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하이브(352820) 보통주 85만3209주에 대한 의무 보유가 만료됐다. 이는 전체 상장 주식(4135만3387주)의 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영향에 이날 하이브 주가는 2.02% 미끄러졌다.
보호예수란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으로 높은 지분을 보유하게 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동안 주식 매도를 금지한 제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보호예수 기간은 3개월에서 1년 사이에서 설정되며, 이 기간에는 보유 주식을 매도할 수 없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상장 6개월 보호예수 물량 해제가 예정돼 있는데, 무려 전체 상장 주식의 86%인 약 2억146만주가 해당된다. 다만 이 중 대부분인 1억9150만주는 최대주주인 LG화학(051910)이 보유하고 있어 이 물량이 당장 시장에 쏟아질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기관 보유 물량도 전체 주식의 4.3%인 996만365주나 돼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호예수 물량이 나오는 것은 가뜩이나 투자심리가 악화한 장에서 부담을 주는 요인임은 분명하다”면서 “다만 기업의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