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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링크스(파71·7192야드)에서 끝난 제142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쳤다.
타수를 잘 지켜낸 우즈는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3언더파 139타)보다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스코틀랜드 링크스 코스 특유의 심술이 보이지 않은 하루였다. 우즈도 온화한 날씨 덕에 타수를 잃지 않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후반에서도 안정감을 잃지 않았다.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우즈는 17번홀까지는 파 행진을 이어갔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실수를 만회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도약한 우즈는 “2라운드 중반으로 가면서 페이스를 잃어 몇 차례 버디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곧 페이스를 되찾아 마무리를 잘했다”고 말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우즈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웨스트우드는 1992년 닉 팔도(잉글랜드) 이후 21년 만에 잉글랜드 챔피언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2오버파 154타를 적어내 탈락했다. 전날 공동 9위였던 필 미켈슨(미국)은 3타를 잃어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 공동 11위로 다소 주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