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WC메달 획득' 손연재, 희망과 숙제 모두 확인

  • 등록 2013-05-06 오전 12:20:54

    수정 2013-05-06 오전 8:02:12

손연재.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월드컵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손연재는 5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개인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서 17.800점을 받아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손연재는 올시즌 열린 리스본 월드컵 볼 종목 동메달, 페사로 월드컵 리본 종목 은메달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메달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번 메달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 상급대회인 ‘카테고리 A’ 대회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값진 결과다.

손연재는 전날 끝난 개인종합에서 합계 70.600점을 받아 전체 21명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특히 후프에서는 17.800점이라는 고득점으로 1위에 올라 첫 월드컵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첫 결선 종목인 후프에서 마지막 순번으로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푸치니의 ‘투란도트’에 맞춰 흠잡을데 없는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의 최대 장점인 풍부한 표현력과 우아함을 마음껏 뽐냈다. 결국 예선 때와 같은 점수를 받으면서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다른 종목에선 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어 열린 볼 종목에선 큰 실수가 있었다. 바운드에 이어 공을 받는 동작에서 볼을 놓쳐 16.200점이라는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예선 점수 17.550점에 한참 못미쳤다. 후프 연기를 마지막 순서로 마친 뒤 숨 돌릴 틈도 없이 볼 연기를 첫 번째 순서로 펼친 탓에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곤봉과 리본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벨라벨라 세뇨리나’에 맞춰 곤봉 연기에 나선 손연재는 한 차례 곤봉을 떨어뜨려 17.100점에 그쳤다. 순위는 7위. 리본 역시 17.400점을 받았지만 5위에 머물렀다. 메달권에 오른 선수들은 모두 18점대를 받았다.

비록 월드컵 첫 멀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수확은 분명히 있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동시에 세계 정상권에 오르기 위해선 조금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냉혹한 현실도 재확인했다.

한편, 월드컵 3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손연재는 러시아를 거쳐 한국에 돌아온 뒤 오는 10일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 손연재, 소피아월드컵 개인종합 4위...네 종목 모두 결선행 ☞ 손연재,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첫 은메달 쾌거 ☞ 손연재, 페사로 월드컵서 중간합계 13위 부진 ☞ 손연재, 월드컵 볼종목 동메달...자신감 되찾았다 ☞ 손연재, 김연아 제치고 韓셀러브리티 3위...포브스 선정  ▶ 관련포토갤러리 ◀ ☞ `손연재` 가즈프롬 그랑프리 사진 더보기 ☞ `체조 요정` 손연재 출국 사진 더보기 ☞ 체조 요정 `손연재` 사진 더보기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 좀 풀어볼까
  • 6년 만에 '짠해'
  • 흥민, 고생했어
  • 동전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