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투-케이힐 연속골' 첼시, 갈라타사라이 꺾고 챔스 8강행

  • 등록 2014-03-19 오전 6:37:47

    수정 2014-03-19 오전 8:24:24

첼시의 개리 케이힐이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첼시가 터키의 갈라타사라이를 꺾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클럽의 자존심을 지켰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갈라사타라이와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사무엘 에투와 개리 케이힐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1차전 터키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던 첼시는 이로써 1, 2차전 합계 3-1로 갈라타사라이를 제압하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갈라타사라이의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가 친정팀 첼시의 홈구장 스탬포드브리지로 오랜만에 컴백하는 의미가 있었다. 때문에 첼시 팬들이 드록바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첼시는 경기 시작 전 오랜만에 돌아온 드록바를 위한 기념행사를 갖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경기는 카메룬 출신의 에토와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드록바, 두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의 맞대결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경기는 예상대로 첼시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전후반 90분 내내 첼시는 갈라타사라이를 압도했다. 볼점유율이나 슈팅 숫자 모두 첼시가 훨씬 앞섰다. 갈라타사라이는 원정경기에서 이렇다 할 반격을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첼시의 선제골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에투의 발끝에서 나왔다. 오스카의 어시스트를 받은 에투는 수비수 사이를 돌파한 뒤 깔끔하게 오른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42분에는 중앙수비수 케이힐이 추가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른 것을 케이힐이 재차 밀어넣었다.

오랜만에 친정팀 홈에 돌아온 갈라타사라이의 드록바는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초반 날카로운 발리슛을 시도하는가 하면 후반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워낙 팀이 수세에 몰리다보니 크게 눈에 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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