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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기자와 만난 조현구(사진) 클래스팅 대표는 클래스팅의 향후 비전에 대해 “우주 여행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엘론 머스크처럼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주는 건 기술”이라며 “교육 분야도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 클래스팅이 공교육 발전에 이같은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클래스팅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한 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한 교육용 전용 플랫폼이다. 이들은 클래스팅 플랫폼 안에서 공지는 물론 게시글, 사진, 영상 콘텐츠까지 모두 공유할 수 있으며 교사들은 자기 학급의 ‘클래스’를 만들어 학급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가령, 학급 공지를 예약해 보낼 수 있고 아직 확인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다시 보낼 수 있다. 클래스에 속한 학생과 부모들은 가정통신문부터 급식 정보까지 구독해 받아볼 수 있다.
조 대표는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현재 22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금융 플랫폼은 토스가 있고 교통은 우버, 숙박은 에어비엔비가 있는 것처럼 각 산업마다 대표 플랫폼이 자리잡고 있으나 교육 플랫폼만 없는 상황”이라며 “교육 시장을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의 중간 역할을 하기 위해 창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공교육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시장은 형성이 제대로 안 돼있는 상황이라 교실에서 많이 답답해했었다. 교사가 쓸만한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클래스팅 자체를 ‘하나의 교육 교실’을 만들기 위해서 배포했고 그 콘셉트가 잘 먹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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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팅은 국내 성공을 발판 삼아 현재 해외 25개국 1680개 학교에도 도입된 상황이다. 특히 대만의 경우 교사들의 반응이 가장 좋고, 대만 내 초·중·고교 35%(약 1300개)가 클래스팅을 사용 중이다. 일본에도 도쿄에 법인을 설립해 오사카, 교토 지역에 본격적으로 클래스팅을 보급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22조원 규모의 에듀테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지난해 ‘클래스팅 프라임’에 이어 올해 ‘클래스팅 스토어’를 새로 출시한다. 클래스팅 프라임은 인공지능(AI) 기술로 학생의 취약한 부분을 찾아 필요한 공부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클래스팅 스토어는 학생들의 참고서 구매를 연계해주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동네와 학교 주변 교육 기관의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클래스팅 우리동네 지역광고’ 서비스를 출시, 학원이나 교습소 등 다양한 교육 기관의 정보를 학부모들에 효과적으로 제공함으로서 교육 정보 격차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클래스팅은 소프트뱅크벤처스, 삼성벤처스,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14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