가이드 2021 서울’에 선정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숯불 닭갈비 맛집이다. 숯불파에게 꽤나 반가운 소식이다. 나가지 않고서도, 맛집 긴 줄 웨이팅 없이 온라인 주문만으로 제품을 받아 집 안에서 편하게 숯불닭갈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왼쪽)와 ‘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 HMR. 둘 다 한 패키지 기준 2인분이며 냉동 보관 제품이다.(사진=김범준 기자)블루스트리트와 세미계가 선보인 닭갈비 HMR 제품 중 대표 메뉴인 ‘간장닭갈비구이’와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를 골라 봤다. 함께 먹을 때 ‘단짠’의 간장맛과 ‘새콤매콤’한 파김치 맛의 조화를 기대하면서.‘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는 영하 18도 이하 냉동보관 식품으로 한 패키지 당 380g으로 2인분으로 구성했다. 국산 닭고기를 사용한 닭다리살(85.67%)이 주재료로 제조원은 농협목우촌이다. 한 봉지에 넙적한 순살 닭다리 계육이 대여섯 덩이 들어 있다. 총 내용량에 대한 열량은 946㎉로 나트륨 1790㎎, 콜레스테롤 375㎎, 단백질 58g, 지방 70g 등이다.여기에 세미계만의 특제 소스 ‘찍어먹계’(30g)도 함께 담았다. 아쉬운 점은 제품 하나가 2인분이라면서 소스는 1봉지밖에 없다는 것이다. ‘소스 러버’는 기본 1인 1소스 이상 해야 하는데, 이건 소스 한 그릇을 두고 둘이서 같이 찍어 먹어야 할 판이다. 그게 싫으면 혼자 한 번에 2인분을 다 먹어 버리면 된다.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왼쪽)와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 구성품.(사진=김범준 기자)‘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도 영하 18도 이하 냉동보관 식품이다. 역시 한 패키지당 2인분으로 총 내용량 468.4g이다. 볶음밥(개당 230g)과 참기름(2.7g), 김·깨 고명(1.5g)을 각각 2개씩 소포장했다. 둘이서 사이 좋게 볶음밥 한 그릇씩 나눠 먹거나, 혼자서 두 번에 걸쳐 먹기 좋다. 1인분 기준 총 열량은 330㎉로 나트륨 1260㎎, 탄수화물 50g, 지방 11g, 단백질 8g 등이다.소개는 이쯤 마치고 본격 먹부림을 해보자. 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는 조리하기 몇 시간 전 냉장고에서 해동한 뒤 180도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로 약 8분간 가열해주거나, 기름을 적당히 두른 프라이팬에 중불에서 7분가량 구워주면 된다. 기자는 닭갈비 포장 절반 1인분 양인 세 덩이를 꺼내 에어프라이어 조리법을 택했다.조리 중 닭갈비 한쪽 면만 너무 타지 않게 골고루 뒤집어 주며 익혀준다. 내용량과 가열 세기에 따라 조리 시간을 적절히 더해 주거나 빼 주면 된다. 기자는 프라이팬 조리 과정에서 여기저기 튈 기름 뒤처리가 귀찮을 것 같아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줬다.동봉된 ‘찍어먹계’ 소스는 닭갈비를 조리해 줄 동안 잠시 상온에 두면 빠르게 액체 형태로 풀어진다. 여기에 달걀 노른자 한 알을 풀어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제품 패키지에 “세미계만의 특제 소스에 계란 노른자를 한 알 풀어 오른쪽으로 세 번 저어 섞어 드세요”라고 달걀을 풀어주는 방향까지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간장닭갈비구이는 에어프라이어에,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프라이팬에 조리해줬다. 각각 1인분 양이다.(사진=김범준 기자)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별도 해동 없이 프라이팬 혹은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다. 팬 조리 시 기름을 적당히 넣고 달군 프라이팬에 냉동 상태의 볶음밥을 넣고 중불에서 약 3~5분간 잘 저어 가며 볶아주면 된다.이때 수분을 충분히 날려주고 밥을 살짝 눌러가며 볶아 주면 바삭한 누룽지로도 즐길 수 있다. 취향에 맞게 잘 볶았으면 그릇에 담아 동봉된 참기름과 김·깨 고명을 마저 뿌리고 비벼주면 조리가 끝난다.전자레인지 조리 시 냉동 상태의 볶음밥을 전용 용기로 옮겨 담고 뚜껑이나 랩을 씌워 약 3분30초(가정용 700W 기준) 동안 돌려 주면 된다. 마찬가지로 조리 후 참기름과 김·깨 고명을 후첨해주면 된다.간편하기는 전자레인지 조리가 간편하겠지만, 매장에서 먹던 볶음밥의 식감과 맛을 즐기려면 아무래도 기꺼이 수고를 감수해 가며 팬 조리를 해 줘야 한다. 고생만큼 보상이 따르는 법일 테니까.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 국산 순살 닭다리 살이 육즙을 풍부하게 머금고 있어 쫄깃 촉촉하다. 달걀 노른자를 풀어준 세미계 특제 소스 ‘찍어먹계’에 찍어 먹으면 더욱 특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간장닭갈비구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한입 먹어본다. 쫄깃한 닭껍질 안으로 부드럽고 촉촉한 닭다리 살이 씹힌다. 달콤 고소한 육즙이 풍부하게 머금고 있다 못해 흘러 넘친다. 뼈 없는 순살 닭다리 살로만 이뤄져 있어 먹기에도 편리하다. 따로 소스를 찍어 먹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단짠의 간장 양념이 고루 베어 있다.이번엔 달걀 노른자를 잘 풀어준 특제 소스를 푹 찍어 입에 넣어 준다. 스키야키를 소스에 찍어 먹듯, 닭갈비에 달걀 노른자의 고소함과 간장 베이스의 단짠 맛이 더욱 풍부하게 입혀져 풍미가 배가 된다. 매장에서 직접 숯불 화로에 구워먹는 것만큼 리얼 숯불구이 풍미는 나지 않지만 제법 식감은 비슷하다. 숯불 향을 내는 재료를 따로 가지고 있다면 추가로 입혀줘도 좋을 것 같다.개인적으로 고기와 밥을 시차를 두지 않고 동시에 먹는 것을 선호하는지라 닭갈비와 함께 볶음밥도 한술 떠준다. 자칫 간장닭갈비만 먹으면 느끼할 수도 있는 입맛을 잡아주는 효과도 있다.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새콤매콤한 파김치와 담백한 닭가슴살에 참기름의 고소함이 더해져 풍미가 좋다. 간장닭갈비와 같이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줘 밸런스가 괜찮다.(사진=김범준 기자)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매콤한 파김치와 젓갈의 향, 담백한 닭가슴살이 조화를 이룬다. 매콤 고소한 양념이 밥알마다 잘 베어 있다. 조리 시 팬에 눌러가며 볶아줬던지라 찰지면서도 눌어붙은 바닥 부분의 바삭한 식감이 동시에 느껴진다.속재료 단무지와 양파의 아삭한 식감도 살아 있다. 후첨해 준 김과 깨 고명, 참기름의 고소함이 풍미를 한층 끌어올려 준다. 취향에 따라 볶음밥에 모짜렐라 혹은 체다 치즈를 마저 뿌리고 잘 비벼 먹으면 더욱 고소한 풍미와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겠다.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와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 HMR은 외식으로 화로에 구워 먹는 맛까진 아니더라도, 집에서 나름 숯불구이식 닭갈비와 철판 볶음밥 느낌을 낸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입맛 오른 김에 조만간 가평에 가서 화로에 제대로 구워 불맛 팍팍 입힌 숯불닭갈비를 먹고 와야겠다.
