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무너진 맨유, 레스터에 2-4 충격패...호날두 침묵

  • 등록 2021-10-17 오전 1:17:59

    수정 2021-10-17 오전 1:18:4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스터시티 원정경기에서 패한 뒤 그라운드에서 고개를 떨군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레스터시티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맨유는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2-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4승 2무 2패 승점 14에 머문 맨유는 순위가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반면 레스터시티는 이날 승리로 3승 2무 3패 승점 13이 됐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먼저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맨유였다. 맨유는 전반 19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메이슨 그린우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이동하면서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이후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어 나간 레스터시티는 전반 30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맨유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로부터 공을 가로챈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패스를 내줬고 이를 유리 틸레망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1-1 동점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 중반 이후 양 팀은 골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레스터시티는 후반 30분 틸레망스의 강력한 슈팅이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손끝을 맞은 뒤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아쉽게 찬스를 놓쳤다.

하지만 레스터시티는 불과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기어코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팻손 다카의 슈팅이 데 헤아 골키퍼에게 막히자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 찰라르 소왼쥐가 골로 마무리했다.

역전을 허용한 맨유는 후반 34분 제시 린가드와 스콧 맥토미니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결국 맨유는 후반 37분 간신히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마커스 래시포드가 빅토르 린델뢰프의 후반 롱패스를 받아 한번에 빠르게 침투한 뒤 한 번의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레스터시티는 이후 연속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8분 아요세 페레스가 측면에서 내준 볼을 제이미 바디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다카가 골을 추가해 맨유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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