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 방송사고 왜? "편집 늦어..죄송"

  • 등록 2012-05-24 오전 12:15:43

    수정 2012-05-24 오전 12:35:47

▲ KBS2 `적도의 남자` 23일 방송에서 갑자기 송출이 중단되는 사고가 났다.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KBS2 `적도의 남자` 23일 방송사고의 원인은 제작진의 편집이 늦어진 탓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영탁 KBS 드라마국 국장은 23일 오후 이데일리 스타in과의 전화통화에서 "제작진의 편집 작업이 지연됐다"며 "드라마 마지막 10분 방송 편집분 테이프를 송출실에 제 때 전달하지 못해 방송이 갑자기 중단된 것"이라고 밝혔다.

고 국장은 "드라마에 완성을 기하다보니 여러 가지로 시간에 쫒겼던 것 같다"며 "시청자들께 죄송할 따름"이라고 사과했다.   `적도의 남자`는 23일 오후 10시 56분께 갑자기 드라마 송출이 중단됐다. 상황은 이렇다. 극 중 이장일(이준혁 분)이 진노식 회장(김영철 분)에게 고함을 지른 후 진 회장 측근들에 의해 사무실에서 끌려나가는 모습이 방송되다 갑자기 검은색 화면이 나왔다. 그리고 드라마 예고 영상이 전파를 타더니 느닷없이 끝났다. 이전 방송보다 10여 분 이른 끝이다.

방송사는 `본 방송사 사정으로 `적도의 남자`를 19회를 여기서 마치고 20회는 내일(23일) 방송하겠다`는 내용의 자막으로 드라마의 끝을 알렸다.

시청자들도 갑작스러운 송출 중단에 황당해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은 트위터 등에 `KBS 왜 이러냐. `적도의 남자` 엄청난 대형 방송사고 났음`(moonshadow007), ``적도의 남자` 방송사고.KBS 뭐지?예고도 없이 중간에 팍 끝내버리다니`(coveeskillz), ``적도의 남자` 방송사고. 세상에 이런 경우도 있나? 갑자기 꺼지다니.아마도 오늘 찍은 거 편집을 시간 안에 못한 거 같군..사상초유의 일`(nonocine)이라며 당혹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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