  • [내돈내먹]'오징어게임+구슬치기' 튀김 안주에 '벨기에 맥주'를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LF푸드 홈다이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모노키친(MONO KITCHEN)이 최근 신제품으로 선보인 ‘구슬 오징어튀김’을 즐겨봤다. 오비맥주의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를 전용잔 챌리스(Chalice)에 담아 함께.(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오징어 게임’이 대세긴 대세인가 보다. 각종 패러디(parody)부터 오마주(hommage)까지 넘쳐나니 말이다. 식품도 예외가 아니다. 달고나와 생라면 스낵 등 드라마 속 등장 음식뿐 아니라 게임 소재를 모티브로 한 먹거리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LF푸드 홈다이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모노키친(MONO KITCHEN)’이 이번주 신제품으로 선보인 ‘구슬 오징어튀김’도 그중 하나다.모노키친 구슬 오징어튀김은 제품 패키지부터 오징어 게임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실제 땅 위에서 오징어 게임할 때 그리는 경계선 형상을 패키지 디자인으로 활용했다. 제품명은 드라마 속 ‘오징어 게임’과 ‘구슬치기’ 놀이를 조합했다. 그중 ‘슬·오·어’ 초성과 ‘김’ 종성 글자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아이콘 ‘핑크색 동그라미·세모·네모’ 심볼을 적용했고 전체적 폰트(서체) 느낌도 비슷하게 했다. 패키지 주 컬러인 초록색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는 등장 인물들의 녹색 트레이닝 복장을 연상시킨다.LF푸드 모노키친 ‘구슬 오징어튀김’ 제품 패키지.(사진=김범준 기자)패키지 디자인을 실컷 감상했으니 이제 맛을 봐야겠다. 모노키친 구슬 오징어튀김은 영하 18도 이하 냉동보관 즉석식품이다. 한 봉지당 300g으로 페루·칠레·중국산 대왕오징어(80%)를 주 원재료로 한다. 20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서로 겹치지 않게 고루 펴서 넣고 약 13분(1봉지 기준)간 조리해주면 끝이다. 중간에 튀김들을 한차례 뒤집어 주면 더욱 골고루 익혀줄 수 있다.완성된 구슬 오징어튀김을 접시에 옮겨주니 맛있는 오징어 구이와 튀김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따끈한 튀김엔 역시 맥주 페어링(pairing·음식 궁합)이 진리지. 오늘은 기분 좀 내보려고 개인적 최애(가장 사랑하는) 맥주인 오비맥주의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 한 캔을 시원한 냉장고에서 꺼내온다. 물론 스텔라 전용 유리컵 ‘챌리스’(Chalice)와 함께. 맥주는 개별 전용잔에 따라 마실 때 제품 특유의 풍미를 풍부한 거품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맛있다.오비맥주 ‘스텔라 아르투아’ 헤리티지 리미티드 에디션(가운데·오른쪽) 캔맥주. 개인적으로 스텔라 아르투아를 즐겨 마셔 아예 전용잔 걸이 ‘챌리스랙’(왼쪽)도 집에 들여 놓고 ‘윔블던 챔피언십’ 리미티드 에디션 챌리스(전용잔)를 예쁘게 걸어줬다. 누가 주당 아니랄까 봐.(사진=김범준 기자)이번에 마시는 스텔라 아르투아는 기존 패키지와 다른 디자인이다. 최근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으로 선보인 ‘헤리티지 에디션’이다. 600년 양조 전통의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를 강조하기 위해 옛 브랜드 로고와 전통적인 풍미와 스타일을 설명하는 문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디자인해 500㎖ 캔 2종으로 출시했다.전용잔 챌리스 역시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맞춰본다. 테니스 덕후(광) 취향 저격 선물 ‘윔블던 챔피언십’ 에디션과 물 부족 국가를 돕기 위한 ‘멋진 한 잔’ 캠페인 에디션 중에서 고민하다 후자를 선택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세계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 챔피언십 공식 맥주인데다 기자 역시 테니스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칠 정도로 좋아하지만, 기왕 지금 마시는 맥주 한잔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보다 의미 있는 한 잔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다.스텔라 아르투아 ‘멋진 한 잔’ 캠페인 리미티드 에디션 챌리스. 전용잔에 캄보디아·우간다·브라질 3개국 아티스트가 물 부족 국가의 식수 문제를 표현한 일러스트가 멋스럽게 각인돼 있다. 사진은 그중 우간다 아티스트 ‘에리아 엔수부가’가 디자인한 제품.(사진=김범준 기자)스텔라 아르투아 ‘멋진 한 잔’ 캠페인은 캄보디아·우간다·브라질 3개국 아티스트가 참여해 전용잔에 각자의 경험으로 식수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챌리스 1잔 가격이면 물 부족 국가의 한 가정에 5년간 깨끗한 물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지난 2019년 상반기 해당 챌리스 에디션을 온라인으로 판매해 수익금 전액 약 7500만원을 물 부족 국가 지원 글로벌 비영리단체 ‘워터닷오알지’에 기부했다.좋다, 오늘도 술 마시기 위한 핑계로 자기만족적 의미를 팍팍 부여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이제 먹고 마시자. 구슬 오징어튀김은 성인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 크기로 만들어져 한입에 쏙 넣어 먹기 좋다.제품명처럼 오징어튀김이 소싯적 가지고 놀던 구슬 모양 및 크기가 비슷하다. 기존 기다란 오징어튀김을 먹을 때 베어 먹으면서 오징어와 튀김옷이 분리되는 현상을 최소하기 위함이다. 쫄깃한 대왕오징어 몸통을 한입 크기로 잘라 LF푸드가 자체 개발한 파우더를 튀김 반죽에 첨가해 식감과 맛에 차별화를 줬다는 설명이다.구슬 오징어튀김은 한입에 먹기 좋도록 구슬같이 작은 조각으로 제조했다.(사진=김범준 기자)한입 먹어 보니 바삭한 튀김옷 안에 쫄깃하면서도 촉촉한 오징어 조각이 부드럽게 씹힌다. 한입에 넣지 않고 베어 먹도 질기지 않게 잘 잘린다. 튀김옷을 발라내 보니 정육면체 큐브 모양으로 정형된 새하얀 대왕오징어 몸통 살이 드러난다. 간은 적당히 짭짤하면서도 담백해 별도로 찍어 먹는 소스 없이 그대로 즐겨도 좋다. 만약 소스를 찍어 먹는다면 개인적으로 매콤달콤한 칠리소스나 새콤 고소한 랜치소스 등과 궁합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한입 쏙 오징어튀김을 먹다가 느끼한 기름과 텁텁한 밀가루 맛이 올라온다 싶을 때 스텔라 아르투아 맥주를 곁들여 주니 체증이 시원하게 내려간다. 역시 튀김엔 시원 청량한 라거 맥주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섬세한 아로마가 특징인 최상급 체코산 노블 ‘사츠 홉’을 사용해 고유의 풍미와 청량한 끝맛을 자랑하는 오랜 전통의 벨기에 필스너 라거다.스텔라 아르투아를 전용잔 ‘멋진 한 잔’ 캠페인 리미티드 에디션 챌리스에 따라 구슬 오징어게임을 안주 삼아 마신다. 모든 맥주가 그렇듯 개별 전용잔에 담아 시원하게 마실 때가 제일 맛있다.(사진=김범준 기자)전용잔 챌리스는 성배(聖杯·예수가 최후의 만찬에 쓴 술잔) 모양에서 따온 샬리스 글라스다. 와인 잔을 닮기도 한 특유의 곡선형 디자인으로 맥주를 따랐을 때 풍부한 거품층을 형성시킨다. 스텔라 아르투아의 거품은 크리미하게 뽀얗고 부드지만 쫀쫀하다. 흡사 카푸치노의 거품을 연상시킨다.오징어튀김을 한입 적당히 씹은 뒤 챌리스에서 향과 빛깔이 더욱 풍성해진 스텔라 아르투아를 충분한 거품과 함께 마셔준다. 오징어와 튀김과 맥주와 거품의 풍미가 입안 가득 채우며 조화를 이룬다. 목젖을 기분 좋게 때리며 긁고 넘어가는 개운한 탄산의 뒷맛이 먹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느긋하게 기분 좋은 홈술(집에서 술마시기)로 더욱 맛있어진 주말 오후다.
    김범준 기자 2021.12.11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LF푸드 홈다이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모노키친(MONO KITCHEN)이 최근 신제품으로 선보인 ‘구슬 오징어튀김’을 즐겨봤다. 오비맥주의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를 전용잔 챌리스(Chalice)에 담아 함께.(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오징어 게임’이 대세긴 대세인가 보다. 각종 패러디(parody)부터 오마주(hommage)까지 넘쳐나니 말이다. 식품도 예외가 아니다. 달고나와 생라면 스낵 등 드라마 속 등장 음식뿐 아니라 게임 소재를 모티브로 한 먹거리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LF푸드 홈다이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모노키친(MONO KITCHEN)’이 이번주 신제품으로 선보인 ‘구슬 오징어튀김’도 그중 하나다.모노키친 구슬 오징어튀김은 제품 패키지부터 오징어 게임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실제 땅 위에서 오징어 게임할 때 그리는 경계선 형상을 패키지 디자인으로 활용했다. 제품명은 드라마 속 ‘오징어 게임’과 ‘구슬치기’ 놀이를 조합했다. 그중 ‘슬·오·어’ 초성과 ‘김’ 종성 글자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아이콘 ‘핑크색 동그라미·세모·네모’ 심볼을 적용했고 전체적 폰트(서체) 느낌도 비슷하게 했다. 패키지 주 컬러인 초록색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는 등장 인물들의 녹색 트레이닝 복장을 연상시킨다.LF푸드 모노키친 ‘구슬 오징어튀김’ 제품 패키지.(사진=김범준 기자)패키지 디자인을 실컷 감상했으니 이제 맛을 봐야겠다. 모노키친 구슬 오징어튀김은 영하 18도 이하 냉동보관 즉석식품이다. 한 봉지당 300g으로 페루·칠레·중국산 대왕오징어(80%)를 주 원재료로 한다. 20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서로 겹치지 않게 고루 펴서 넣고 약 13분(1봉지 기준)간 조리해주면 끝이다. 