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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기라드' 기성용(21)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SPL) 명문 클럽 셀틱 입단 이후 8개월 만에 값진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완승에 기여했다.
기성용은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세인트 미렌과의 2010-11시즌 SPL 2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36분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후반26분 선발 미드필더 바람 카얄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기성용은 출장한 지 10분만에 상대 아크 정면에서 볼을 받은 뒤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마수걸이골을 기록했다. 셀틱 입단 이후 친선경기를 제외한 공식경기서 기성용이 득점포를 가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셀틱은 전반5분만에 터진 미드필더 조 레들리의 선제포를 시작으로 션 말로니(MF/전반23분), 제임스 포레스트(FW/후반24분), 기성용(MF/후반36분)이 릴레이골을 터뜨려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셀틱은 지난 시즌 리그 12개팀 중 10위에 그친 바 있는 약체 세인트 미렌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완승을 거뒀다.
슈팅 수에서 16대8로 일방적으로 앞섰고, 유효슈팅도 8개를 기록해 1개에 그친 상대를 압도했다. 볼 점유율 또한 66%를 기록해 시종일관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차미네이터' 차두리는 18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 출장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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