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속한 레버쿠젠, 맨유-샤크타르-소시에다드와 챔스 A조

  • 등록 2013-08-30 오전 1:41:22

    수정 2013-08-30 오전 1:57:1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1)이 속한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이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비교적 수월한 조편성을 받아들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2013~20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추첨식 결과 레버쿠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샤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등과 함께 A조에 속했다.

어느 한 팀 손쉬운 상대가 없다. 그래도 여러 조합 가운데서는 무난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충분히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해봐도 좋은 상황이다.

챔피언스리그는 지난 대회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한 본선 자동 진출 27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5팀 등 총 32팀이 내년 5월까지 유럽 축구 최강클럽 자리를 놓고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날 조추첨에서 레버쿠젠은 제니트(러시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FC바젤(스위스), 올림피아코스(그리스), 갈라타사라이(터키) 등과 함께 포트 3에 속했다.

유럽 최고 명문팀들이 몰린 포트 1에는 디펜딩챔피안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바르셀로나(스페인),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아스날(잉글랜드), 포르투(포르투갈), 벤피카(포르투갈)가 속했다.

포트 2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AC밀란(이탈리아), 샬케04(독일),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 CSKA모스크바(러시아),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가 포함됐다.

또한 비교적 약체 팀들이 속한 포트 4에는 FC코펜하겐(덴마크), 나폴리(이탈리아), 안더레흐트(벨기에), 셀틱(스코틀랜드),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 빅토리아 플젠(체코),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이 속했다.

추첨 결과 레버쿠젠은 맨유, 샤크타르와 함께 A조에 속했다. 비교적 만족스런 조편성이다. 박지성이 과거 활약했던 맨유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최고 명문 클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세 차례나 우승했고 올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그렇지만 그 외 팀들은 레버쿠젠이 충분히 해볼만 하다.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른 어느 한 팀도 만만한 상대가 없지만 그래도 최강팀들을 피한 것은 틀림없다.

샤크타르는 최근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신흥강호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번 시즌 팀의 주축멤버인 윌리안(브라질)이 첼시로 이적하면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이천수가 활약했던 팀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레알 소시에다드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올랐다. 스페인 팀 가운데 가장 약체로 평가되고 있다.

‘죽음의 조’라 불릴 만한 조는 F조다. 16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른 아스널과 지난 시즌 결승전에 오른 도르트문트는 물론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강호인 나폴리, 마르세유가 포함됐다.

아스널과 도르트문트가 상대적으로 유리해보이지만 나폴리와 마르세유도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인다.

D조도 피터지는 승부가 예상된다. 유력한 우승후보인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가 한 조에 묶였다. 여기에 CSKA모스크바가 포함돼 ‘원정팀의 지옥’으로 불리는 러시아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이 변수다.

▲2013~2014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편성

A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샤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레버쿠젠(독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B조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갈라타사라이(터키), 코펜하겐(덴마크)

C조 : 벤피카(포르투갈),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안더레흐트(벨기에)

D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CSKA모스크바(러시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빅토리아 플젠(체코)

E조 : 첼시(잉글랜드), 샬케(독일), FC바젤(스위스),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

F조 : 아스널(잉글랜드), 마르세유(프랑스), 도르트문트(독일), 나폴리(이탈리아)

G조 : 포르투(포르투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제니트(러시아), 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

H조 : 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아약스(네덜란드), 셀틱(스코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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