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1인자 조던 스피스와 맞대결서 완승..안병훈 12위

  • 등록 2016-01-22 오전 1:57:31

    수정 2016-01-22 오전 1:57:31

로리 매킬로이(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남자골프 1인자와 3인자의 맞대결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먼저 웃었다.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는 21일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600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날 매킬로이는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와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매킬로이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쳐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스피스에 2타 앞서며 올해 첫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매킬로이는 공동 3위, 스피스는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매킬로이는 세계 1위 탈환을 위해 매서운 샷을 날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매킬로이는 전반에 3타를 줄이더니 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몰아치며 선두권으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스피스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17번째 홀인 8번홀까지 3언더파를 달리던 스피스는 마지막 9번홀(파4)에서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기분 좋게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매킬로이, 스피스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세계랭킹 6위 리키 파울러(미국)는 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아마추어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23·미국)는 톱랭커들을 모두 따돌리고 ‘깜짝 선두’에 올랐다.

미국 남부감리교대학에 재학중인 디섐보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디섐보는 2015년 미국대학스포츠(NCAA) 디비전Ⅰ챔피언십과 US아마추어 챔피언십을 한 해에 모두 우승한 아마골프의 강자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2위(7언더파 65타)로 바짝 추격하고 있고, 안병훈(25·CJ그룹)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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