중간에 튀김들을 한차례 뒤집어 주면 더욱 골고루 익혀줄 수 있다.완성된 구슬 오징어튀김을 접시에 옮겨주니 맛있는 오징어 구이와 튀김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따끈한 튀김엔 역시 맥주 페어링(pairing·음식 궁합)이 진리지. 오늘은 기분 좀 내보려고 개인적 최애(가장 사랑하는) 맥주인 오비맥주의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 한 캔을 시원한 냉장고에서 꺼내온다. 물론 스텔라 전용 유리컵 ‘챌리스’(Chalice)와 함께. 맥주는 개별 전용잔에 따라 마실 때 제품 특유의 풍미를 풍부한 거품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맛있다.오비맥주 ‘스텔라 아르투아’ 헤리티지 리미티드 에디션(가운데·오른쪽) 캔맥주. 개인적으로 스텔라 아르투아를 즐겨 마셔 아예 전용잔 걸이 ‘챌리스랙’(왼쪽)도 집에 들여 놓고 ‘윔블던 챔피언십’ 리미티드 에디션 챌리스(전용잔)를 예쁘게 걸어줬다. 누가 주당 아니랄까 봐.(사진=김범준 기자)이번에 마시는 스텔라 아르투아는 기존 패키지와 다른 디자인이다. 최근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으로 선보인 ‘헤리티지 에디션’이다. 600년 양조 전통의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를 강조하기 위해 옛 브랜드 로고와 전통적인 풍미와 스타일을 설명하는 문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디자인해 500㎖ 캔 2종으로 출시했다.전용잔 챌리스 역시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맞춰본다. 테니스 덕후(광) 취향 저격 선물 ‘윔블던 챔피언십’ 에디션과 물 부족 국가를 돕기 위한 ‘멋진 한 잔’ 캠페인 에디션 중에서 고민하다 후자를 선택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세계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 챔피언십 공식 맥주인데다 기자 역시 테니스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칠 정도로 좋아하지만, 기왕 지금 마시는 맥주 한잔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보다 의미 있는 한 잔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다.스텔라 아르투아 ‘멋진 한 잔’ 캠페인 리미티드 에디션 챌리스. 전용잔에 캄보디아·우간다·브라질 3개국 아티스트가 물 부족 국가의 식수 문제를 표현한 일러스트가 멋스럽게 각인돼 있다. 사진은 그중 우간다 아티스트 ‘에리아 엔수부가’가 디자인한 제품.(사진=김범준 기자)스텔라 아르투아 ‘멋진 한 잔’ 캠페인은 캄보디아·우간다·브라질 3개국 아티스트가 참여해 전용잔에 각자의 경험으로 식수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챌리스 1잔 가격이면 물 부족 국가의 한 가정에 5년간 깨끗한 물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지난 2019년 상반기 해당 챌리스 에디션을 온라인으로 판매해 수익금 전액 약 7500만원을 물 부족 국가 지원 글로벌 비영리단체 ‘워터닷오알지’에 기부했다.좋다, 오늘도 술 마시기 위한 핑계로 자기만족적 의미를 팍팍 부여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이제 먹고 마시자. 구슬 오징어튀김은 성인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 크기로 만들어져 한입에 쏙 넣어 먹기 좋다.제품명처럼 오징어튀김이 소싯적 가지고 놀던 구슬 모양 및 크기가 비슷하다. 기존 기다란 오징어튀김을 먹을 때 베어 먹으면서 오징어와 튀김옷이 분리되는 현상을 최소하기 위함이다. 쫄깃한 대왕오징어 몸통을 한입 크기로 잘라 LF푸드가 자체 개발한 파우더를 튀김 반죽에 첨가해 식감과 맛에 차별화를 줬다는 설명이다.구슬 오징어튀김은 한입에 먹기 좋도록 구슬같이 작은 조각으로 제조했다.(사진=김범준 기자)한입 먹어 보니 바삭한 튀김옷 안에 쫄깃하면서도 촉촉한 오징어 조각이 부드럽게 씹힌다. 한입에 넣지 않고 베어 먹도 질기지 않게 잘 잘린다. 튀김옷을 발라내 보니 정육면체 큐브 모양으로 정형된 새하얀 대왕오징어 몸통 살이 드러난다. 간은 적당히 짭짤하면서도 담백해 별도로 찍어 먹는 소스 없이 그대로 즐겨도 좋다. 만약 소스를 찍어 먹는다면 개인적으로 매콤달콤한 칠리소스나 새콤 고소한 랜치소스 등과 궁합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한입 쏙 오징어튀김을 먹다가 느끼한 기름과 텁텁한 밀가루 맛이 올라온다 싶을 때 스텔라 아르투아 맥주를 곁들여 주니 체증이 시원하게 내려간다. 역시 튀김엔 시원 청량한 라거 맥주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섬세한 아로마가 특징인 최상급 체코산 노블 ‘사츠 홉’을 사용해 고유의 풍미와 청량한 끝맛을 자랑하는 오랜 전통의 벨기에 필스너 라거다.스텔라 아르투아를 전용잔 ‘멋진 한 잔’ 캠페인 리미티드 에디션 챌리스에 따라 구슬 오징어게임을 안주 삼아 마신다. 모든 맥주가 그렇듯 개별 전용잔에 담아 시원하게 마실 때가 제일 맛있다.(사진=김범준 기자)전용잔 챌리스는 성배(聖杯·예수가 최후의 만찬에 쓴 술잔) 모양에서 따온 샬리스 글라스다. 와인 잔을 닮기도 한 특유의 곡선형 디자인으로 맥주를 따랐을 때 풍부한 거품층을 형성시킨다. 스텔라 아르투아의 거품은 크리미하게 뽀얗고 부드지만 쫀쫀하다. 흡사 카푸치노의 거품을 연상시킨다.오징어튀김을 한입 적당히 씹은 뒤 챌리스에서 향과 빛깔이 더욱 풍성해진 스텔라 아르투아를 충분한 거품과 함께 마셔준다. 오징어와 튀김과 맥주와 거품의 풍미가 입안 가득 채우며 조화를 이룬다. 목젖을 기분 좋게 때리며 긁고 넘어가는 개운한 탄산의 뒷맛이 먹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느긋하게 기분 좋은 홈술(집에서 술마시기)로 더욱 맛있어진 주말 오후다.
  • [내돈내먹]패밀리 레스토랑 이탈리안 '라자냐'도 집에서 뚝딱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CJ푸드빌 ‘빕스 미트라자냐’(왼쪽)와 ‘빕스 핫 스파이시·스윗 칠리 치킨’을 조리해 시식해봤다. 업무로 바쁜 척 간편히 가볍게 먹으려던 건데 식탐으로 또 푸짐해졌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엔 어떤 맛있는 걸 먹을까 충분히 고민하고 여유롭게 요리하고 느긋한 식사까지. 살기 위해, 아니 먹기 위해 사는 존재로서 항상 바라는 바다. 하지만 여느 현대인들처럼 바삐 살아가는 일개미에게 매주 매끼 그러기란 쉽지 않다. 충분한 식사 시간도 없이 후다닥 끼니를 해결해야 하거나 입맛이 없는 경우도 있다.전자레인지 하나로 뚝딱 조리해 먹을 수 있으면서도 좀 색다른 음식을 떠올려 볼 수 있다. 기자는 겨를이 없던 어느 날 PC 앞에 앉아 숟가락 혹은 포크로 후딱 퍼먹을 만한 라자냐(lasagna)가 생각났다. 라자냐는 반죽을 얇게 밀어 넓적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자른 파스타를 속재료와 함께 층층이 쌓아 오븐에 구워 만든 이탈리아 파스타 요리이다. 면 형태의 파스타보다 먹기가 간편한 편이다.CJ푸드빌 ‘빕스 미트라자냐’.(사진=김범준 기자)빕스(VIPS)가 선보인 레스토랑 간편식(RMR) ‘미트라자냐’를 활용하면 간편한 조리와 식사가 가능하다. 빕스 미트라자냐는 CJ제일제당이 제조하고 빕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이 유통·판매하는 영하 18도 이하 냉동보관 제품이다. 빕스의 볼로네제소스를 사용하고 이탈리아산 숙면(23.55%), 국산 돼지고기(10.47%), 미국산 소고기(3.49%) 등이 주재료로 쓰인다. 개당 내용량 407g에 총 열량 780㎉로 한 끼 1인분 식사로 적당한 편이다.가정에서 냉동실에 두고 있다가 먹고 싶을 때 꺼내 포장 비닐을 살짝 개봉해 전자레인지에서 약 7분(가정용 700W 기준)만 돌려주면 바로 먹을 수 있다. 뭐 물을 붓거나 따로 조리를 해주거나 소스를 후첨해주거나 그런 별도의 조리 과정이 아예 없다. 따라서 전자레인지 조리 시간 동안 부엌에 서성거리지 않고 맘 편히 다른 데서 보던 일 마저 보다가 타이머가 울리면 꺼내서 바로 먹으면 된다.CJ푸드빌 ‘빕스 핫 스파이시 치킨’(왼쪽)와 ‘빕스 스윗 칠리 치킨’을 CJ제일제당 ‘고메’ 에어프라이어용 원형 종이 호일(가운데)에 담아 에어프라이어에서 조리해줬다. 뒤처리가 간편해진다.(사진=김범준 기자)막상 먹으려니 뭔가 아쉽다. 먹는 김에 빕스에서 간편식으로 출시한 치킨도 몇 조각 곁들여 주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냉동실에 보관하다가 20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서 10분 안팎(동시 조리하는 치킨 조각 수에 따라 다소 상이)으로 가열해주면 조리가 끝난다.CJ제일제당 간편식 브랜드 ‘고메’가 선보인 에어프라이어용 원형 종이 호일을 사용하니 조리와 뒤처리가 더욱 간편하다. 빕스 치킨은 뼈 없는 순살 치킨이기 때문에 치킨 너겟처럼 곁들여 먹기 좋다. ‘핫 스파이시 치킨’, ‘스윗 칠리 치킨’, ‘스윗 소이 치킨’ 등 3종이 있다.CJ푸드빌 ‘빕스 미트라자냐’.(사진=김범준 기자)이제 먹자. 조리한 빕스 미트라자냐는 접시에 예쁘게 플레이팅 해도 좋지만 귀찮거나 바쁘면 플라스틱 포장 용기 그대로 먹어도 좋다. 네 겹의 넙적한 파스타 사이사이 다진 돼지고기와 소고기, 모짜렐라 치즈 등을 충분히 머금고 있다. 포크로 큼직하게 잘라 떠서 한입 가득 씹어주니 볼로네제 소스와 고기와 치즈의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 넙적한 라사니아 파스타도 적당히 부드러우면서 속재료들의 맛과 어우러지며 씹는 맛이 있다.CJ푸드빌 ‘빕스 핫 스파이시 치킨’를 소스에 찍어 먹거나(왼쪽) 아예 버무려 양념치킨처럼 먹어도 좋다. 오른쪽은 ‘빕스 스윗 칠리 치킨’.(사진=김범준 기자)빕스 치킨은 너겟 형태의 순살 프라이드 치킨 조각과 소스가 별도로 있다. 핫 스파이시 소스를 찍어 머으면 핫 스파이시 치킨이 되고, 스윗 칠리 소스를 버무리면 스윗 칠리 치킨이 된다. 100% 국산 닭가슴살을 사용한 치킨 조각은 통통하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해서 씹는 맛이 있다.핫 스파이시 소스는 명칭이 주는 느낌처럼 많이 맵진 않고 적당히 알싸하게 매콤달콤한 맛이다. 스윗 칠리 소스는 누구나 좋아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익숙한 새콤달콤한 맛이다. 바쁜 현대인인 척 노트북 앞에 앉아 가볍게 요기하려던 게 먹다보니 또 넉넉히 먹었다. 일개미가 열심히 일하려면 잘 먹어야 한다.
