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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기뻐하는 부모님 보며 감격…다시 한 번 우승 선물 하고파"

배용준, 스릭슨투어 8회 대회서 프로 첫 우승
6개 대회서 톱10 5번…통합 포인트·상금랭킹 1위
"몰아치기와 바운스백 실력 좋아진 게 선전 원동력"
  • 등록 2021-06-15 오전 12:00:11

    수정 2021-06-15 오전 12:00:11

배용준.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특급 기대주’ 배용준(20)이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는 KPGA 코리안투어로 가는 연결 통로인 스릭슨투어에서 통합 포인트와 상금랭킹 1위를 달리며 한국 골프의 미래다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배용준은 지난 9일 막을 내린 KPGA 스릭슨 투어 8회 대회 정상에 오르며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그는 이틀간 보기 없이 버디만 18개를 낚아채는 버디쇼를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배용준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꿈에 그리던 프로 첫 우승을 스릭슨투어 8회 대회에서 차지하게 됐다”며 “부모님께서 정말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또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다시 한 번 부모님께 우승 트로피를 선물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배용준이 스릭슨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은 몰아치는 방법을 깨닫고 위기에서 회복하는 능력을 일컫는 바운스 백을 장착한 덕분이다. 그는 “몰아치기, 바운스 백 등 프로 세계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 능력을 스릭슨투어에서 연마하고 있다”며 “올 시즌 두 가지 능력 모두 좋아졌다는 걸 느끼고 있다. 단점 없는 선수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마추어 시절과 비교해 가장 많이 성장한 건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스릭슨투어에서 우승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7언더파 이상을 쳐야 하는 만큼 배용준은 몰아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그는 “버디를 잡기 위해서는 드라이버 샷부터 아이언 샷, 퍼트까지 모두 잘해야 한다”며 “올 시즌에는 확실히 버디 기회를 살리는 확률이 높아졌는데 정규투어에 올라갔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용준은 또 “아마추어 때까지만 해도 보기가 나온 뒤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이젠 실수가 나와도 다음 홀에서 만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배용준의 몰아치기와 바운스 백은 정교한 쇼트 게임에서 시작된다. 그는 올 시즌 2m 이내의 짧은 거리는 물론 3~5m 거리에서 중거리 퍼트 성공률을 높이며 6개 대회 중 5개 대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린 주변에서도 배용준은 예리한 어프로치 샷을 선보이고 있다. 그린을 놓쳐도 웬만해서는 타수를 잃지 않을 만큼 스릭슨투어에서 배용준의 웨지 샷은 날카롭다. 그는 “예년과 비교해 가장 좋아진 게 퍼트와 어프로치라고 생각한다”며 “눈을 감고 연습 스윙을 하면서 손의 감각을 최대로 느끼려고 한 뒤부터 퍼트와 어프로치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톱랭커들과 비교하면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한 만큼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퍼트 성공률을 더욱 높이고 범프 앤드 런, 로브샷 등 그린 주변에서 다양한 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력을 최고의 가치로 믿고 있는 배용준은 ‘스릭슨투어 3승과 통합 포인트·상금랭킹 1위’라는 명확한 다음 목표도 가지고 있다. 스릭슨투어에서는 통합 포인트 10위 안에 들면 정규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그는 “올 시즌 스릭슨투어에서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 정규투어로 올라가고 싶다”며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걸 성적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배용준.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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