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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은 13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대호가 팀으로 볼때 더 가치가 있다고 본다. 팀을 4위로 올려놓는다면 MVP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류현진에 대해선 "한화가 4위에 올라간다면 류현진이 당연히 MVP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류현진의 개인성적이 뛰어나도 MVP는 팀성적에 대한 공헌도를 감안해야 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프로야구 28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에서 MVP가 나온 경우는 두 차례 뿐이다. 1983년 삼성 이만수와 2005년 롯데 손민한이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본다면 포스트시즌 진출팀에서 MVP가 나오는 경우가 훨씬 많다.
류현진과 이대호가 나란히 투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던 2006년 당시 신인이었던 류현진이 큰 차이로 이대호를 제치고 MVP를 차지했던 것도 한화가 정규시즌 3위에 오른 것이 컸다. 반면 당시 롯데는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6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류현진도 대단하지만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선발로 나와준 김광현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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