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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프로축구 개봉박두...한국인 빅리거, 높이 날아오를까

  • 등록 2021-08-13 오전 12:00:30

    수정 2021-08-13 오전 12:00:3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프로축구 주요 리그가 이번 주말 개막한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을 비롯한 코리안 빅리거들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보일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16일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로 2021~22시즌 막을 올린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라이프치히 황희찬(25), 프라이부르크 정우영(22), 마인츠 이재성(29)이 출격한다. 프랑스 리그1 보르도의 황의조(29)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발렌시아의 이강인(20)도 새로운 시즌을 맞는다.

손흥민, 새 시즌에도 날아오를까?

한국 팬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끄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다. 지난 시즌을 통해 이미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음을 입증했다. 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 시즌 전체를 통틀어서는 22골 17도움을 몰아쳤다. 리그와 시즌 가리지 않고 득점, 도움 모두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2021~22시즌을 맞는 손흥민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감독이 바뀌었다. 토트넘은 7위에 그친 지난 시즌 도중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새 사령탑 찾기에 진통을 겪은 끝에 2017년 울버햄튼의 EPL(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던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손을 잡았다.

손흥민은 산투 감독과 호흡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새 감독님과 함께한 지 2∼3주가 됐는데 매우 좋은,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는 감독님을, 그리고 감독님은 우리를 도와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탈의실과 그라운드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때때로 우리는 이런 기분을 잊어버리지만, 지금 우리는 이 긍정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투 감독도 손흥민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산투 감독은 “손흥민은 특별한 선수이고 재능과 기량을 넘어 매우 중요한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며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훈련에 임하고 좋은 분위기를 전염시키는 해피보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의 또 다른 변화는 토트넘과 재계약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과 2025년까지 4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팀의 핵심 선수로서 책임감이 더 커졌다.

손흥민의 위치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뽐내며 토트넘 공격진을 이끌어 온 해리 케인이 최근 구단에 이적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케인은 개막이 임박해서도 토트넘의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팬들의 비난 여론이 불거지자 케인과 구단은 유로 2020에 출전하고 나서 휴가를 보낸 뒤 구단 숙소에서 격리 중이라고 해명했다.

산투 감독은 케인이 개막전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지만 케인이 언제 팀에 완전히 복귀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어쩌면 당장이 아니더라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케인이 다른 팀으로 떠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케인이 있는 동안 주로 2선 측면 공격을 맡았던 손흥민은 프리시즌에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을 책임졌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치른 4차례 프리시즌 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손흥민은 새 시즌을 앞두고 “다가오는 시즌을 수월하게 치르기 위해 우리는 프리시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 구단에서 다시 4년을 뛸 수 있게 돼 영광이고 새 시즌에 우리가 큰 성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더 높은 도약을 노리는 황희찬. 사진=AFPBBNews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 새 둥지를 튼 이재성. 사진=마인츠 홈페이지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왼쪽). 사진=AFPBBNews
‘獨 3인방’ 황희찬·이재성·정우영 본격 주전 경쟁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공교롭게도 1라운드부터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이재성의 마인츠와 황희찬의 라이프치히가 15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대결을 펼친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까지 2부리그 홀슈타인 킬에서 활약하다 계약 종료와 함께 1부리그 마인츠로 팀을 옮겼다. 이재성은 2부리그에서 톱클래스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1부리그에선 처음부터 다시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 최우선 과제는 주전 확보다.

다만 마인츠는 차두리, 구자철, 박주호, 지동원 등이 거쳐갈 정도로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은 구단인 데다, 보 스벤손 감독이 영상 통화로 직접 이적을 설득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던 점은 이재성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의 ‘신흥 강호’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부상에 코로나19 확진까지 겹치면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일단은 팀 내 입지를 넓히고 주전이든 교체든 그라운드를 밟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올랐던 공격수 안드레 실바가 새롭게 합류한 것도 주전 경쟁을 펼치는 황희찬에게는 부담스러운 요소다, 반면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대신 제시 마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는 것은 황희찬에게 긍정적인 부분이다. 마쉬 감독은 황희찬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할 당시 지도자였다. 황희찬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좋은 호흡이 기대된다.

윙어로 활약 중인 정우영도 이번 시즌 기대치가 높다. 정우영은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에 나서 4골을 터뜨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도 주전급 선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차상엽 스포티비 축구 해설위원은 “이재성은 입단하자마자 팀의 핵심전력으로 인정받고 있고 정우영도 주전급 선수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면서 “황희찬은 실바의 가세로 치열한 주전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이번 시즌에 확실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다”고 전망했다.

황의조. 사진=AFPBBNews
이강인. 사진=발렌시아 구단 홈페이지
리그1 황의조-라리가 이강인, 끊이지 않는 이적설

황의조와 이강인은 비시즌 동안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히지만 일단 기존 소속팀에서 시즌을 맞는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6경기를 나서 팀 내 최다 득점인 12골을 터뜨리며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보르도는 심각한 구단 재정난으로 인해 황의조를 ‘매각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최근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설이 수면 위로 오르기도 했다.

리그1은 이미 지난주 개막해 1라운드를 마치 상황이다. 올림픽을 마치고 휴식에 들어갔던 황의조는 1라운드를 결장했고, 이번 주 팀 훈련에 합류했다. 보르도는 16일 오전 3시 45분 마르세유와 리그1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황의조도 큰 문제가 없는 한 이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이강인은 2022년 6월 발렌시아와의 계약이 끝나는 상황에서 아직 이적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세비야, 비야레알, 레알 소시에다드, 레알 베티스, 헤타페 등 스페인 팀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와 이탈리아 세리에A 삼프도리아도 이강인을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시즌 24경기 가운데 15경기에만 선발로 나서서 4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14일 오전 4시 헤타페와 라리가 1라운드 경기 출전이 기대된다. 황의조, 이강인 모두 시즌 초반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크게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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