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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스윙코치 “독기와 집념이 지금의 고진영을 만들었다”

조력자 이시우 스윙코치가 본 고진영
“연습하는 걸 보면 프로 골퍼 아닌 주니어 선수 같아”
고진영의 성공 원동력은 독기와 집념
  • 등록 2021-11-23 오전 12:00:01

    수정 2021-11-23 오전 12:00:01

고진영.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고진영은 한 달 만에 모든 걸 바꿨다. 독기와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정상에 오르며 2021시즌을 마친 고진영(26)에 대한 이시우(39) 스윙코치의 평가다.

이 코치는 올 시즌 중반까지 부진에 빠졌던 고진영을 최근 7개 대회에서 4승을 포함해 톱10에 모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도운 조력자다.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고진영을 지도했던 이 코치는 2020 도쿄올림픽 이후 다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 코치는 2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손목 부상에도 9언더파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내며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이 대견하다”며 “목표를 설정하면 어떻게든 이루려고 모든 걸 쏟아붓는 고진영 독기와 집념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지난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친 뒤 이전과 같은 샷과 스윙이 나오지 않아 큰 고민에 빠졌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아쉬운 성적을 낸 고진영은 시즌 중 스윙교정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이 코치를 다시 찾아간 그는 메이저 대회 AIG 우먼스 오픈을 건너뛰며 약 한 달간 남은 시즌 준비에 매진했다.

결과는 완벽했다. 손목의 사용을 줄이고 몸통 스윙으로 바꾼 고진영은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을 시작으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최근 출전한 7개 대회에서 4승을 거뒀다.

이 코치는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고진영을 처음 봤을 때만 해도 본인 골프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몸통 스윙을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든 뒤 드로 구질이 펴지면서 스윙과 샷에 대한 자신감을 찾았다. 여기에 퍼트까지 좋아지면서 고진영이 최근 맹활약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시즌 중 스윙을 바꾸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고진영은 이를 완벽하게 해냈다. 이 코치는 “고진영이 한 달 만에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피나는 노력 때문”이라며 “연습하는 걸 보면 1년에 수십억을 버는 프로 골퍼가 아닌 주니어 선수 같았다. 본인이 정한 목표를 이룰 때까지 연습하는 고진영을 보고 왜 세계 최정상급 선수인지 알게 됐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코치는 또 하나의 선전 비결로 멘탈을 꼽았다. 그는 “고진영은 이전과 비교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자신감과 여유가 생겨서 그런 것 같다”며 “이번 대회처럼 첫날 성적이 좋지 않아도 둘째 날과 셋째 날, 마지막 날에 치고 올라와 우승하는 것도 멘탈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최근 7개 대회에서 고진영은 멘탈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 코치는 고진영이 지금보다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랜 시간 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스윙으로 장착한 만큼 고진영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앞으로 LPGA 투어에서 고진영이 어떤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갈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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