    김범준 기자 2021.11.27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CJ푸드빌 ‘빕스 미트라자냐’(왼쪽)와 ‘빕스 핫 스파이시·스윗 칠리 치킨’을 조리해 시식해봤다. 업무로 바쁜 척 간편히 가볍게 먹으려던 건데 식탐으로 또 푸짐해졌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엔 어떤 맛있는 걸 먹을까 충분히 고민하고 여유롭게 요리하고 느긋한 식사까지. 살기 위해, 아니 먹기 위해 사는 존재로서 항상 바라는 바다. 하지만 여느 현대인들처럼 바삐 살아가는 일개미에게 매주 매끼 그러기란 쉽지 않다. 충분한 식사 시간도 없이 후다닥 끼니를 해결해야 하거나 입맛이 없는 경우도 있다.전자레인지 하나로 뚝딱 조리해 먹을 수 있으면서도 좀 색다른 음식을 떠올려 볼 수 있다. 기자는 겨를이 없던 어느 날 PC 앞에 앉아 숟가락 혹은 포크로 후딱 퍼먹을 만한 라자냐(lasagna)가 생각났다. 라자냐는 반죽을 얇게 밀어 넓적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자른 파스타를 속재료와 함께 층층이 쌓아 오븐에 구워 만든 이탈리아 파스타 요리이다. 면 형태의 파스타보다 먹기가 간편한 편이다.CJ푸드빌 ‘빕스 미트라자냐’.(사진=김범준 기자)빕스(VIPS)가 선보인 레스토랑 간편식(RMR) ‘미트라자냐’를 활용하면 간편한 조리와 식사가 가능하다. 빕스 미트라자냐는 CJ제일제당이 제조하고 빕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이 유통·판매하는 영하 18도 이하 냉동보관 제품이다. 빕스의 볼로네제소스를 사용하고 이탈리아산 숙면(23.55%), 국산 돼지고기(10.47%), 미국산 소고기(3.49%) 등이 주재료로 쓰인다. 개당 내용량 407g에 총 열량 780㎉로 한 끼 1인분 식사로 적당한 편이다.가정에서 냉동실에 두고 있다가 먹고 싶을 때 꺼내 포장 비닐을 살짝 개봉해 전자레인지에서 약 7분(가정용 700W 기준)만 돌려주면 바로 먹을 수 있다. 뭐 물을 붓거나 따로 조리를 해주거나 소스를 후첨해주거나 그런 별도의 조리 과정이 아예 없다. 따라서 전자레인지 조리 시간 동안 부엌에 서성거리지 않고 맘 편히 다른 데서 보던 일 마저 보다가 타이머가 울리면 꺼내서 바로 먹으면 된다.CJ푸드빌 ‘빕스 핫 스파이시 치킨’(왼쪽)와 ‘빕스 스윗 칠리 치킨’을 CJ제일제당 ‘고메’ 에어프라이어용 원형 종이 호일(가운데)에 담아 에어프라이어에서 조리해줬다. 뒤처리가 간편해진다.(사진=김범준 기자)막상 먹으려니 뭔가 아쉽다. 먹는 김에 빕스에서 간편식으로 출시한 치킨도 몇 조각 곁들여 주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냉동실에 보관하다가 20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서 10분 안팎(동시 조리하는 치킨 조각 수에 따라 다소 상이)으로 가열해주면 조리가 끝난다.CJ제일제당 간편식 브랜드 ‘고메’가 선보인 에어프라이어용 원형 종이 호일을 사용하니 조리와 뒤처리가 더욱 간편하다. 빕스 치킨은 뼈 없는 순살 치킨이기 때문에 치킨 너겟처럼 곁들여 먹기 좋다. ‘핫 스파이시 치킨’, ‘스윗 칠리 치킨’, ‘스윗 소이 치킨’ 등 3종이 있다.CJ푸드빌 ‘빕스 미트라자냐’.(사진=김범준 기자)이제 먹자. 조리한 빕스 미트라자냐는 접시에 예쁘게 플레이팅 해도 좋지만 귀찮거나 바쁘면 플라스틱 포장 용기 그대로 먹어도 좋다. 네 겹의 넙적한 파스타 사이사이 다진 돼지고기와 소고기, 모짜렐라 치즈 등을 충분히 머금고 있다. 포크로 큼직하게 잘라 떠서 한입 가득 씹어주니 볼로네제 소스와 고기와 치즈의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 넙적한 라사니아 파스타도 적당히 부드러우면서 속재료들의 맛과 어우러지며 씹는 맛이 있다.CJ푸드빌 ‘빕스 핫 스파이시 치킨’를 소스에 찍어 먹거나(왼쪽) 아예 버무려 양념치킨처럼 먹어도 좋다. 오른쪽은 ‘빕스 스윗 칠리 치킨’.(사진=김범준 기자)빕스 치킨은 너겟 형태의 순살 프라이드 치킨 조각과 소스가 별도로 있다. 핫 스파이시 소스를 찍어 머으면 핫 스파이시 치킨이 되고, 스윗 칠리 소스를 버무리면 스윗 칠리 치킨이 된다. 100% 국산 닭가슴살을 사용한 치킨 조각은 통통하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해서 씹는 맛이 있다.핫 스파이시 소스는 명칭이 주는 느낌처럼 많이 맵진 않고 적당히 알싸하게 매콤달콤한 맛이다. 스윗 칠리 소스는 누구나 좋아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익숙한 새콤달콤한 맛이다. 바쁜 현대인인 척 노트북 앞에 앉아 가볍게 요기하려던 게 먹다보니 또 넉넉히 먹었다. 일개미가 열심히 일하려면 잘 먹어야 한다.
  • [내돈내먹]토마토 파스타 아닙니다, 매콤한 '빨간짜장'입니다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풀무원식품 ‘사천식 빨간짜장면’과 ‘얇은피 꽉찬속 김치만두’를 간편하게 조리해 시식해봤다. 빨간 짜장과 김치만두로 더욱 매콤하게 한끼 즐길 수 있는 맛이 별미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빨간 짜장면(자장면)을 들어나 본 적은 있을까. 매콤한 사천(四川·쓰촨)풍이라고 하더라도 그간 검붉은 빛깔의 짜장만 봐 왔다. 그런데 진짜 빨간 짜장이 나타났다. 얼핏 보면 토마토 파스타 혹은 비빔면 같기도 한 풀무원식품의 ‘사천식 빨간짜장면’이다.풀무원 빨간짜장면은 지난 4월 출시한 신제품이다. 춘장 대신 중국 사천 지방에서 즐겨 먹는 붉고 매콤한 풍미의 ‘두반장’을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검정 혹은 갈색의 춘장 없이, 붉은색의 두반장 소스만 활용했기 때문에 빨간 짜장이 된 것. ‘짜장면은 까맣다’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이다.사용한 두반장 소스는 직화 솥에서 180도 고온으로 빠르게 볶아 불맛을 살렸다. 소스에 돼지고기 등심 부위와 감자, 양파, 양배추 등 재료를 큼지막하게 썰어 넣었다.면은 수타식 제면 공법으로 뽑아낸 생면을 사용했다. 면발 두께는 2.4㎜로 두툼한 편이다. 생면 반죽을 4단 압연 롤러로 수차례 누르고 치대는 과정을 거쳐 면발의 쫄깃함과 탱글함을 극대화했다고 한다.풀무원 ‘사천식 빨간짜장면’ 패키지와 1인분 기준 구성물.(사진=김범준 기자)냉장보관 제품인 풀무원 빨간짜장면의 내용량은 총 580g으로 패키지 하나에 2인분으로 구성했다. 수타면(130g)과 사천짜장소스(160g)를 각각 2개씩 소포장 했다. 3600원(정가 기준) 꼴로 짜장면 한 그릇을 즐길 수 있다. 1인분당 열량은 580㎉, 나트륨 함량은 2070㎎다.조리법은 흔한 짜장라면처럼 간단한다. 1인분 기준으로 냄비에 물 800㎖을 담고 끓기 시작하면 수타면을 넣고 4분간 삶아 준다. 면을 삶는 과정에서 거품이 많이 끓어 오르는데 이때 찬물을 조금씩 부어 가며 삶아주면 거품을 가라앉힐 수 있다. 찬물 효과로 면발이 더 쫄깃해지는 건 덤이다.소스는 끓는 물에 봉지째 넣어 3분간 데워 주면 준비가 끝난다. 삶아준 면에 붓고 잘 비벼주면 조리는 끝난다. 기자는 왠지 아쉬운 마음에 냉장고에 남아 있던 프랑크 소시지 하나를 데워 살포시 토핑해줬다. 군 복무 시절 PX(군부대 내 매점)에서 냉동면 혹은 뽀글이(봉지 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 조리한 음식)를 먹을 때 소시지를 추가해주는 것처럼 말이다.풀무원 빨간짜장면 1인분 조리를 완성해주고 취향껏 프랑크 소시지 1개를 토핑해줬다.(사진=김범준 기자)짜장면을 먹으려니 조금 더 포만감 있게 만두를 사이드로 곁들여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짜장은 탕수육과의 조합이 진리인데 마침 냉동실에 탕수육 HMR 제품은 없고 풀무원식품의 ‘얇은피 꽉찬속 김치만두’가 있었기 때문이다.풀무원 얇은피 만두는 ‘얄피만두’라고도 불리는데, 지난 9월 만두소 건더기는 더욱 키우고 만두피는 더욱 쫄깃하게 업그레이드해 리뉴얼 출시했다. 얄피만두는 전문점 수제만두처럼 만두소가 비치는 0.7㎜ 초슬림 만두피를 적용했다. 찰감자전분을 포함한 만두피의 재료 배합비를 조정해 쉽게 찢어지지 않도록 개선했다.얄피 김치만두에 들어간 깍두기 큐브는 기존 10㎜에서 13㎜으로 커져 꽉 찬 속을 강화했다. 풀무원 얄피만두는 출시 약 2년 반만에 국내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 2~3위 수준으로 올랐다.풀무원식품 ‘얇은피 꽉찬속 김치만두’.(사진=김범준 기자)냉동만두는 찐만두, 군만두, 만둣국 등등 익숙한 여러 방법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어 활용도가 좋다. 팬 또는 냄비에 제대로 굽거나 찌면 더 맛있겠지만, 기자는 빨리 짜장면과 먹고 싶은 마음에 전자레인지를 통한 간단 조리법을 택했다. 얄피 김치만두 3알을 꺼내 찬물을 살짝 적셔준 뒤 사기그릇에 담아 비닐랩을 씌워 약 3분(가정용 700W 기준)간 조리해주니 찐만두가 뚝딱 완성이다.이제 먹자. 풀무원 빨간 짜장면은 보기만 해도 매콤해 보여 군침을 돌게 한다. 얼핏 비빔면 같기도 쫄면 같기도 혹은 토마토 파스타 같아 보이기도 한다. 한 젓가락 들어 면치기를 하니 매콤한 두반장 소스의 맛과 쫄깃한 생면의 식감이 맛있게 어우러진다. 돼지고기 감자, 양파 등 건더기도 제법 큼직해 씹는 맛이 좋다.중간중간 함께 곁들여준 프랑크 소시지와 얄피 만두를 한입씩 베어 먹어주니 더욱 꽉찬 식감과 함께 조화로운 풍미를 이룬다. 역시 짜장면만 먹기엔 아쉬울 뻔했다. 탱글탱글한 소시지의 식감과 맛은 설명할 필요 없이 익숙한 그 맛이다.풀무원 빨간짜장면(왼쪽)에 얄피 김치만두를 곁들이니 더욱 매콤하게 즐길 수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얄피 김치만두는 만두피가 얇은데도 매우 쫄깃해 좋은 식감을 배가시킨다. 만두소는 다진 돼지고기와 김치, 부추, 당면 등 재료들이 꽉 차 있어 한입 물면 입안 가득 찬다. 꼭꼭 씹어가며 매콤 아삭한 김치와 육즙 가득한 고기, 쫄깃한 만두피의 식감의 조화를 만끽해본다.먹을 땐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부지런히 먹어줘야 한다. 짜장면과 만두와 소시지를 번갈아 가며 바쁘게 젓가락질을 해주니 어느새 빈 접시만 남았다. 매콤하게 즐기는 특색 있는 중식 요리로 한끼 식사를 해도 좋고, 야심한 시각 출출해진 배를 그대로 잡고 잠들기 아쉬울 때 포만감을 주는 야식으로도 좋을 법하다. 단, 살찌는 건 책임 못 지니 체지방률 관리는 각자 알아서 잘 하자.
