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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감성: 나의 선택, 나의 개성’을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제니퍼 골벡 미국 메릴랜드주립대 교수, 안건영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이주은 CJ제일제당 상무가 감성 경영에 대해 정의를 내렸다.
◇시대가 원하는 리더 ‘감성 경영’ 겸비해야
이주은 상무는 대한민국의 식문화 트렌드를 만들어 가는 마케터다. CJ제일제당 공채 1기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며 식품과 인연을 맺었고, 대중의 트렌드를 접목시킨 식품 브랜드를 연이어 런칭하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비비고, 햇반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이들 브랜드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밥상을 공략하고 있다.
이주은 상무는 “후배 마케터에게 좌뇌와 우뇌를 잘 써야한다고 말한다”고 운을 떼며 “다양성을 인정해야 트렌드에 맞는 마케팅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논리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접근을 통해야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이주은 상무는 “경영에 있어서도 어떻게 소통하고 인정할 것인가가 중요한 관건”이라며 “시대가 원하는 경영, 그것이 바로 감성 경영”이라고 설명했다.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도 ‘감성 경영’이란 단어에 주목했다. 박미경 회장은 “그동안 카리스마 있고 가부장적인 리더가 많았다면, 요즘은 부드럽고 따뜻하게 소통하는 리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미경 회장은 시대가 흐른 만큼 이상적인 리더상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 구성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서 소통하고, 공감하며, 행복지수를 높여줌으로써, 성과를 내게 하는 감성 경영이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여성의 참여 늘어날 것
박미경 회장은 여성의 창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여성은 감성 영역에 뛰어나 소소하고 세세한 창업 아이템을 잘 만든다”면서 “여성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박미경 회장은 “한국 여성은 스포츠, 전문직 분야에서 우수하지만, 기술과 창업 분야에서는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용기를 갖고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쳐보기 바란다”고 여성 창업을 독려했다. 제니퍼 골벡 교수도 미국 내 K-POP, K-뷰티의 열풍을 언급하며 “한국의 트렌드가 SNS를 접점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잘 어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