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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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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의 생활주식

  • [윤정훈의 생활주식]미국 약국체인 ‘CVS 헬스’의 생존법은?
    미국 약국체인 ‘CVS 헬스’의 생존법은?
    윤정훈 기자 2021.11.27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VS 헬스(CVS Health Corp., CVS)는 미국 전역에 9900여개 매장을 보유한 대표적인 드러그스토어다. 뷰티제품부터 잡화까지 다양하게 판매를 하고, 한 켠에는 약국이 입점해 있는 형태다. 한국으로 보면 CJ올리브영에 약국이 숍인숍으로 입점한 형태로 볼 수 있다. 동네 약국이 흔하지 않은 미국에서 CVS헬스는 약사들의 대표적인 직장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백신 접종 거점으로 활용돼 ‘도심의 헬스 허브’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사진=CVS 헬스)잘 나가는줄만 알았던 CVS 헬스가 최근 매장의 10%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300개씩 총 900개를 줄이는 내용이다. 미국에서 의료부문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되면서 오프라인을 줄이고 디지털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이다.CVS 헬스의 가장 큰 경쟁은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2018년 온라인 약국 ‘필팩’을 7억 5300만달러(약 9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후 이름을 ‘아마존 파머시’로 바꾸고 약국 사업을 하고 있다. 아마존은 온라인으로 고객이 약 복용 이력과 건강상태를 등록 및 의사 처방전 전송 등을 하면 처방약을 집으로 배송해준다.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회원은 배송비가 무료다. CVS 헬스와 같은 대형 약국 체인을 위협할 수 밖에 없는 서비스다.아마존은 오프라인에 있던 헬스케어 서비스의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례로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알렉사를 통해 전자의무기록(EMR)을 작성해주는 서비스를 미국 내 병원에 도입하고 있다. 아마존은 향후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사진=CVS 헬스)CVS 헬스는 이런 아마존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 잡화점 기능보다 헬스케어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지역 사회 의료 허브로 기능을 강화하고, 1차 의료서비스 제공 기관, 처방약과 생활용품을 파는 기존 약국 등 매장을 3종류로 나눠 운영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만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강화해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방침이다.CVS 헬스의 온라인 강화 비전 발표에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효율 매장 정리를 통해 수익성이 상승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CVS 헬스는 오프라인 기반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올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3분기 CVS 헬스의 매출액은 738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700억달러를 상회했고,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포브스는 CVS 헬스의 주당 12배의 PER(주가수익비율)를 기준으로 99달러를 목표주가를 발표했다.
  • [윤정훈의 생활주식]“보복여행이 온다” 에어비앤비 고공행진
    “보복여행이 온다” 에어비앤비 고공행진
    윤정훈 기자 2021.11.06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팬데믹은 생활의 패러다임을 완전 바꿔 놨어요.”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Airbnb) 공동창업자 겸 CEO는 최근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 천만명의 사람이 사무실로 출근해야 할 필요성에서 해방됐다”며 “에어비앤비는 어디에서든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에어비앤비)에어비앤비는 작년 초 발생한 코로나19에 직원을 정리해고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장거리를 여행하던 사람이 근거리 위주로 여행을 하면서 에어비앤비 위기를 기회로 바꿀수 있었다. 이에 팬데믹이 한창이던 작년 12월 IPO(기업공개)도 성공했다. 여행에 대한 수요가 변화는 됐지만 줄지 않은 점도 에어비앤비를 지탱했다.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장거리 해외여행보다는 근거리 국내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제주 한 달 살기’와 같은 것이 유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사무실로 출근을 하지않는 건 코로나19 전에는 프리랜서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 일부 직종에만 해당되는 사항이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직종의 사람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시중 호텔도 이같은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지만,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은 에어비앤비였다. 장기 투숙하는 고객의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에어비앤비는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22억 4000만달러(약 2조6600억원), 순이익은 280% 상승한 8억 3400만달러(약 9890억원)를 달성했다. 3분기 기준 예약의 20%가 한 달 이상 머무는 장기숙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이상 머무는 사람도 전체 매출의 절반에 달했다.트래블 버블 지역이 확대되고, 전세계적으로 국내 여행뿐 아니라 장거리 여행이 확산한다면 에어비앤비의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에어비앤비 최근 6개월 주가 추이(사진=스톡차트)물론 부정적인 요소도 있다. 불법 에어비앤비는 각 나라별로 문제가 되고 있다. 에어비앤비를 활용해 시끄럽게 파티를 하는 것이 인근 거주민에 방해를 끼치기도 한다.국내에서도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지역에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됐다. 이곳은 주로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인데 숙박업 신고 자체가 불가한 지역이다. 이에 경찰은 7~8월 기간에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바 있다.이에 에어비앤비는 긍정적인 리뷰가 없는 게스트에 대해서는 이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할로윈과 송구영신 등 특정 공휴일에 파티를 금지해 호스트를 보호하고 있다.한편, 위드 코로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지난 5일 에어비앤비 주가는 연중 최고점 수준인 201달러까지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1267억달러로 약 150조원에 달한다.
