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확정...시리아에 2-0 완승

  • 등록 2022-02-02 오전 12:56:12

    수정 2022-02-02 오전 12:57:52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 추가골을 넣은 권창훈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 김진수가 선제골을 넣고 벤치로 뛰어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시리아를 상대로 시원한 승리를 거두고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8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전에 터진 김진수(전북), 권창훈(김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6승 2무 승점 20을 기록한 한국은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은 A, B조 각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끼리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이긴 팀이 남미 예선 5위 팀과 대륙 간 PO를 치러 본선행 여부를 가리게 된다.

이미 승점 20을 따낸 한국은 남은 A조 3위인 UAE(2승 3무 2패 승점 9)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최소 2위를 확보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서게 된다.

아시아 지역에서 카타르행을 확정지은 나라는 개최국 카타르와 같은 A조 이란(5승 2무 승점 17)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다. 아울러 전체 대륙을 통틀어선 본선 티켓을 획득한 15번째 국가가 됐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한국이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까지 포함하면 총 11번때 본선 행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7일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7차전에서 결승골을 합작했던 황의조(보르도)와 조규성(김천)을 다시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웠다.

4-4-2 포메이션의 좌우 측면에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재성(마인츠)을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정우영(알 사드)을 대신해 백승호(전북)를 황인범(루빈 카잔)과 함께 배치했다. 수비진은 왼쪽부터 김진수, 김영권(울산), 김민재(페네르바체), 김태환(울산)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지켰다.

전반전은 답답했다. 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시리아의 오마르 크리빈에게 헤딩골을 허용했다. 다행히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은 전반 14분 공격에 가담한 김진수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망 옆을 때렸다.

전반 24분에는 김진수의 백패스가 시리아 공격수 알 마와스에게 가로채기 당하면서 큰 위기를 맞이했다. 다행히 오른발 슈팅이 빗나가긴 했지만 실점이나 다름없는 장면이었다. 한국은 전반전에 슈팅 8개(시리아 3개)를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전 들어 정우영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권창훈이 들어가면서 공격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한국은 후반 9분 기다렸던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길게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김진수가 펄쩍 뛰면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김진수의 A매치 두 번째 골이었다.

이어 후반 26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권창훈의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슛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권창훈은 이재성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문을 활짝 열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추가골을 노렸다. 시리아도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한국 수비는 끝까지 단단했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2골 차 리드를 지키면서 월드컵 본선 행을 자력으로 결정지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화려한 출발
  • 꺄르르~…9살차 예비부부
  • 떨리는 데뷔
  • 나야! 골프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