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 10년 10개월 27일 만에 우승 세리머니…통산 2승 달성

  • 등록 2019-06-25 오전 12:21:29

    수정 2019-06-25 오전 12:21:29

체즈 리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10년 10개월 27일. 체즈 리비(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이후 두 번째 정상에 오르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3984일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본 리비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리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리비는 공동 2위 키건 브래들리와 잭 서처(이상 미국)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08년 RBC 캐나다오픈 이후 10년 10개월 27일 만에 승수를 추가한 리비는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고 우승 상금 129만 6000달러(약 15억원)를 받았다. 페덱스컵 랭킹과 남자골프 세계랭킹도 껑충 뛰어올랐다. 그는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받으며 1272점을 획득,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은 지난주 48위에서 22계단 상승한 26위에 자리했다.

6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리비는 전반에 단 1타도 줄이지 못했다. 그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후반에도 마찬가지였다. 리비의 기다리던 버디는 나오지 않았다.

리비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브래들리가 무섭게 따라붙었다. 브래들리는 16번홀까지 5타를 줄이며 리비와의 격차를 1타 차로 줄였다. 승부는 17번홀에서 갈렸다. 리비는 브래들리가 더블 보기로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리비는 침착하게 버디를 낚아챘고 브래들리와의 격차를 단숨에 4타 차로 벌렸다.

리비의 마무리도 완벽했다. 그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정교한 어프로치와 퍼트로 타수를 지켰고 4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리비에게 이번 우승이 주는 의미는 크다. 손목 부상으로 오랜 시간 고생했던 리비가 정상에 오르며 자신감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리비는 “손목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인내하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법을 배웠다”며 “손목 부상을 이겨내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공동 2위에는 13언더파 267타를 친 브래들리와 서처가 자리했고 본 테일러(미국)가 12언더파 268타 단독 4위에 올랐다.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호아킨 니에만(칠레), 케빈 트웨이(미국)가 11언더파 269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고 제이슨 데이(호주)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이 10언더파 270타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28)은 9언더파 271 공동 13위, 임성재(21)는 6언더파 274타 공동 21위, 배상문(33)은 3언더파 277타 공동 43위로 대회를 마쳤다.

체즈 리비.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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