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방송 후 연락無…제작진 향한 억측 안타까워" [직격인터뷰]

  • 등록 2020-10-06 오전 12:00:01

    수정 2020-10-06 오전 12:00:0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나훈아 선생님이요? 방송 끝난 뒤로는 아무런 말씀이 없으시네요. 하하.”

KBS2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이하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프로젝트를 이끈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은 5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웃었다.

‘가황’ 나훈아의 언택트 공연 실황을 담은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이번 추석 연휴의 시작과 끝을 책임졌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9월 30일 방송된 본 공연의 시청률은 29%를, 3일 방송된 스페셜 편의 시청률은 18.7%를 기록했다.

이번 공연은 연휴가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있다. 일각에서 나훈아가 공연 중 내뱉은 발언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해석해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면서다. 나훈아는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을 한 사람도 본적이 없다. 이 나라는 여러분들이 지켰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이 세계 1등 국민이다”라는 발언을 해 주목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 본부장은 “유튜브 댓글 등을 보면 제작진의 정치적 성향까지 추측하고 단정하면서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분들이 있다”면서 “제작진이 프로그램에 자신의 정치 성향을 반영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제작진은 그저 이번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위해 매진했을 뿐인데 억측을 하는 분들이 계셔서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나훈아 선생님 역시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과 훌륭함을 강조하면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힘을 내자는 이번 프로젝트 본연의 목표를 말씀하신 것일 것”이라면서 “근거 없는 억측은 자제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나훈아는 “KBS가 이것저것 눈치 안 보고 정말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는 발언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 본부장은 “KBS는 늘 공영방송으로서의 의무를 지고 있다. 그렇기에 KBS를 향한 쓴소리와 질책을 귀하게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해당 발언을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내기로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관련 내용이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는 가운데 정작 나훈아는 방송이 끝난 뒤 제작진 측에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 본부장은 “공연이 열리기 전까지는 제작진과 디테일한 부분까지 수없이 논의하고 협의하시면서 완벽주의자 면모를 보이셨는데 방송이 끝나고 나서는 일절 말씀이 없으시다. 평생을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노력하신 분 답다”고 말하며 웃었다.

끝으로 이 본부장은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나훈아 선생님과 함께 코로나19 상황 속 국민에게 위로와 용기를 드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준비한 프로젝트였다. 준비 과정이 힘들었지만 어느 정도 성과를 낸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나아진 뒤 나훈아 선생님과 야외에서 크고 멋진 공연을 한번 더 열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