    김범준 기자 2021.11.20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풀무원식품 ‘사천식 빨간짜장면’과 ‘얇은피 꽉찬속 김치만두’를 간편하게 조리해 시식해봤다. 빨간 짜장과 김치만두로 더욱 매콤하게 한끼 즐길 수 있는 맛이 별미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빨간 짜장면(자장면)을 들어나 본 적은 있을까. 매콤한 사천(四川·쓰촨)풍이라고 하더라도 그간 검붉은 빛깔의 짜장만 봐 왔다. 그런데 진짜 빨간 짜장이 나타났다. 얼핏 보면 토마토 파스타 혹은 비빔면 같기도 한 풀무원식품의 ‘사천식 빨간짜장면’이다.풀무원 빨간짜장면은 지난 4월 출시한 신제품이다. 춘장 대신 중국 사천 지방에서 즐겨 먹는 붉고 매콤한 풍미의 ‘두반장’을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검정 혹은 갈색의 춘장 없이, 붉은색의 두반장 소스만 활용했기 때문에 빨간 짜장이 된 것. ‘짜장면은 까맣다’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이다.사용한 두반장 소스는 직화 솥에서 180도 고온으로 빠르게 볶아 불맛을 살렸다. 소스에 돼지고기 등심 부위와 감자, 양파, 양배추 등 재료를 큼지막하게 썰어 넣었다.면은 수타식 제면 공법으로 뽑아낸 생면을 사용했다. 면발 두께는 2.4㎜로 두툼한 편이다. 생면 반죽을 4단 압연 롤러로 수차례 누르고 치대는 과정을 거쳐 면발의 쫄깃함과 탱글함을 극대화했다고 한다.풀무원 ‘사천식 빨간짜장면’ 패키지와 1인분 기준 구성물.(사진=김범준 기자)냉장보관 제품인 풀무원 빨간짜장면의 내용량은 총 580g으로 패키지 하나에 2인분으로 구성했다. 수타면(130g)과 사천짜장소스(160g)를 각각 2개씩 소포장 했다. 3600원(정가 기준) 꼴로 짜장면 한 그릇을 즐길 수 있다. 1인분당 열량은 580㎉, 나트륨 함량은 2070㎎다.조리법은 흔한 짜장라면처럼 간단한다. 1인분 기준으로 냄비에 물 800㎖을 담고 끓기 시작하면 수타면을 넣고 4분간 삶아 준다. 면을 삶는 과정에서 거품이 많이 끓어 오르는데 이때 찬물을 조금씩 부어 가며 삶아주면 거품을 가라앉힐 수 있다. 찬물 효과로 면발이 더 쫄깃해지는 건 덤이다.소스는 끓는 물에 봉지째 넣어 3분간 데워 주면 준비가 끝난다. 삶아준 면에 붓고 잘 비벼주면 조리는 끝난다. 기자는 왠지 아쉬운 마음에 냉장고에 남아 있던 프랑크 소시지 하나를 데워 살포시 토핑해줬다. 군 복무 시절 PX(군부대 내 매점)에서 냉동면 혹은 뽀글이(봉지 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 조리한 음식)를 먹을 때 소시지를 추가해주는 것처럼 말이다.풀무원 빨간짜장면 1인분 조리를 완성해주고 취향껏 프랑크 소시지 1개를 토핑해줬다.(사진=김범준 기자)짜장면을 먹으려니 조금 더 포만감 있게 만두를 사이드로 곁들여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짜장은 탕수육과의 조합이 진리인데 마침 냉동실에 탕수육 HMR 제품은 없고 풀무원식품의 ‘얇은피 꽉찬속 김치만두’가 있었기 때문이다.풀무원 얇은피 만두는 ‘얄피만두’라고도 불리는데, 지난 9월 만두소 건더기는 더욱 키우고 만두피는 더욱 쫄깃하게 업그레이드해 리뉴얼 출시했다. 얄피만두는 전문점 수제만두처럼 만두소가 비치는 0.7㎜ 초슬림 만두피를 적용했다. 찰감자전분을 포함한 만두피의 재료 배합비를 조정해 쉽게 찢어지지 않도록 개선했다.얄피 김치만두에 들어간 깍두기 큐브는 기존 10㎜에서 13㎜으로 커져 꽉 찬 속을 강화했다. 풀무원 얄피만두는 출시 약 2년 반만에 국내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 2~3위 수준으로 올랐다.풀무원식품 ‘얇은피 꽉찬속 김치만두’.(사진=김범준 기자)냉동만두는 찐만두, 군만두, 만둣국 등등 익숙한 여러 방법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어 활용도가 좋다. 팬 또는 냄비에 제대로 굽거나 찌면 더 맛있겠지만, 기자는 빨리 짜장면과 먹고 싶은 마음에 전자레인지를 통한 간단 조리법을 택했다. 얄피 김치만두 3알을 꺼내 찬물을 살짝 적셔준 뒤 사기그릇에 담아 비닐랩을 씌워 약 3분(가정용 700W 기준)간 조리해주니 찐만두가 뚝딱 완성이다.이제 먹자. 풀무원 빨간 짜장면은 보기만 해도 매콤해 보여 군침을 돌게 한다. 얼핏 비빔면 같기도 쫄면 같기도 혹은 토마토 파스타 같아 보이기도 한다. 한 젓가락 들어 면치기를 하니 매콤한 두반장 소스의 맛과 쫄깃한 생면의 식감이 맛있게 어우러진다. 돼지고기 감자, 양파 등 건더기도 제법 큼직해 씹는 맛이 좋다.중간중간 함께 곁들여준 프랑크 소시지와 얄피 만두를 한입씩 베어 먹어주니 더욱 꽉찬 식감과 함께 조화로운 풍미를 이룬다. 역시 짜장면만 먹기엔 아쉬울 뻔했다. 탱글탱글한 소시지의 식감과 맛은 설명할 필요 없이 익숙한 그 맛이다.풀무원 빨간짜장면(왼쪽)에 얄피 김치만두를 곁들이니 더욱 매콤하게 즐길 수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얄피 김치만두는 만두피가 얇은데도 매우 쫄깃해 좋은 식감을 배가시킨다. 만두소는 다진 돼지고기와 김치, 부추, 당면 등 재료들이 꽉 차 있어 한입 물면 입안 가득 찬다. 꼭꼭 씹어가며 매콤 아삭한 김치와 육즙 가득한 고기, 쫄깃한 만두피의 식감의 조화를 만끽해본다.먹을 땐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부지런히 먹어줘야 한다. 짜장면과 만두와 소시지를 번갈아 가며 바쁘게 젓가락질을 해주니 어느새 빈 접시만 남았다. 매콤하게 즐기는 특색 있는 중식 요리로 한끼 식사를 해도 좋고, 야심한 시각 출출해진 배를 그대로 잡고 잠들기 아쉬울 때 포만감을 주는 야식으로도 좋을 법하다. 단, 살찌는 건 책임 못 지니 체지방률 관리는 각자 알아서 잘 하자.
