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준 PD "K콘텐츠 글로벌 열풍, OTT 날개 타고 계속될 것"

'결사곡' 연출한 유정준 PD
이데일리 '가온누리'서 특강
  • 등록 2021-12-01 오전 4:00:00

    수정 2021-12-01 오전 4:00:00

유정준 PD가 30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가온누리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K콘텐츠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콘텐츠의 발굴을 지속하고 다양한 장르와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진화를 이뤄내야 합니다.”

드라마 연출자 유정준 PD가 ‘오징어 게임’ 등 전세계에서 일고 있는 K콘텐츠의 인기 열풍을 지속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 같은 제언을 했다.

유 PD는 30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된 본지 사내 특강 제84회 가온누리에서 ‘K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K콘텐츠는 당분간 OTT라는 날개를 타고 글로벌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최고의 가성비와 높은 완성도가 K콘텐츠의 가장 큰 무기”라고 설명했다. 미국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제작비와 신선한 아이디어, 서사 구사, 훌륭한 메이킹, 한류스타로 대변되는 글로벌 셀럽의 출연 등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유정준 PD가 30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가온누리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유 PD는 특히 “K드라마에는 해외 콘텐츠에선 볼 수 없는 3무(無)가 있다. ‘노 섹스(No Sex), 노 드러그(No Drug), 노 건(No Gun)’이 바로 그것”이라며 “이 요소들은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가 K드라마를 즐기도록 만들고 만족도도 높인다”고 말했다.

K콘텐츠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고른 인기를 얻게 된 배경에는 OTT가 있다. 넷플릭스는 제작사에 이윤을 포함한 충분한 제작비와 제작시간을 보장하는 대신 높은 완성도를 요구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들은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들에게 제공된다. 그 결과 ‘킹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지옥’ 등이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인 인기를 누렸고 K콘텐츠 열풍을 일으켰다.

유정준 PD가 30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가온누리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유 PD는 “넷플릭스 이후로 디즈니+, 애플TV+ 등이 연이어 국내 진출을 선언했는데, 토종 OTT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티빙, 웨이브 등 토종 OTT가 글로벌 OTT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공조가 필요한데 콘텐츠에 대한 투자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 확보를 위한 저변 확대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특히 K팝과 K드라마, K무비 등 콘텐츠들이 합쳐져 새로운 콘텐츠로 재탄생한다면 긍정적 효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 PD는 또 “다양성 확보의 실패로 인한 홍콩 느와르의 몰락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 PD는 1995년 MBC 공채 프로듀서로 입사해 MBC 드라마국 특임CP, JTBC 드라마팀 팀장을 거쳐 현재 프리랜서 PD로 활동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MBC 드라마 ‘좋은사람’, ‘환생-NEXT’, ‘신데렐라 맨’ 등이 있다. 최근에는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1, 시즌2의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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