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승격팀 블랙풀에 충격패…18위로 추락

  • 등록 2010-10-04 오전 5:21:18

    수정 2010-10-04 오후 6:15:57

▲ 블랙풀전 패배 확정 후 허탈한 표정을 짓는 리버풀 선수들(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클럽 리버풀(감독 로이 호지슨)이 올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새내기' 블랙풀과의 맞대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리버풀은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소재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블랙풀과의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7라운드 경기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올 시즌 초반 7경기서 3패(1승3무)를 허용하며 심각한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승점 또한 6점에 그쳐 강등권인 18위로 떨어졌다.

반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블랙풀은 7경기서 3승(1무3패)을 거두며 초반 돌풍의 주역 중 하나로 떠올랐다. 블랙풀은 승점10점을 기록해 9위에 자리매김했다.

블랙풀전은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는 리버풀의 문제점을 잘 드러낸 경기였다. 공격과 허리, 허리와 수비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홈 경기인데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음에도 출전 선수들의 집중력 또한 부족했다. '주포' 페르난도 토레스가 전반10분 만에 부상을 당해 다비드 은고그로 교체된 것 또한 좋지 않은 분위기가 증폭되는 원인이 됐다.

'돌풍의 주역' 블랙풀이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제골은 전반29분에 나왔다. 공격수 루크 바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찰리 아담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1-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추가골이 나왔다. 게리 테일러 플레처의 스루패스를 받은 바니가 공간 침투로 리버풀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허문 뒤 슈팅까지 시도해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리버풀은 후반8분께 만회골을 얻어냈다. 상대 위험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서 스티븐 제라드가 올려준 볼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스코어를 2-1로 좁혔다.

이후 리버풀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한 파상공세를 지속했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없었다. 리버풀은 이 경기서 무려 23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그 중 8개를 골대 안쪽으로 날려보냈으나 한 골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원정경기서 강호를 상대로 승점3점을 챙긴 블랙풀 선수들은 환호했고, 홈팀 리버풀 선수들은 고개를 숙인 채 힘없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리버풀 1-2 블랙풀(2010-11시즌 EPL 7라운드)

▲득점자
찰리 아담(전반29분), 루크 바니(전반45분/이상 블랙풀),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후반8분/리버풀)

▲리버풀(감독 로이 호지슨) 4-4-2
FW : 페르난도 토레스(전10.다비드 은고그) - 디르크 카윗
MF : 조 콜(후44.막시 로드리게스) - 크리스티안 풀센(후15.밀란 요바노비치) - 스티븐 제라드 - 라울 메이렐레스
DF : 제이미 캐러거 -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 - 마르틴 스크르텔 - 글렌 존슨
GK : 페페 레이나

▲블랙풀(감독 ) 4-3-3
FW : DJ캠벨 - 루크 바니 - 게리 테일러플레처
MF : 데이빗 본 - 찰리 아담 - 엘리엇 그랜딘(후19.데켈 케이난)
DF : 스테븐 크레이니 - 이안 에바트 - 크레이그 캐스캐스트(전21. 데켈 케이난) - 닐 어들리(전45.
GK : 매튜 길크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재명, 방탄복 입고 출정
  • 권성동 결국...
  • 채시라의 변신
  • 톰크루즈 내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