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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8월 4일까지 열흘간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 한국 출품작을 공모한 결과 위 여섯 편의 영화가 출품을 마쳤다.
영진위는 향후 작품의 완성도, 미국 배급 능력, 감독 및 출품작의 인지도 등 세 가지 사항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최고득점(100점 만점제) 작품 1편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황해`와 `북촌방향`은 올해 칸 영화제의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해 호평 받았다. `써니`와 `고지전`은 각각 700만과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좋은 흥행성적을 보이고 있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풍산개`와 장훈 감독의 `고지전`이 나란히 출품된 것도 눈길을 끈다. 그간 한국 출품작에 한국적 특수성과 고유성을 갖춘 작품들이 주로 선정됐던 것을 감안한다면, 전통 한지를 소재로 한 노장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도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그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한국대표에는 `춘향뎐` `오아시스`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 투 동막골` `왕의 남자` `마더` `밀양` `크로싱` `맨발의 꿈` 등이 선정된 바 있으나, 아카데미 최종 후보작에는 한 번도 노미네이트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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