  • [윤정훈의 생활주식]올버즈, 친환경 기업의 성장 둔화 벽 깰 수 있을까?
    올버즈, 친환경 기업의 성장 둔화 벽 깰 수 있을까?
    윤정훈 기자 2021.10.3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친환경 브랜드 올버즈(Allbirds)가 IPO(기업공개)에 도전한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올버즈가 철저한 시장경제 환경에서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사진=올버즈)30일 업계에 따르면 올버즈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올버즈는 IPO를 통해 기업가치 22억달러를 인정받는다는 목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2~14달러다. 공모가 상단으로 결정되면 올버즈는 2억 6900만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올버즈는 친환경 스니커즈 브랜드로 원사 대신 양털과 유칼립투스 등 천연재료를 활용한다. 올버즈는 착한 경영철학에 공감한 디카프리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셀럽들이 신으면서 유명세를 탔다. 국내에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버즈를 여러차례 자신의 SNS에 공개하며 팬임을 자처했다.이같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IPO를 바라보는 시장은 냉철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나이키, 토미힐피커 등 쟁쟁한 패션브랜드와 경쟁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다.또한 코로나19 상황속에서 성장 둔화가 나타난 것도 일부 투자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올버즈는 2019년 1억 9370만 달러 매출에서 2020년 2억 1930만 달러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순손실은 1450만달러에서 2590만달러로 급증했다. 온라인에서 주로 판매하는 올버즈의 마케팅 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결국 마케팅을 늘려 매출을 끌어올렸지만, 수익이 안나오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온라인 부문 성장률은 2019년 42%에서 작년에는 21% 성장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업계는 착한 기업 올버즈의 약한 성장성을 지적하고 있다.과거 톰스 슈즈의 경우 한 켤레를 사면 한 켤레를 기부하는 좋은 취지로 시작했지만 비즈니스를 지속하지 못했다. 이에 올버즈도 탐스슈즈와 비슷한 길을 걸어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올버즈 가로수길 매장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에 대해 올버즈는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D2C 전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반박한다. 더불어 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공략해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은 27개에 불과하다. 올버즈는 친환경 패션 브랜드로 IPO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올버즈가 IPO와 그 이후에 예상을 깨고 약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후발주자들에게도 좋은 선례가 될 전망이다.
  • [윤정훈의 생활주식]시카고 핫도그 맛집 ‘포틸러스’ IPO 시장서 뜨거운 열기
    시카고 핫도그 맛집 ‘포틸러스’ IPO 시장서 뜨거운 열기
    윤정훈 기자 2021.10.23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미국 시카고 지역의 명물인 핫도그 프랜차이즈 포틸스(portillo’s)가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사진=포틸러스)22일 뉴욕증시 마감 후 포틸러스(티커 PTLO)의 마감주가는 37.43달러다. 상장 첫날 45.5% 상승했고, 이튿날인 이날에는 28.63% 상승했다. IPO 당시 주당 가격인 20달러의 약 두 배(87%)에 달하는 수치다.포틸러스는 1963년 딕 포틸로(DIck Portillo)가 시카고 빌라 파크 지역에서 ‘더 도그 하우스’(The Dog House)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푸드트럭에서 시작한 사업은 이름이 알려지면서 체인을 늘려나갔고, 지금까지 시카고 지역의 가장 인기 있는 핫도그 프랜차이즈가 됐다. 핫도그 외에도 이탈리안 비프 샌드위치, 초콜릿 케이크 등이 유명하다.시카고 스타일 핫도그는 양귀비씨가 잔뜩 뿌려진 방에 소시지를 통째로 올리고 피클과 겨자 소스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케첩이 안들어가고 토핑이 푸짐한 웰빙 스타일이다.현재 최대주주는 사모펀드인 버크셔 파트너스다. 버크셔 투자 이후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등에 38개 지점이던 포틸러스는 9개 주에 현재 67개 지점을 늘렸다. 이번 상장 이후에는 향후 25년간 미국 전지역에 600개 지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이날 기준 포틸러스의 시가총액은 약 26억달러(3조 1000억원) 규모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억 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상승했고, 순이익은 1390만달러로 흑자전환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포틸러스는 매장 판매뿐 아니라 배달과 드라이브 스루 판매 등을 시작했다.(사진=포틸러스)포틸러스의 투자 포인트는 60여년의 기간동안에 단 한개의 매장도 문을 닫지 않았다는 점이다. 