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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스타]임영웅 측 "無니코틴, 담배 아닌 줄".. '1급 발암물질' 비판

임영웅 ‘미성년자 정동원 있는 실내서도 흡연’
고발당한 임영웅 처벌은? 지자체 “현장 단속이 원칙”
학계, 니코틴 없는 액상형 전자담배 ‘1급 발암물질 다수 포함’
  • 등록 2021-05-08 오전 12:02:16

    수정 2021-05-08 오전 12:02:16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

인기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실내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4일 한 매체는 임영웅이 TV조선 ‘뽕숭아학당’ 촬영 도중 금연장소인 23층 건물 안에서 흡연했다며 이를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영웅의 실내 흡연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임영웅이 지난해 부산 ‘미스터 트롯’ 콘서트 분장실 의자에 앉아 연기를 뿜으며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당시 미성년자인 정동원이 같은 공간에 있어 누리꾼의 비판이 이어졌다.

비판이 이어지자 임영웅은 5일 자신의 팬카페에 “책임감을 느끼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이번 일로 심려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문에는 어떤 부분을 잘못해 사과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는 이른바 ‘만능 사과문’을 내 대중의 실망감을 키웠다.

임영웅 소속사인 뉴에라프로젝트도 이날 재차 입장을 내고 “(임영웅이) 전자담배를 줄이고자 평소 니코틴을 함유하지 않은 액상을 병행 사용했다”며 이는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실내에서 사용은 일절 금지하겠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해 많은 분께 불편과 염려를 끼쳤다. 보내주시는 질책과 훈계 가슴속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가수 임영웅. (사진=뉴에라프로젝트)


고발당한 임영웅.. 지자체 “현장 단속이 원칙”

실내 흡연은 국민건강증진법 9조 위반으로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할 수 있다.

임영웅의 실내 흡연에 한 네티즌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시 마포구청과 부산시 해운대구청에 임영웅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8항을 위반해 금연구역에서 흡연한 트로트 가수 임영웅에게 동법 제 34조 제3항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마포구청에 따르면 임영웅 측 입장대로 니코틴을 함유하지 않은 액상 담배를 실내에서 필 경우 남에게 피해는 줄 수 있지만 법적으로 단속 대상은 아니다. 해운대구도 한 매체에 “실내 흡연은 현장 단속이 원칙인 만큼 임영웅의 경우 현실적으로 과태료 부과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칙상 현장 적발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금연 단속원이 나가 적발하는 경우가 단속 대상”이라며 “사진을 찍어 보내주는 것으로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학계 “임영웅 사과문, 잘못된 정보 줄 수 있다” 비판

미성년자인 가수 정동원이 있는 분장실에서 전자담배 피우는 임영웅.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임영웅 측이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학계는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성규 대한금연학회 이사 겸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 센터장(연세대 보건대학원 겸임교수)는 스포츠 경향을 통해 “적절한 사과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센터장은 “니코틴이 없는 액상형 전자담배에도 1급 발암물질이 다수 포함돼 있고 초미세먼지가 다량으로 나온다”며 “흔히들 수증기가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 의대 측은 지난 1월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라도 오래 피우면 장누수증후군이 생기고,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전해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장누수증후군은 장 내벽의 세포 사이의 틈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병원균 등이 장에서 빠져나와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 염증성장질환 뿐 아니라 치매, 암, 동맥경화, 간 질환, 당뇨병까지 유발할 수 있다.

2019년 미국 휴스턴의 베일러 의과대학 연구팀도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 연기는 폐 기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결과 담배연기에 노출된 쥐들과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은 전자담배 연기를 마신 쥐들에서 모두 폐의 손상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실내흡연해서 죄송하다 하면 끝날걸 ‘니코틴 없어서 몰랐다’고 변명해서 일이 커진 듯”, “수년째인데 전자담배 피우는데 담배 아니라 생각한 적 단 한 번도 없다. 당연히 실내에서 안 피고 연초랑 똑같이 흡연구역에서만 핀다. 변명할 걸 해야지”, “미성년자 앞에서 흡연한 것은 사과 안하느냐”, “ 니코틴 없는 전자담배라도 실내에서는 자제했어야 한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다음은 뉴에라 프로젝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뉴에라프로젝트입니다. 많은 분들께 상심과 염려 끼친 것 깊이 사과드립니다.

임영웅 님의 분장실 영상 속 모습을 통해 의혹과 염려가 발생하였습니다. 빠른 안내를 드렸어야 하나 방송 촬영이 오늘 새벽에 종료되어 상황 확인에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임영웅 님은 수년 전 연초를 끊은 이후 사용되어온 전자담배를 줄이고자 평소에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을 병행하여 사용해왔습니다. 저희는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용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실내에서의 사용은 일절 금지하겠습니다. 관리 지원에 세심함이 부족했던 것 깊이 사과드립니다.

2. 저희 스태프들과 임영웅 님이 있었던 공간은 분장실입니다. 영상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작업 중인 상황이었으며, 동일 공간 1층에서 촬영이 진행되어 분장 수정 및 의상 변경 등을 하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저희는 방송 촬영 중이나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개인 방역 원칙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뉴에라프로젝트는 임영웅 님이 사회로부터 받는 사랑과 관심의 크기에 합당한 관리를 해야 했는데 이러한 부분에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임영웅 님이 가지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하여 많은 분들께 불편과 염려를 끼쳤습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보다 큰 책임감으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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