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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스타] 조영남, '윤여정, 외도남에 복수라니' 망언 릴레이

조영남 “윤여정, 바람피우는 男에 최고의 복수” 발언 논란
평론가 “조영남 발언 불쾌, 업적 폄훼한 것”
누리꾼, 조영남에게 발언권 주지 마라 ‘지적’
  • 등록 2021-05-01 오전 12:02:00

    수정 2021-05-01 오전 12:02:00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

가수 조영남이 전 아내인 배우 윤여정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윤여정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유니온스테이션과 돌비극장 등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한국 배우 최초의 수상 기록이다.

윤여정의 쾌거에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이순재, 전도연, 이서진, 김혜수 등 각계각층에서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트위터에서도 윤여정 관련 게시글이 66만 건 이상 올라오며 전 세계적으로 찬사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전 남편인 가수 조영남의 이야기도 들려왔다.

조영남은 한 매체에 “윤여정에 대한 언급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보기도 해 조심스럽다”면서도 “그냥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윤여정의 수상이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라 “바람피운 당사자인 나는 앞으로 더 조심(자중)해야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그 친구가 지금 잘 나가고 있는데 내가 군더더기 이야기할 필요없다”면서 “(윤여정이) 다른 남자를 안 사귄 것에 대해 한없이 고맙다”며 농담 식으로 말했다.

잔칫상에 찬물을 끼얹는 조영남의 발언에 다수 누리꾼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현재 윤여정의 업적과 전혀 상관없는 34년 전에 이혼한 유책배우자에 마이크를 쥐어준 매체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윤여정 이혼 후 “난 소녀가장, 닥치는 대로 열심히 했다”

가수 조영남(왼쪽)과 배우 윤여정. 사진=이데일리DB, 로이터
윤여정은 1966년 TBC 공채탤런트 3기로 데뷔했다. 드라마 ‘장희빈’과 영화 ‘화녀’로 주목을 받았으나 1974년 조영남과 결혼 후 미국으로 떠난 뒤 배우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던 그는 조영남의 외도로 이혼 후 한국으로 돌아와 1987년 다시 대중 앞에 섰다. 윤여정은 이혼 후 두 아들을 위해 ‘생계형 연기자’로 살아야 했다.

윤여정은 과거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두 아들의 양육을 책임지기 위해 연기자로 컴백했다고 말하면서 “연기자가 가장 연기를 잘할 때는 돈이 가장 급할 때”라고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혼 후 돈을 벌기 위해 단역부터 시작했다”며 “영화 ‘바람난 가족’에서 노출 연기는 사실 집수리비를 내기 위함이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또 “위자료는 세상에서 아는 것과 많이 다르다. 그 당시 신동아아파트 전세값이 5500만원이었는데, (위자료가 5000만원 정도였는데) 남은 500만원은 엄마가 빌려줬다. 아직도 엄마는 (조영남에게)500만원을 받아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여러 방송에 따르면 조영남은 결혼 생활 중 외도를 했고 이혼 후 양육비도 주지 않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1TV 다큐인사이트 ‘다큐멘터리 윤여정’에서 강부자는 이혼 후 윤여정의 상황에 대해 “(윤여정이) 언니 난 소녀 가장이라고, 벌어야 한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박근형은 “안타깝고 너무 속이 상했다. 윤여정이 한국에 다시 돌아왔는데 탁한 음성이며, 생활에 찌든 모습으로 재등장했을 때 속상했다”고 말했다.

김영옥은 “단역도 하고, 윤여정 입장에서는 큰 작품 하다가 가서 쉽게 그런 걸 하기 그렇지 않았을까 했는데 닥치는 대로 열심히 했다”며 “밥 벌어먹기 위해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노희경 작가는 윤여정에 대해 “‘내 새끼 둘, 먹여 살려야 된다. 교육시켜야 한다. 난 내 새끼 둘 어머니 역할을 너무 끔찍하게 했기 때문에 국민 어머니는 됐다’며 도전해 볼 만한 것에 자신을 던졌다”고 평했다.

사진=KBS 1TV ‘다큐멘터리 윤여정’


“조영남 발언 불쾌, 업적 폄훼한 것”

몇몇 유명인들은 선 넘은 조영남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27일 채널A와 인터뷰에서 “조영남의 말이 상당히 불쾌했다”면서 “본인의 외도 얘기를 우리가 흥미롭게 들을 필요도 없는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도를 한 자신을 향한 복수였다고 폄훼하는 것은 경솔하고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아무리 조영남 선생님께서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안해야 할 말을 괜히 하셨다”고 덧붙였다

언니네이발관 이석원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낄 땐 끼고 빠질 땐 빠질 줄 아는 최소한의 눈치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했다는 말도 기가 막힌 게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이 자기처럼 바람 핀 사람에게 최고의 한방이라니 이 사람의 태평양 보다도 큰 자아를 어쩌면 좋을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은 수십 년 전 무책임하고도 부도덕하게 가정을 버린 남자에 대한 한방의 의미는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복수란 상대가 내 안에서 여전히 의미라는 게 손톱만큼이나마 있을 때의 얘기다. 그런데 지금 윤여정에게 조영남이란 한여름에 무심코 손으로 눌러 죽이는 못생기고 해로운 벌레 한 마리보다 못한 존재일 것인데 무슨 얼어 죽을 한 방 어쩌고, 쿨 한 척인지”라며 “왜 이 나이 먹은 남자의 한심한 자아를 이 좋은 날 대중들이 견뎌야 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이 ‘미나리’로 세계 곳곳 영화제에서 상을 받자 조영남은 방송에서 윤여정을 몇 차례 언급했다.

조영남은 최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내가 바람을 피워 이혼했다”며 “그때(일이) 이해가 안 된다. 왜 애들을 두고 바람을 피웠는지 이해가 안 된다. 머리가 나쁜 거다.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영화 ‘미나리’도 나온 첫날 봤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방송인 유인경은 “조영남이 미련을 못 끊는 것처럼 하니까 이장희가 윤여정께 꽃을 보내보라고 했다더라. 두세 번 보내니까 윤여정 선생님이 ‘한 번만 더 보내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셨다고 한다”는 일화를 전했다.

주변인들은 방송에 출연해 윤여정에게 조영남은 이른바 금기어이며 불편한 상대라고 전하기도 했다.

가수 윤형주는 “윤여정은 조영남 얘기만 나오면 침묵하고 질색한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인터뷰에서도 조영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그 사람’, ‘가수 C모씨’라고 지칭하며 본명조차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일방적인 꽃다발 선물, ‘오스카 수상은 외도남에 대한 최고의 복수’라는 발언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는 일종의 괴롭힘, 폭력 같은 행동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윤여정 배우는 스스로 찬란하게 빛난 거다. 당신이란 존재는 그저 윤여정 배우의 인생에 잠깐 스쳐 간 사람. 어디 주제넘게 같이 언급되려고 하느냐”, “소름 끼친다”, “가족도 30년간 안 보고 살았으면 남인데 진짜 왜 자꾸 저 사람 말을 들어주는 거냐”, “자식들 키우느라 힘들게 돈 벌면서 살아온 전처한테 진짜로 미안하면 아무 말도 못하지. 무슨 말을 할 수가 있나. 정상이 아니다”, “조영남의 이야기는 들을 이유도 없는 말”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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