매장 확장과 운영에 있어 신중함을 기하고 있다는 증거다.마이클 오산루(Michael Osanloo) 포틸러스 CEO는 “우리가 여는 모든 포틸러스 점포가 시카고의 포틸러스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오산루는 한국에도 들어와있는 아시안 비스트로 레스토랑인 피에프창(P.F. CHANG’S)의 대표를 역임했던 인물이다. 그는 피에프창의 성공적인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틸러스의 점포 확장을 통한 성장에 힘쓸 계획이다.포틸러스는 매장당 평균 매출액이 높고, 배달 주문 비중이 높다는 점도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기준 포틸러스 매장의 평균 매출액은 790만달러(92억원)이며, 마진은 28.6%다. 이는 맥도날드나 멕시칸 레스토랑 체인 치폴레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그럼에도 3조원의 시가총액에 대해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한국의 경우 포틸러스보다 매장 수나 매출액 측면에서 훨씬 크더라도 시장가치를 인정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체적인 시장규모 측면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앞으로 포틸러스가 시카고 전통의 핫도그 콘셉트를 잘 유지하면서, 약속처럼 매장을 늘려갈 수 있을지가 주가 상승의 관건으로 보인다.
  • [윤정훈의 생활주식]패션 대장주 F&F의 성공이 값진 3가지 이유
    패션 대장주 F&F의 성공이 값진 3가지 이유
    윤정훈 기자 2021.10.16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올해 주식시장에서 F&F(에프앤에프)의 주가 움직임은 그동안 패션기업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조그만 악재만 나와도 흔들리고,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 제일 먼저 기관이 팔던 업종(섹터)이 바로 패션이었기 때문이다. 분할 후 신생회사인 F&F는 재상장 기준가인 18만원 대비 392% 상승한 88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F&F의 주가는 5월 분할 상장 이후에 지속해서 우상향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어 상승 중이다. 증권가는 목표가 100만원을 넘어 110만원까지 예상하는 보고서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김창수 F&F 대표이사 회장(사진=F&F)F&F의 성공은 적어도 3가지 측면에서 패션 업계에 교훈을 남겼다.첫째는 본격적인 K패션 시대를 열었다는 점이다. 한국 패션기업은 그동안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변방으로 분류됐다. 기술력이 좋은 OEM(주문자위탁생산) 업체는 많았지만, 자체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기업의 거의 없었다. 한세실업, 세아상역, 영원무역, 시몬느 등이 대표적인 OEM, ODM(제조자 개발 생산)으로 성공한 기업이다. 이들 기업과 달리 F&F는 MLB, 디스커버리 등 브랜드 상표권 계약을 맺고 의류를 만들어 성공시켰다. 국내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MLB 브랜드는 중국시장에서 진출했다.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한국의 콘텐츠가 성공하는 시대에 K패션이 연계된다면 패션·콘텐츠 업계 모두에 이득이 되는 측면이다.(사진=MLB)둘째는 중국 시장 진출에 포문을 열었다는 점이다. 1인당 소비력이 과거와 달라진 중국시장은 스케일부터가 다르다. 제대로 성공한다면 대박이 날 수 있다는 것을 F&F가 몸소 보여주고 있다. 과거 화장품 업계의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이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패션업계에서는 중국에서 제대로된 성공을 맛본 경험이 적다. 휠라홀딩스가 중국 안타에 상표권을 판매한 이후에 로열티를 받는 정도다.이에 MLB의 마케팅을 표본 삼는 다면 또 다른 K패션의 중국 성공 사례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트렌드한 디자인에 큼지막한 로고 등을 활용한 MLB 마케팅은 중국 소비자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격적으로 대리점을 늘리고 있는 MLB에 힘입어 올해 F&F 중국 매출은 3000억원 달성이 점쳐진다. 내년에는 5000억원 매출 달성도 가능한 속도다. 2019년 MLB 브랜드로 중국에 진출한 F&F는 올 연말에는 점포가 400개까지 늘릴 전망이다.셋째는 증권시장에서 패션 기업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고정관념을 깼다. 지난 15일 기준 F&F 사업회사 시가총액은 6조 8000억원 규모다. F&F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3434억원)과 비교하면 PER(주가수익비율) 20배 수준이다. 10배 정도인 동일 업종의 PER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으로 이는 가파른 성장을 보이는 네이버와 같은 테크기업에 준하는 정도다. 기관투자자들이 패션 섹터에서는 F&F만 담는다는 말이 여의도에 퍼질 정도였다. 이에 올 여름 동종업계 패션 기업 IR 담당자들은 F&F에 질투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테일러메이드 글로벌 사업 인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도 이유다. F&F의 성공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패션 업계의 전체적인 밸류에이션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F&F의 성공방식처럼 해외 진출이 필수적이다.(자료=DB금융투자)
  • [윤정훈의 생활주식]골프도 게임처럼…트렌드에 투자하려면?
