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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기본기 탄탄하게 다듬어…새 시즌엔 꼭 다승 할게요"

  • 등록 2020-10-30 오전 12:00:01

    수정 2020-10-30 오전 12:00:01

김시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기본기를 다시 탄탄하게 다진 만큼 이젠 공 앞에서 섰을 때 불안하지 않아요.”

골프를 포함한 스포츠 종목에서 기본기의 중요성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과 감각이 있더라도 기본이 흔들리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한 김시우(25)가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기를 다지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시우는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PGA 투어가 중단되기 전까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그는 13개 대회에서 페덱스컵 포인트 86점을 획득하는 데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시즌 재개 후 반등을 일궈냈다. 그는 윈덤 챔피언십 공동 3위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11위, PGA 챔피언십 공동 13위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페덱스컵 랭킹 81위로 지난 시즌을 마쳤다.

상승세는 2020~2021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공동 8위, 더 CJ컵 공동 17위 등을 차지하며 새 시즌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초반 말썽을 부렸던 아이언 샷과 퍼트가 최근 잘 되면서 성적이 잘 나오고 있다”며 “공을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는 자신감까지 생겨 즐겁게 골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우가 시즌 도중 완벽하게 다른 선수가 된 원동력은 ‘기본기’에 있다.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의 스윙 코치로 알려진 클라우드 하먼 3세와 함께 기본기를 다시 다듬은 뒤 PGA 투어 우승자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샷과 퍼트가 잘 안된 건 그립과 어드레스 등 기본기가 흔들렸기 때문”이라며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공 앞에 서면 불안할 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하먼 3세 스윙코치와 함께 기본기를 착실하게 다듬은 뒤 경기력이 올라오기 시작했다”며 “왜 성공한 선수들이나 지도자들이 기본기에 중요성을 강조하는지 이제는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장 신경 써서 확인한 부분은 머리 위치다. 김시우는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머리가 뒤로 쳐지는 걸 고치기 위해 매일 수백 개의 공을 쳤다. 여기에 테이크어웨이를 할 때 클럽을 일자로 빼고 임팩트 구간에서 어깨를 막아놓고 치지 않는 기본기에 충실하며 연습에 매진했다.

그는 “골프 선수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기본적인 것들이 무너졌던 만큼 스윙 교정이 아닌 기본기를 다시 다진다는 각오로 연습했다”며 “기본기를 다시 탄탄하게 다져서 그런지 난도 높은 코스에서도 내 골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듬고 자신감을 되찾은 김시우는 올 시즌 목표를 ‘다승’으로 잡았다. 그는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고 PGA 투어 진출 후 아직까지 다승을 해보지 못한 만큼 올 시즌에는 꼭 2승 이상을 거두고 싶다”며 “샷과 퍼트가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는 만큼 기대되는 건 사실이다. 두 목표를 모두 이룬 뒤 올 시즌을 기분 좋게 마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에게 ‘우승 비결’이라는 특급 조언까지 들은 김시우는 다음달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깜짝 놀랄만한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존슨과 켑카에게 우승을 차지하는 방법 등 골프 선수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값진 조언을 받고 코스 매니지먼트에 대한 확신까지 생긴 만큼 마스터스에서 누구나 다 부러워할 만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우승을 차지한다면 갈비를 챔피언 디너로 내고 싶다. 내년 마스터스에서 역대 마스터스 챔피언들에게 갈비를 대접할 수 있도록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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