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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는 출시 직후인 4월 88대를 시작으로 △5월 1078대 △6월 3486대 △7월 3976대 △8월 3081대 △9월 2883대를 기록했다.
6월부터는 테슬라의 모델 3, 모델 Y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 순위 1위를 지켜왔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5 뿐만 아니라 기아의 EV6도 출시 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테슬라를 압박하고 있다. EV6는 △8월 1342대 △9월 2716대 △10월 2795대로 누적 판매대수 6853대를 기록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테슬라보다 비교적 국내에 전기차 물량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에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테슬라의 입지는 향후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이용한 신차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고, 전기차 신차 모델이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이용한 아이오닉 5, EV6로 이미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첫 전용 전기차인 ‘GV60’를 선보였다.
다른 완성차 브랜드도 국내 시장에 전용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완성도가 높은 전기차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테슬라를 앞지른 것은 예상된 일이었다”며 “전기차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존 강자인 테슬라 외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