    골프도 게임처럼…트렌드에 투자하려면?
    윤정훈 기자 2021.10.09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로나19를 계기로 국내 골프 시장은 젊은층 유입이 늘어나면서 뜨거워졌다. 과거에는 노년층이 취미생활로 하는 골프,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한 골프가 먼저 떠올랐다. 지금은 화려한 골프웨어를 입은 2030 골린이(골프+어린이)의 모습을 골프장 곳곳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게 됐다. 팬데믹이 끝나더라도 이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골프관련 회사에 대한 투자도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사진=탑골프)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캘러웨이 골프의 주가는 27.42달러로 올해 들어 12.9% 상승했고, 아쿠쉬네트홀딩스의 주가는 같은 기간 17.8% 상승한 48.11달러다.캘러웨이 골프는 1982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골프용품 업체다. 타이틀리스트, 테일러메이드와 함께 3대 골프 회사로 손꼽힌다. 골프채, 골프 공, 골프백 등 관련 제품을 판매한다.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웨지, 퍼터에 이르기까지 최고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캘러웨이 골프의 성장동력은 최근 인수한 탑골프다. 탑골프는 기존 스크린골프에 게임과 파티 요소를 더해 만든 공간이다. 국내에서 한때 유행했던 삐에로볼링장을 연상케 한다. 복장이나 격식없이 파티 분위기에 골프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미국에서도 밀레니얼 세대의 골프 유입이 늘어나면서 톱골프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에 기존 캘러웨이 장비의 우수성과 MZ세대를 겨냥한 톱골프의 성장성이 더해져 꾸준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실제 작년 미국에서 한 번이라도 골프 플레이를 한 사람은 2480만명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무려 17년만의 최대 증가폭이다.캘러웨이 골프의 작년 매출액은 15억 8946만달러(1조 9000억원), 영업손실 1억 551만달러(1262억), 시가총액은 현재 약 51억달러(6조 996억원)다.골프선수 맥스 호마(사진=풋조이)아쿠쉬네트는 골프공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을 보유한 골프용품 회사다. 전방 골프 시장의 업황 개선과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주가도 2016년 미국증시에 상장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기 배당도 현재 0.165달러를 하고 있으며 매년 배당금을 늘려가고 있다. 작년 기준 연간 매출액은 16억 1216만달러(1조 918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억 4545만달러(1738억원), 시가총액은 약 35억달러(4조 1860억원) 수준이다.아쿠쉬네트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모회사인 한국 휠라홀딩스의 주가 흐름은 좋지 않다. 휠라는 올 초 4만 2850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3만 99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휠라 코리아의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휠라홀딩스의 매출은 1조 19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38억원으로 246% 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아쿠쉬네트(GOLF)와 캘러웨이골프(ELY)올해 주가 상승를 추이(사진=야후파이낸스)
  • ‘위드 코로나’에 카지노회사가 주목받는 이유[윤정훈의 생활주식]
    윤정훈 기자 2021.09.18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로나 팬데믹에 직격탄을 맞았던 카지노 산업이 추석 이후 ‘위드 코로나’ 전환 전망에 따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지노 산업은 항공, 여행관광, 면세 등 관련산업과 더불어 지난 1년 6개월간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카지노는 사행산업이라는 꼬리표까지 붙어서 사실상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왔다.카지노 업계는 추석 이후 ‘위드 코로나’ 전환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국인 유입이 본격화한다면 연말부터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상장 회사는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 두 곳이다. 제주드림타워(사진=롯데관광개발)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에 작년 12월 제주드림타워를 오픈하고 지난 6월 카지노를 오픈 후 사업을 시작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영업 면적 5367㎡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8727㎡), 제주 신화월드(5581㎡)에 이어 국내에서 셋째로 큰 규모다. 게임테이블 148개, 슬롯머신 190대, 전자테이블게임 71대를 갖췄다.