  • [내돈내먹]갓 익은 바삭 따끈한 '크로켓'을 '커리'에 퐁당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LF푸드 ‘하코야 고로케&커리’ 가정 간편식을 조리해 시식해봤다. 바삭 따끈한 크로켓(고로케)을 매콤달콤한 커리(카레)에 퐁당 빠트려 먹는 맛은 또 하나의 겨울철 별미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입동도 지나고 날씨가 제법 춥다. 겨울이 왔나보다. 따끈따끈한 음식이 자꾸 당긴다. 그렇다면 국물 요리가 최고긴 하지만 맨날 먹을 수도 없는 노릇. 그럴 땐 따끈한 덮밥과 바삭한 튀김의 조합도 좋다. 예를 들면 노릇 바삭하게 잘 익은 크로켓(고로케)을 매콤달콤한 커리(카레)에 푹 찍어 먹는 것 말이다.이런 입맛 취향이 있다면 제격인 가정 간편식 제품이 있다. LF푸드의 일식 카츠&돈부리 전문점 ‘하코야(HAKOYA)’에서 선보인 ‘고로케&커리’다. 패키지에 새겨진 ‘따끈한 밥 위에 부드러운 감자고로케, 특제 커리소스가 잘 어우러진 귀한 한 그릇’이라는 글귀가 벌써 침샘을 자극시킨다.LF푸드 ‘하코야 고로케&커리’ 패키지와 구성품.(사진=김범준 기자)LF푸드 ‘하코야 고로케&커리’ 패키지 하나는 총 내용량 606g 2인분으로 구성했다. 소포장된 ‘하코야 커리소스’와 ‘마늘 후레이크(플레이크)’가 각각 두 개씩 담겨 있다.메인 재료인 ‘감자 고로케(크로켓)’은 한 봉지에 총 6개가 들어 있다. 1인분에 3개 꼴이다. 밥은 따로 포함돼 있지 않으니 햇반이든 직접 지은 밥이든 별도로 준비해줘야 한다.하코야 ‘감자 고로케’(왼쪽)는 냉동 상태로 190도로 맞춘 에어프라이어에, ‘커리소스’는 끓는 물에 중탕해 가열해준다.(사진=김범준 기자)조리법은 에어프라이어만 있으면 간단하다. 190도 온도로 잠시 예열해준 에어프라이어에 감자고로케 3알(1인분 기준)을 넣고 약 10분간 익혀준다. 5분이 지났을 무렵 고로케를 한 번씩 뒤집어 주면 보다 앞뒤 골고루 튀겨줄 수 있다. 잘 익은 고로케는 조리 직후 너무 뜨거워 혀를 데일 수 있으니 한 1~2분 정도 상온에서 식혀주면 좋다.에어프라이어를 돌려줄 동안 커리 소스를 봉지째로 끓는 물에 중탕해 약 7분 간 가열해준다. 접시에 미리 준비한 따뜻한 밥 위에 잘 데워진 커리 소스를 부워주고, 다시 그 위에 조리해 준 고로케와 동봉된 마늘 플레이크를 올려주면 완성이다. 여기서 취향에 따라 모짜렐라 치즈 등을 마저 뿌려줘도 좋다.조리가 완성된 ‘하코야 고로케&커리’. 밥은 패키지 구성품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사진=김범준 기자)우선 노릇노릇하게 잘 익은 고로케부터 한입 베어 먹어본다. 바삭한 튀김 겉면 안으로 고르게 잘 으깨진 따끈한 감자 속이 혓바닥 위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린다. 역시 고로케는 김이 모락모락 나 호호 불어가며 먹는 맛이다.하코야 감자 고로케(크로켓)와 카레(커리)라이스.(사진=김범준 기자)감자고로케를 커리 소스에 푹 찍어 먹으면 바삭한 크로켓의 식감과 매콤달콤한 하코야 특제 커리의 풍미가 잘 어우러져 더욱 부드럽고 풍성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고로케 위에 뿌려진 마늘 플레이크가 바삭하게 씹는 식감을 더욱 끌어올려주면서도 가볍게 알싸한 마늘의 맛과 향이 뒷맛을 개운하게 해준다. 커리 소스를 듬뿍 적신 흰 쌀밥도 한술 크게 떠서 입안 가득 넣고 씹어준다. 일본식 카레(커리)라이스 맛 그대로다.코카-콜라음료사의 주스 브랜드 ‘미닛메이드 오리지널 오렌지’.(사진=김범준 기자)오늘은 술 페어링(pairing·음식 궁합 맞추기) 대신 시원 상큼한 오렌지주스를 곁들여 본다. 코카-콜라음료사의 주스 브랜드 ‘미닛메이드 오리지널 오렌지’를 한 컵 가득 따라 식사 중간중간 마셔주니 제법 밸런스가 맞아 궁합이 괜찮다. 사실 미닛메이드 오렌지주스야 아무 때나 마셔도 맛있는 믿고 먹는 맛이다.밥알 한 톨 남김 없이 싹싹 긁어 먹은 뒤 새콤달콤한 오렌지주스로 입가심해주니 포만감과 함께 개운한 여운으로 식사를 잘 마친 기분이다. 오늘 하루도 살기 위해, 아니 먹기 위해 잘 살았다.
    김범준 기자 2021.11.13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LF푸드 ‘하코야 고로케&커리’ 가정 간편식을 조리해 시식해봤다. 바삭 따끈한 크로켓(고로케)을 매콤달콤한 커리(카레)에 퐁당 빠트려 먹는 맛은 또 하나의 겨울철 별미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입동도 지나고 날씨가 제법 춥다. 겨울이 왔나보다. 따끈따끈한 음식이 자꾸 당긴다. 그렇다면 국물 요리가 최고긴 하지만 맨날 먹을 수도 없는 노릇. 그럴 땐 따끈한 덮밥과 바삭한 튀김의 조합도 좋다. 예를 들면 노릇 바삭하게 잘 익은 크로켓(고로케)을 매콤달콤한 커리(카레)에 푹 찍어 먹는 것 말이다.이런 입맛 취향이 있다면 제격인 가정 간편식 제품이 있다. LF푸드의 일식 카츠&돈부리 전문점 ‘하코야(HAKOYA)’에서 선보인 ‘고로케&커리’다. 패키지에 새겨진 ‘따끈한 밥 위에 부드러운 감자고로케, 특제 커리소스가 잘 어우러진 귀한 한 그릇’이라는 글귀가 벌써 침샘을 자극시킨다.LF푸드 ‘하코야 고로케&커리’ 패키지와 구성품.(사진=김범준 기자)LF푸드 ‘하코야 고로케&커리’ 패키지 하나는 총 내용량 606g 2인분으로 구성했다. 소포장된 ‘하코야 커리소스’와 ‘마늘 후레이크(플레이크)’가 각각 두 개씩 담겨 있다.메인 재료인 ‘감자 고로케(크로켓)’은 한 봉지에 총 6개가 들어 있다. 1인분에 3개 꼴이다. 밥은 따로 포함돼 있지 않으니 햇반이든 직접 지은 밥이든 별도로 준비해줘야 한다.하코야 ‘감자 고로케’(왼쪽)는 냉동 상태로 190도로 맞춘 에어프라이어에, ‘커리소스’는 끓는 물에 중탕해 가열해준다.(사진=김범준 기자)조리법은 에어프라이어만 있으면 간단하다. 190도 온도로 잠시 예열해준 에어프라이어에 감자고로케 3알(1인분 기준)을 넣고 약 10분간 익혀준다. 5분이 지났을 무렵 고로케를 한 번씩 뒤집어 주면 보다 앞뒤 골고루 튀겨줄 수 있다. 잘 익은 고로케는 조리 직후 너무 뜨거워 혀를 데일 수 있으니 한 1~2분 정도 상온에서 식혀주면 좋다.에어프라이어를 돌려줄 동안 커리 소스를 봉지째로 끓는 물에 중탕해 약 7분 간 가열해준다. 접시에 미리 준비한 따뜻한 밥 위에 잘 데워진 커리 소스를 부워주고, 다시 그 위에 조리해 준 고로케와 동봉된 마늘 플레이크를 올려주면 완성이다. 여기서 취향에 따라 모짜렐라 치즈 등을 마저 뿌려줘도 좋다.조리가 완성된 ‘하코야 고로케&커리’. 밥은 패키지 구성품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사진=김범준 기자)우선 노릇노릇하게 잘 익은 고로케부터 한입 베어 먹어본다. 바삭한 튀김 겉면 안으로 고르게 잘 으깨진 따끈한 감자 속이 혓바닥 위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린다. 역시 고로케는 김이 모락모락 나 호호 불어가며 먹는 맛이다.하코야 감자 고로케(크로켓)와 카레(커리)라이스.(사진=김범준 기자)감자고로케를 커리 소스에 푹 찍어 먹으면 바삭한 크로켓의 식감과 매콤달콤한 하코야 특제 커리의 풍미가 잘 어우러져 더욱 부드럽고 풍성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고로케 위에 뿌려진 마늘 플레이크가 바삭하게 씹는 식감을 더욱 끌어올려주면서도 가볍게 알싸한 마늘의 맛과 향이 뒷맛을 개운하게 해준다. 커리 소스를 듬뿍 적신 흰 쌀밥도 한술 크게 떠서 입안 가득 넣고 씹어준다. 일본식 카레(커리)라이스 맛 그대로다.코카-콜라음료사의 주스 브랜드 ‘미닛메이드 오리지널 오렌지’.(사진=김범준 기자)오늘은 술 페어링(pairing·음식 궁합 맞추기) 대신 시원 상큼한 오렌지주스를 곁들여 본다. 코카-콜라음료사의 주스 브랜드 ‘미닛메이드 오리지널 오렌지’를 한 컵 가득 따라 식사 중간중간 마셔주니 제법 밸런스가 맞아 궁합이 괜찮다. 사실 미닛메이드 오렌지주스야 아무 때나 마셔도 맛있는 믿고 먹는 맛이다.밥알 한 톨 남김 없이 싹싹 긁어 먹은 뒤 새콤달콤한 오렌지주스로 입가심해주니 포만감과 함께 개운한 여운으로 식사를 잘 마친 기분이다. 오늘 하루도 살기 위해, 아니 먹기 위해 잘 살았다.
