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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社지만 화장품도 팝니다…활로 찾는 제약·바이오

에이치엘비·셀리버리 등 화장품 사업 본격 진출
신풍제약은 건강기능식품 시장 뛰어들어
"신약 개발 비용 부담 줄이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
  • 등록 2021-12-07 오전 12:10:00

    수정 2021-12-07 오전 12:1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최근 상장을 목표로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를 출범했다.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는 뷰티사업분야와 생활건강, 물티슈 등 세 개 분야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자체 브랜드를 내건 화장품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한다.

JW중외제약(001060) 계열사인 JW생활건강은 지난 10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링셀을 런칭했고, ‘방탄 미스트’로 유명세를 탔던 화장품 브랜드 엘리샤코이는 제약바이오업체 에이치엘비(028300)(HLB)의 그룹사인 넥스트사이언스(003580) 자회사가 내놓은 브랜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약바이오업체들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부업’으로 사업 확장에 한창이다. 상대적으로 진입이 쉬운 영역인데다 신약 개발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최근 제약바이오주는 심한 부침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매달리던 올해 상반기까지만해도 바이오주는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덕분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머크앤드컴퍼니(머크) 등에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 중이다. 이는 곧 그동안 상승했던 제약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졌다.

실제 JW중외제약 주가는 올 초 대비 약 61% 빠졌다. 에이치엘비 역시 올해 초 9만원대였지만 현재 3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반토막이 났고, 셀리버리도 올 초 19만원대로 출발했던 주가가 4만원대에서 맴돌고 있다.

한 제약바이오업체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업의 특성상 신약 개발 단계에서 계속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비용을 메꿔줄 다른 사업이 필요한데 화장품 사업의 경우 원가가 낮고,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악화 돌파구로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높으면서도 진입이 쉬운 편인 화장품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약품 성분과 기술을 접목한 화장품인 더마 코스메틱 시장의 성장성도 매력적이다. 지난 2017년 5000억원 규모였지만 지난해 1조2000억원까지 4년 사이 두 배 이상 커졌다. 이미 동국제약(086450), 종근당(185750) 등 굴지의 제약업체들은 먼저 화장품 사업에 진출해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엘리샤코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환경오염과 코로나19 확산으로 더마 코스메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화장품과 의약품 영어단어 합성어)에 대한 관심이 지난해보다 시들해지긴했지만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건기식 역시 제약업체가 활로로 선택한 업종 중 하나다. ‘건강’이라는 키워드가 제약바이오업체와의 시너지를 높여줄 수 있다는 인식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신풍제약(019170)은 건기식 브랜드 애드마일스를 론칭해 제품 출시에 나섰고, 유전체분석 기업인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도 캐나다 건기식 업체인 내츄럴라이프 뉴트리션을 인수하면서 건기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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