롯데관광개발은 내년부터 14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연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관광개발은 마카오와 싱가포르 출신의 카지노·리조트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총지배인인 폴 콱도 마카오 시티오브드림의 그랜드 하얏트 총지배인 출신이다. 파라다이스는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서울, 인천, 부산, 제주에 4군데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호텔 사업과 카지노 사업 모두 부진하며 적자전환했다.파라다이스의 2분기 영업장별 카지노 매출은 △워커힐 259억원 △파라다이스시티 139억원 △부산 43억원 △제주 그랜드 4억원으로 총 445억원이다. 국내 거주 교포 영업만 하고 있는 만큼 여전히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다면 분기 매출 1000억원 회복이 이뤄질 전망이다.내국인 고객 중심의 호텔·복합리조트 사업은 긍정적이다. 호텔은 2분기 371억원 매출, 복합리조트는 7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파라다이스 부산은 내국인 관광 수요가 굳건히 유지되고 있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세계 최대 카지노 시장인 마카오의 도박 규제 이슈도 국내 업체에 긍정적이다. 마카오 정부는 카지노 직접 감독 확대와 운영 점검 개선 등을 위해 도박 산업 관련 법령 개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에 상장된 원리조트와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의 주가가 폭락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 멜코 리조트 앤드 엔터테인먼트 등 관련주도 하락했다. 업계는 마카오 인접국가인 한국이 반사이익을 거둘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한편, 한국카지노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실적은 육지 기준 322억원, 제주 지역이 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연간 육지 기준 1조 238억원, 제주 1017억원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 [윤정훈의 생활주식]아마존·이베이 반품상품 경매로 대박난 기업
    아마존·이베이 반품상품 경매로 대박난 기업
    윤정훈 기자 2021.09.11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반품처리는 업계의 골칫덩이가 됐다. 시장이 커지면서 매일같이 반품하는 물량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다시 받은 이 물품을 보관할 물류창고 비용과 재분류를 한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물건을 버리는 것이 낫다는 판단도 할 수 있다. 이같은 틈새를 교묘하게 파고든 사업이 있다. 바로 재고를 처리하는 사업이다. 물류센터에서 이 물품을 값싸게 잘 분류해서 판매하면 이커머스는 반품 처리 걱정을 덜고, 재고 회사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윈-윈’ 사업이다.구독자 900만명의 미국 유튜버 ‘사피야 니가드’가 리퀴디티서비스 언박싱을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갈무리)실제 이 사업은 10여년전부터 여러 기업이 시작했고, 코로나19 시대에 대박이 났다. 가성비 제품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리퀴디티서비스(티커 LQDT)는 1999년부터 아마존 등에서 반품되는 물품을 경매로 판매하는 비즈니스를 구현하고 있다. 현재 고객사는 소니, 펩시, 보잉, 볼보, 페덱스, 월마트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정부기관과도 협업한다.리퀴디티서비스의 주가는 코로나 이전까지 약 6달러대에 거래됐지만 현재 주가는 24달러까지 치솟았다.리퀴디티서비스는 리퀴데이션닷컴, 올서플러스라는 웹페이지를 통해 카테고리별 제품을 경매·판매한다. 고객은 정확하게 내가 사는 물품의 품목을 모르지만, 카테고리별 박스 단위로 돈을 지불한다. 대략 생활용품이 들어간 1개 박스를 50달러(약 6만원)에 구매한다고 하면 주요 제품 4~5개만 품목을 알고 나머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로 돈을 지불한다. 총 가치는 대부분 실제 구매가격이 넘지만, 필요없는 것만 잔뜩 들어있을 수도 있다. 럭키박스를 떠올리게 한다. 과거 사무용품 위주로 거래되던 이 시장은 위드 코로나로 카테고리가 더욱 다양해졌다.리퀴디티 서비스는 2021년 회계연도 6월 누적 기준 6억 4200만달러의 거래액과 1억 870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순이익은 841만달러에 달한다. (사진=리퀴데이션닷컴)옵토로도 재고 사업을 한다는 점에서 리퀴디티서비스와 유사하다. LQDT와 달리 아직 IPO(기업공개)는 하지 않았다. 옵토로는 반품관리 소프트웨어 ‘옵티턴’을 통해 제품을 빠르게 구별한다. 수익성이 있는 정상제품은 쇼핑몰에 판매하고, 손상된 제품을 손상 제품으로 처리해 값싸게 도매로 넘긴다. 중고물품은 기부하거나 재활용센터로 보낸다. 옵토로와 계약관계에 있는 업체는 이베이, 이케아, 베스트바이, 아메리칸이글, 언더아머 등 다양하다.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물류 시스템에서 반품은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인데 LQDT 같은 기업은 이 부분을 아웃소싱하는 역할을 한다”며 “재고 비즈니스는 이커머스 시장 성장에 수혜를 지속해서 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윤정훈의 생활주식]매일 먹는 영양제, 주식 투자하려면?
