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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김정균은 사비로 한우를 사와 감자만 먹고 있던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거기에 와인까지 가져와 의심을 사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무슨 좋은 일이 있나 보다” “할 말이 있는 것 같다”고 촉을 세우며 김정균의 결혼을 의심했고, 김정균은 차마 말로 하지 못하고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는 방식으로 결혼 사실을 깜짝 알렸다.
김정균은 이어 멤버들 앞에서 결혼을 정식으로 발표했고 김광규에게 “너 한 번도 못한 걸 두 번이나 해서 미안하다”고 미안해하는 모습으로 폭소케 했다.
예비신부는 김정균과 오래 알고 지낸 데뷔 동기로 조하나와도 동기며 강문영과 함께 영화를 찍은 적도 있는 배우 정민경이었다. 김정균은 연인으로 발전한 지 1년 정도 됐고 ‘싱글송글 노래자랑’때 동기들과 함께 응원하러 왔었다며 “그 때 보고 저기서 우리 오빠를 끄집어내줘야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정균이 65년생, 정민경이 69년생으로 두 사람은 네 살 차이라고도 덧붙였다.
구본승이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묻자 김정균은 “단순했다. 동기 모임 식사하는데 고기 먹고 술도 먹는데 옆에 보니까 술 안 먹는 친구가 밥을 두 그릇 먹더라. 오빠 밥 안 먹으면 제가 먹으면 안 될까요 그러더라. 오빠 전 밥이 좋아요 그래서 밥만 먹여주면 되겠냐? 그러고 볼 때마다 예쁘더라. 나랑 사귀자 했더니 장난인 줄 알더라”고 답했다.
김정균은 밴드와 노래를 불러준 프러포즈 영상도 공개했고, 즉석에서 예비신부와 전화연결하기도 했다.
정민경의 답에 멤버들이 “진짜 사랑이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김정균은 “갑작스럽게 전화해서 미안하다”며 예비신부에게 사과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