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루 결승골' 첼시, 벤피카 챔스 원정 승리...4강행 유력

  • 등록 2012-03-28 오전 5:38:25

    수정 2012-03-28 오전 5:44:29

▲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첼시의 살로몬 칼루가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의 자존심 첼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첼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몬 다루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피카와의의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살로몬 칼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4강행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첼시는 홈 2차전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반면 안방에서 패한 벤피카는 첼시 원정에서 꼭 이겨야만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첼시의 일방적인 흐름이 계속 됐다. 페르난도 토레스, 살로몬 칼루, 후안 마타를 앞세운 첼시는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벤피카는 골문을 굳게 지키면서 강한 압박에 이은 역습 전술로 첼시를 괴롭혔다. 특히 브루누 세자르와 오스칼 카르도소의 날카로운 슈팅이 위협적이었다. 여러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과는 좀처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첼시도 후반 15분 후안 마타가 개인 돌파에 이어 골키퍼까지 제치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첼시였다. 몇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첼시는 후반 30분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역습 찬스에서 토레스가 벤피카 진영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뒤 가운데로 살짝 연결했다. 이를 문전에 있던 칼루가 정확히 골문 안으로 차넣었다. 토레스가 사실상 만들어낸 것이나 다름없는 득점이었다.

다급해진 벤피카는 계속 첼시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첼시도 수비를 강화하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오히려 첼시의 역습이 더 매섭게 전개됐다.   결국 첼시는 한 골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고 원정에서 승리라는 값진 선물을 안고 런던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첼시 입장에선 당초 어려운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적절한 공수 조절로 벤피카의 페이스를 무너뜨린 노련미가 돋보인 한판 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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