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산 에스앤씨엔진그룹 대표, 상장 10년만에 최대주주 등극

  • 등록 2019-12-10 오후 2:28:07

    수정 2019-12-10 오후 2:28:07

    김대웅 기자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중국 자동차엔진 부품 전문기업 에스앤씨엔진그룹(900080)이 지난 4일부로 한국 증시에 상장한 외국기업 중 최초로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부침이 많았던 중국 상장사 사이에서 10주년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회사는 천진산 대표가 상장 이후 최초로 최대주주의 자리에 오르며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다.

지난 9일 회사의 2대 주주였던 천진산 대표는 지분 10% 매입을 통해 지분율 20.12%를 확보하며 에스앤씨엔진그룹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로써 본격적인 그룹 경영권 강화 및 영향력 행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급변하는 중국 자동차 부품시장 속에서 R&D 역량 제고에 주력해 자동변속기어 생산 비율 확대와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협력으로 세계 선진브랜드 장비 도입, 생산기술력 향상에 성공했다. 또한 AT자동변속기어, 신에너지자동차 감속기어의 개발 성공으로 현재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BYD를 비롯해 상하이자동차그룹, 상하이GM 등 중국 메인 자동차 메이커에 제품을 공급하는 성과를 이뤘다.

에스앤씨엔진그룹은 천 대표의 최대주주 등극을 계기로 지난 10년 간 회사가 걸어온 발자취를 회고하며 향후 신에너지자동차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경영 방향을 모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혁신, 품질개선,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에스앤씨엔진그룹의 힘찬 행보는 중국 상장사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