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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불패 김vs 박, 넥스트 한류될까
드라마 시장에서 두 작가가 지닌 상징성이 있다. 집필을 맡은 작품 대다수가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뒀으며, 한류 드라마와 한류 스타를 제조했다. 김 작가는 KBS2 ‘태양의 후예’로 송중기를, 박 작가는 SBS ‘별에서 온 그대’로 김수현을 대륙의 남자로 만들었다. 두 작가의 신작에 쏠리는 관심은, 단순히 기대작을 넘어 지속 가능한 한류에 대한 기대로 풀이할 수 있다.
김 작가의 신작인 ‘도깨비’(가제)는 도깨비와 저승사자를 소재로 한다.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신부가 필요한 ‘지키려는 자’ 도깨비와 기억상실증에 걸린 ‘데려가는 자’ 저승사자의 기묘한 동거”가 알려진 줄거리다. 공유가 출연을 결정했다. 김 작가와 손을 잡으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2008)와 영화 ‘도가니’(2011) 이후 대표작을 추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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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작가의 신작은 ‘닥터 이방인’ 등을 연출한 진혁PD가 맡는다. ‘도깨비’는 ‘태양의 후예’로 호흡을 맞춘 이응복PD가 맡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현재 KBS 소속이지만 꾸준히 퇴사설이 불거지고 있다. 이응복PD는 ‘드림하이’(2011), ‘학교 2013’(2012), ‘비밀’(2013) 등을, 진혁PD는 ‘닥터 이방인’(2014), ‘주군의 태양’(2013),‘시티헌터’(2011), ‘검사 프린세스’(2010), ‘찬란한 유산’(2009) 등을 성공 시킨 스타PD다. 실력 있는 PD로 정평 난 두 사람의 자존심 대결도 볼만 하다.
제작사의 관계도 흥미롭다. 박지은 작가는 문화창고, 김은숙 작가는 화앤담픽쳐스 소속이다. 개별적인 제작사이지만, 두 제작사 각각의 지분 30% 이상을 CJ E&M가 보유하고 있다. 각기 다른 작품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일부분 연결되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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