    매일 먹는 영양제, 주식 투자하려면?
    윤정훈 기자 2021.09.04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매일 챙겨 먹는 영양제가 있나요? 주변에 이런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 비타민 종류 하나는 챙겨먹는 다는 답변이 나온다. 건강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비타민B·C·D에 오메가3, 유산균, 마그네슘, 밀크씨슬, 글루코사민까지 다양한 영양제를 챙겨먹는다.(사진=언플래쉬)실제 한국 사회는 최근 10년간 꾸준히 식이 보충제를 섭취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전체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섭취하고 있다.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2주 이상 식이보충제 복용한 분율(만1세이상, 표준화)은 남자 52.4%, 여자 60.2%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식이보충제 경험률은 남, 녀 모두 3~5세가 가장 높았으며(남자 75.6%, 여자 73.9%), 그 다음으로 남자는 1-2세(72.9%), 여자는 50~64세(73.6%) 순으로 높았다. 12~2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50%이상이었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높았다. 30대 이상 성인이라면 대부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것이다.이에 국내외 건기식 사업을 하는 회사의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세계최대 건강보조제품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이허브도 조만간 투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허브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컨피덴셜(confidential, 기밀유지) 형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사진=국민건강영양조사)아이허브는 국내에서 영양제 해외직구 사이트로 잘 알려져있다. 1996년 설립된 아이허브는 약 1300여개 브랜드 3만여종 이상의 제품을 한국을 비롯한 미국, 러시아, 일본, 사우디 아라비아, 호주, 프랑스 등 전세계 188여개 국가로 판매하고 있다.코로나19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면서 작년 한국사람들은 아이허브에서 영양제 외에 비건 식품 등 다양한 식자재도 구매했다. 국내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가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달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위건강엔 매스틱’ 등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 58.5% 성장률을 기록했고 작년 매출액 108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했다.노바렉스, 콜마비엔에이치, 서흥, 코스맥스엔비티, 뉴트리 등도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 상장사다. 이들 기업은 자체 브랜드도 있지만 OEM(주문자상표표기생산)도 주로 한다. 실제 서흥은 쿠팡의 PB브랜드 ‘비타할로’를 일부 만들고, 콜마비엔에이치는 이마트의 PB브랜드 ‘바이오퍼블릭’을 만든다. 이처럼 가성비를 갖춘 PB 건강제품이 연이어 나오면서 시장은 더 커지고 있다. 실제 이마트 건기식 브랜드 바이오퍼블릭은 두 달만에 17만개 이상 판매됐다. 홈쇼핑과 이커머스에서 건기식 관련 판매량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이처럼 성장 잠재력은 긍정적이지만 주가 반영은 거의 없다. 작년 영양제 시장이 코로나19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올해는 일부 역기저효과를 받고 있어서다.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과 같은 가파른 성장이 없는 것도 저평가의 이유다. 이들 기업은 매년 10%대의 점진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영양제 시장이 커지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복합영양제가 많아지면서 중복 섭취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약사,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과 스스로 자신의 몸에 대해서 공부를 통해 바르게 복용해야 한다. 과대·허위 광고를 하는 영양제도 걸러내야 한다. 복잡하게 복용하기 싫으면 구독 상품을 이용한 것도 방법이다. 모노랩스가 운영하는 ‘IAM____’(아이엠)은 자신의 몸에 맞는 건기식을 추천해준다.건기식 업체 한 관계자는 “일상에서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사실은 코로나로 인해 지금 세대가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며 “국내만 하더라도 건기식 시장이 6년만에 2배로 커지면서 IPO(기업공개) 기업 등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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