  • [내돈내먹]외출 후, 따끈한 '어묵우동전골'로 몸 녹여볼까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프레시지 ‘어묵 우삼겹 우동전골’ 밀키트를 시식해봤다. 쌀쌀해진 요즘 날씨에 퇴근 혹은 외출 후 노곤한 몸을 녹여줄 요리로 제격이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어느덧 입동(立冬·2021년 11월7일)이다. 아침 저녁으론 벌써 기온이 뚝 떨어지며 일교차가 크다. 이번주 늦가을 비가 며칠 내린 뒤 추워진다고 한다. 겨울이 시작하나 보다. 바야흐로 따뜻한 국물을 먹을 수 있는 전골요리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또 겨울하면 역시 어묵이고 우동(가락국수)이다.어묵과 우동을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찾아본다. 프레시지 ‘어묵 우삼겹 우동전골’ 밀키트의 발견이다. 부산지역 대표 어묵 ‘고래사어묵’과 협업해 출시한 제품이다. 보다 맛있는 어묵을 먹을 생각에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른다.프레시지 ‘어묵 우삼겹 우동전골’ 밀키트 패키지(왼쪽)와 구성품.(사진=김범준 기자)프레시지 어묵 우삼겹 우동전골은 1팩 총 내용량 740g으로 2인분 양이다. 구성은 어묵 39.2%, 우동면 31.1%, 소고기(양지) 8.1% 등으로 이뤄졌다. 어묵과 우동을 실컷 먹을 수 있는 구성이다. 내용물은 사누끼 우동면, 전골용 어묵, 전골소스, 우삼겹, 그리고 표고버섯·팽이버섯·쑥갓 묶음으로 이뤄져 있다.요리 전에 재료들은 냉장 상태 혹은 상온에서 해동해준다. 우삼겹 소고기는 잘 펴서 키친타월로 핏물을 제거해준다. 냄비에 물을 넉넉히 담고 끓는 물에 우동면과 표고버섯, 팽이버섯, 쑥갓을 한 번에 넣고 약 2분간 삶아 준 뒤 체에 밭쳐 둔다.(사진=김범준 기자)이어서 물 1ℓ와 전골소스를 풀어준 냄비에 우삼겹 소고기와 어묵을 넣고 강불에서 7분간 끓여준다. 그 다음 먼저 삶아 체에 밭쳐 둔 우동면과 채소들을 냄비에 마저 넣고 2분간 더 끓여주면 ‘어묵 우삼겹 우동전골’이 먹음직스럽게 완성된다.대접에 옮겨 담아 식사 준비를 한다. 어묵이 넘칠 정도로 풍성해서 플레이팅 비주얼부터 좋다. 국물부터 한 숟가락 먹어 본다. 진하고 뽀얀 국물은 적당히 짭쪼롬하면서 깊은 맛을 낸다. 따끈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하루의 피로와 추위를 사르르 녹여주는 기분이다.(사진=김범준 기자)잘 익은 어묵은 부드러우면서도 탱글한 식감을 뽐낸다. 역시 믿고 먹는 고래사어묵의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굵직한 우동 역시 쫄깃 탱글한 면발을 자랑한다. 면치기를 하며 씹는 맛이 있다. 우삼겹은 샤브샤브 고기처럼 얇고 부드럽게 익어 혀 위에서 녹는 맛이다.전골 요리는 각종 재료의 맛이 배어 나와 어우러진 국물을 충분히 즐겨줘야 비로소 식사가 끝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여기에 겨울에 항상 옳은 어묵이고 우동이니 국물을 남길 리 없다. 국물 한 방울 없이 깨끗이 비워진 대접 그릇에 포만감을 채우고, 따뜻해진 몸을 뉘어 잠시 여유를 만끽해본다.
    김범준 기자 2021.11.07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프레시지 ‘어묵 우삼겹 우동전골’ 밀키트를 시식해봤다. 쌀쌀해진 요즘 날씨에 퇴근 혹은 외출 후 노곤한 몸을 녹여줄 요리로 제격이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어느덧 입동(立冬·2021년 11월7일)이다. 아침 저녁으론 벌써 기온이 뚝 떨어지며 일교차가 크다. 이번주 늦가을 비가 며칠 내린 뒤 추워진다고 한다. 겨울이 시작하나 보다. 바야흐로 따뜻한 국물을 먹을 수 있는 전골요리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또 겨울하면 역시 어묵이고 우동(가락국수)이다.어묵과 우동을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찾아본다. 프레시지 ‘어묵 우삼겹 우동전골’ 밀키트의 발견이다. 부산지역 대표 어묵 ‘고래사어묵’과 협업해 출시한 제품이다. 보다 맛있는 어묵을 먹을 생각에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른다.프레시지 ‘어묵 우삼겹 우동전골’ 밀키트 패키지(왼쪽)와 구성품.(사진=김범준 기자)프레시지 어묵 우삼겹 우동전골은 1팩 총 내용량 740g으로 2인분 양이다. 구성은 어묵 39.2%, 우동면 31.1%, 소고기(양지) 8.1% 등으로 이뤄졌다. 어묵과 우동을 실컷 먹을 수 있는 구성이다. 내용물은 사누끼 우동면, 전골용 어묵, 전골소스, 우삼겹, 그리고 표고버섯·팽이버섯·쑥갓 묶음으로 이뤄져 있다.요리 전에 재료들은 냉장 상태 혹은 상온에서 해동해준다. 우삼겹 소고기는 잘 펴서 키친타월로 핏물을 제거해준다. 냄비에 물을 넉넉히 담고 끓는 물에 우동면과 표고버섯, 팽이버섯, 쑥갓을 한 번에 넣고 약 2분간 삶아 준 뒤 체에 밭쳐 둔다.(사진=김범준 기자)이어서 물 1ℓ와 전골소스를 풀어준 냄비에 우삼겹 소고기와 어묵을 넣고 강불에서 7분간 끓여준다. 그 다음 먼저 삶아 체에 밭쳐 둔 우동면과 채소들을 냄비에 마저 넣고 2분간 더 끓여주면 ‘어묵 우삼겹 우동전골’이 먹음직스럽게 완성된다.대접에 옮겨 담아 식사 준비를 한다. 어묵이 넘칠 정도로 풍성해서 플레이팅 비주얼부터 좋다. 국물부터 한 숟가락 먹어 본다. 진하고 뽀얀 국물은 적당히 짭쪼롬하면서 깊은 맛을 낸다. 따끈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하루의 피로와 추위를 사르르 녹여주는 기분이다.(사진=김범준 기자)잘 익은 어묵은 부드러우면서도 탱글한 식감을 뽐낸다. 역시 믿고 먹는 고래사어묵의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굵직한 우동 역시 쫄깃 탱글한 면발을 자랑한다. 면치기를 하며 씹는 맛이 있다. 우삼겹은 샤브샤브 고기처럼 얇고 부드럽게 익어 혀 위에서 녹는 맛이다.전골 요리는 각종 재료의 맛이 배어 나와 어우러진 국물을 충분히 즐겨줘야 비로소 식사가 끝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여기에 겨울에 항상 옳은 어묵이고 우동이니 국물을 남길 리 없다. 국물 한 방울 없이 깨끗이 비워진 대접 그릇에 포만감을 채우고, 따뜻해진 몸을 뉘어 잠시 여유를 만끽해본다.
  • [내돈내먹]베이징·상하이·광둥식 만두, 특색 있게 즐겨 볼까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신세계푸드 올반 중화 미식 만두 ‘북경식 쥬차이허즈’(접시 오른쪽), ‘상해식 삼선 수이자오’(왼쪽), ‘광둥식 진주환’(가운데) 3종을 한 접시 요리로 즐겨봤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때 이른 가을 추위에 부쩍 따뜻한 음식이 생각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를 호호 불어가며 먹고 싶어진다. 한국식 교자 만두는 평소에 접할 기회가 많으니 간만에 중국식 만두를 찾아본다. 이번 픽은 신세계푸드 가정식 브랜드 ‘올반’에서 선보인 ‘중화 미식 만두’다.신세계푸드 올반이 출시한 여러 종류의 중화 미식 만두 라인업 중 ‘북경(베이징)식 쥬차이허즈’, ‘상해(상하이)식 삼선 수이자오’, ‘광동(광둥)식 진주환’ 3종을 들여본다. 각 지역 특색에 맞는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와 풍미의 중국 만두를 한데 즐기며 비교해보고 싶어진다.왼쪽부터 신세계푸드 올반 중화 미식 만두 ‘북경식 쥬차이허즈’, ‘상해식 삼선 수이자오’, ‘광둥식 진주환’.(사진=김범준 기자)우선 ‘올반 북경식 쥬차이허즈’는 국내에서도 나름 익숙한 이른바 중국식 납작만두다. 제품 패키지에 ‘계란과 부추를 듬뿍 넣고 보리새우로 맛을 낸 고소하고 향긋한 중화 군만두’라고 소개한다. 이 제품은 국산 돼지고기(18.86%), 중국산 부추(15.09%) 등을 주 원재료로 사용했다. 1봉지 내용량은 350g으로 총 열량 850㎉, 나트륨 2400㎎이다.‘올반 상해식 삼선 수이쟈오’는 국내에서 상하이식 교자로 통하는 대표 중국 만두 중 한 종류다. 제품 패키지에 ‘담백한 가자미살과 국내산 돼지고기를 넣은 정통 중화 수교자’라고 설명한다. 이 제품은 국산 돼지고기(16.72%)와 가자미(5.58%) 등을 원재료로 사용한다. 1봉지 내용량은 320g으로 총 열량 635㎉, 나트륨 1690㎎을 함유한다.‘올반 광둥식 진주환’은 국내에서 웬만한 중화풍 딤섬 전문집에 가지 않는 한 보기 드문 비주얼을 하고 있다. 완자 만두 속에 쌀알을 입혀 동그랗게 굴려 빚은 중국 광동 지방식 만두다. 제품 패키지에도 ‘국내산 돼지고기와 향긋한 부추를 넣은 완자에 밥알을 묻힌 중화 굴림만두’라고 안내한다. 