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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MBC `당신이 국가대표입니다`가 착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숨은 영웅 발굴 프로젝트`라는 부제로 매주 월요일 오후 6시50분 방송되고 있는 `당신이 국가대표입니다`는 시청자 주변의 숨은 영웅들을 찾아 칭찬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당신이 국가대표입니다`는 지난 6월6일 첫 방송에서 육개장을 `몽골스튜`, 떡볶이를 `매운 쌀 케이크`라고 부르는 뉴욕의 잘못된 한식 메뉴판 고치기 운동과 한식 브랜드화를 위해 노력 중인 한국 청년 강우성씨를 시작으로 그동안 적잖은 국가대표급 영웅들을 소개했다.
`당신이 국가대표입니다`는 특히 방송 이후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한다. 지난 19일 방송된 `당신이 국가대표입니다`의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4.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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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송 이후 온유 양을 위한 앰브 봉사를 신청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수백명의 네티즌이 회원가입을 했고 앰브 봉사를 신청하는 사람들도 대거 늘어났다. 향후 1개월 간 앰브 봉사 스케줄이 꽉 찼을 정도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봉사자를 구하기 쉽지 않았던 밤샘 시간대(오후11시~오전 9시)도 봉사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를 비롯해 `당신이 국가대표입니다`는 막장 드라마와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요즘 방송 현실에서 치열함과 자극이 아닌 공감과 감동이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지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TV 프로그램의 최고 덕목이 시청률인 요즘 `당신이 국가대표입니다`는 착한 프로그램이 단순히 시청률로만 평가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