이 제품은 외국산 쌀로 만든 볶음밥(38.1%), 국산 돼지고기(16.68%), 국산 부추(7.93%)를 주재료로 활용한다. 1봉지 내용량은 300g으로 총 열량 600㎉, 나트륨 1310㎎이다.올반 쥬차이허즈, 수이자오, 진주환을 약간씩 담아 한번에 에어프라이어로 구워 군만두로 조리해줬다.(사진=김범준 기자)쥬차이허즈는 군만두 전용이다 보니 패키지 뒷면에 프라이팬 또는 에어프라이어에서 굽는 조리법을 안내한다. 수이쟈오는 찜통에 삶은 찐만두, 프라이팬 또는 에어프라이어에서 구운 군만두, 혹은 국에 넣어 끓여 먹는 만둣국 등 다양한 조리가 가능하다. 진주환은 찜통에 찌거나 에어프라이어에 굽는 방법을 추천한다.세 제품 공통된 조리법으로 ‘에어프라이어’가 유난히 반갑게 눈에 들어온다. 개별 조리하기엔 내심 귀찮고 배고팠던 기자는 세 종류 만두를 조금씩 꺼내 한번에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에서 10~15분간 구워줬다. 노릇노릇한 빛깔을 뽐내며 김이 모락모락하게 잘 익은 쥬차이허즈, 수이쟈오, 진주환 요리가 완성됐다.신세계푸드 올반 중화 미식 만두 ‘북경(베이징)식 쥬차이허즈’.(사진=김범준 기자)이제 시식의 시간. 크기가 가장 크고 개중 가장 익숙한 쥬차이허즈에 손이 제일 먼저 갔다. 한입 베어 먹으니 바삭 쫄깃한 만두피와 돼지고기, 스크럼블에그, 부추가 어우러진 촉촉한 속의 풍미가 입안 가득 채운다. 특유의 ‘대륙의 향기’가 느껴지는데 그리 과하지는 않다. 내용물에 스크럼블에그가 있어서 그런지 씹다보면 약간의 단맛도 느껴진다.신세계푸드 올반 중화 미식 만두 ‘상해(상하이)식 삼선 수이자오’.(사진=김범준 기자)그 다음 수이쟈오 차례. 모양과 크기 자체는 한국식 교자 만두와 가장 흡사한 편이다. 아마 찐만두로 조리했다면 더욱 비슷해 보였을지도 모른다. 구웠기 때문에 만두피는 바삭 쫄깃한 식감이다. 사이즈가 아담해 한입에 쏙 넣고 씹다보면 바다의 향이 확 느껴진다. 주재료 중 하나로 가자미살을 썼기 때문일 것이다.‘상하이는 해안 도시이다 보니 만두에도 해산물을 많이 활용하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래서 제품명에도 ‘삼선’자를 붙였나보다. 생선의 풍미와 돼지고기 육즙이 한데 어우러지며 마찬가지로 ‘대륙의 향기’와 함께 다소 독특한 맛을 내는데, 밸런스가 괜찮아 웬만한 한국인 입맛에도 무리가 없는 편이다.신세계푸드 올반 중화 미식 만두 ‘광동(광둥)식 진주환’.(사진=김범준 기자)마지막으로 진주환. 개인적으로 가장 생소하고 처음 보는 비주얼이다. 쌀과자처럼 바삭하게 구워진 밥알 반죽 안으로 촉촉하게 육즙 가득한 다진 돼지고기와 부추의 풍미가 제법 좋다. 마치 경단처럼 한입에 쏙 넣고 꼭꼭 씹으며 다채로운 식감을 충분하게 음미할 수 있다. 만두속 완자의 맛 자체는 주변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고기만두의 맛이다.중국을 대표하는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 지방의 특색 있는 만두를 한 접시에 즐기니 세 지역을 동시에 여행한 기분이 드는 건 덤이다. 하루빨리 코로나로부터 자유롭게 식도락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김범준 기자 2021.10.24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신세계푸드 올반 중화 미식 만두 ‘북경식 쥬차이허즈’(접시 오른쪽), ‘상해식 삼선 수이자오’(왼쪽), ‘광둥식 진주환’(가운데) 3종을 한 접시 요리로 즐겨봤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때 이른 가을 추위에 부쩍 따뜻한 음식이 생각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를 호호 불어가며 먹고 싶어진다. 한국식 교자 만두는 평소에 접할 기회가 많으니 간만에 중국식 만두를 찾아본다. 이번 픽은 신세계푸드 가정식 브랜드 ‘올반’에서 선보인 ‘중화 미식 만두’다.신세계푸드 올반이 출시한 여러 종류의 중화 미식 만두 라인업 중 ‘북경(베이징)식 쥬차이허즈’, ‘상해(상하이)식 삼선 수이자오’, ‘광동(광둥)식 진주환’ 3종을 들여본다. 각 지역 특색에 맞는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와 풍미의 중국 만두를 한데 즐기며 비교해보고 싶어진다.왼쪽부터 신세계푸드 올반 중화 미식 만두 ‘북경식 쥬차이허즈’, ‘상해식 삼선 수이자오’, ‘광둥식 진주환’.(사진=김범준 기자)우선 ‘올반 북경식 쥬차이허즈’는 국내에서도 나름 익숙한 이른바 중국식 납작만두다. 제품 패키지에 ‘계란과 부추를 듬뿍 넣고 보리새우로 맛을 낸 고소하고 향긋한 중화 군만두’라고 소개한다. 이 제품은 국산 돼지고기(18.86%), 중국산 부추(15.09%) 등을 주 원재료로 사용했다. 1봉지 내용량은 350g으로 총 열량 850㎉, 나트륨 2400㎎이다.‘올반 상해식 삼선 수이쟈오’는 국내에서 상하이식 교자로 통하는 대표 중국 만두 중 한 종류다. 제품 패키지에 ‘담백한 가자미살과 국내산 돼지고기를 넣은 정통 중화 수교자’라고 설명한다. 이 제품은 국산 돼지고기(16.72%)와 가자미(5.58%) 등을 원재료로 사용한다. 1봉지 내용량은 320g으로 총 열량 635㎉, 나트륨 1690㎎을 함유한다.‘올반 광둥식 진주환’은 국내에서 웬만한 중화풍 딤섬 전문집에 가지 않는 한 보기 드문 비주얼을 하고 있다. 완자 만두 속에 쌀알을 입혀 동그랗게 굴려 빚은 중국 광동 지방식 만두다. 제품 패키지에도 ‘국내산 돼지고기와 향긋한 부추를 넣은 완자에 밥알을 묻힌 중화 굴림만두’라고 안내한다. 이 제품은 외국산 쌀로 만든 볶음밥(38.1%), 국산 돼지고기(16.68%), 국산 부추(7.93%)를 주재료로 활용한다. 1봉지 내용량은 300g으로 총 열량 600㎉, 나트륨 1310㎎이다.올반 쥬차이허즈, 수이자오, 진주환을 약간씩 담아 한번에 에어프라이어로 구워 군만두로 조리해줬다.(사진=김범준 기자)쥬차이허즈는 군만두 전용이다 보니 패키지 뒷면에 프라이팬 또는 에어프라이어에서 굽는 조리법을 안내한다. 수이쟈오는 찜통에 삶은 찐만두, 프라이팬 또는 에어프라이어에서 구운 군만두, 혹은 국에 넣어 끓여 먹는 만둣국 등 다양한 조리가 가능하다. 진주환은 찜통에 찌거나 에어프라이어에 굽는 방법을 추천한다.세 제품 공통된 조리법으로 ‘에어프라이어’가 유난히 반갑게 눈에 들어온다. 개별 조리하기엔 내심 귀찮고 배고팠던 기자는 세 종류 만두를 조금씩 꺼내 한번에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에서 10~15분간 구워줬다. 노릇노릇한 빛깔을 뽐내며 김이 모락모락하게 잘 익은 쥬차이허즈, 수이쟈오, 진주환 요리가 완성됐다.신세계푸드 올반 중화 미식 만두 ‘북경(베이징)식 쥬차이허즈’.(사진=김범준 기자)이제 시식의 시간. 크기가 가장 크고 개중 가장 익숙한 쥬차이허즈에 손이 제일 먼저 갔다. 한입 베어 먹으니 바삭 쫄깃한 만두피와 돼지고기, 스크럼블에그, 부추가 어우러진 촉촉한 속의 풍미가 입안 가득 채운다. 특유의 ‘대륙의 향기’가 느껴지는데 그리 과하지는 않다. 내용물에 스크럼블에그가 있어서 그런지 씹다보면 약간의 단맛도 느껴진다.신세계푸드 올반 중화 미식 만두 ‘상해(상하이)식 삼선 수이자오’.(사진=김범준 기자)그 다음 수이쟈오 차례. 모양과 크기 자체는 한국식 교자 만두와 가장 흡사한 편이다. 아마 찐만두로 조리했다면 더욱 비슷해 보였을지도 모른다. 구웠기 때문에 만두피는 바삭 쫄깃한 식감이다. 사이즈가 아담해 한입에 쏙 넣고 씹다보면 바다의 향이 확 느껴진다. 주재료 중 하나로 가자미살을 썼기 때문일 것이다.‘상하이는 해안 도시이다 보니 만두에도 해산물을 많이 활용하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래서 제품명에도 ‘삼선’자를 붙였나보다. 생선의 풍미와 돼지고기 육즙이 한데 어우러지며 마찬가지로 ‘대륙의 향기’와 함께 다소 독특한 맛을 내는데, 밸런스가 괜찮아 웬만한 한국인 입맛에도 무리가 없는 편이다.신세계푸드 올반 중화 미식 만두 ‘광동(광둥)식 진주환’.(사진=김범준 기자)마지막으로 진주환. 개인적으로 가장 생소하고 처음 보는 비주얼이다. 쌀과자처럼 바삭하게 구워진 밥알 반죽 안으로 촉촉하게 육즙 가득한 다진 돼지고기와 부추의 풍미가 제법 좋다. 마치 경단처럼 한입에 쏙 넣고 꼭꼭 씹으며 다채로운 식감을 충분하게 음미할 수 있다. 만두속 완자의 맛 자체는 주변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고기만두의 맛이다.중국을 대표하는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 지방의 특색 있는 만두를 한 접시에 즐기니 세 지역을 동시에 여행한 기분이 드는 건 덤이다. 하루빨리 코로나로부터 자유롭게 식도락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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