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3월 중 필리핀, 방글라데시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출용 허가 및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에 등록하기 위한 방법도 동시에 진행해 다양한 공급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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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월28일 유바이오로직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교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4000명에게 임상 3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상시험은 유코백-19와 대조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스제브리아주’의 면역원성 및 안정성 비교 평가가 목적이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인구가 12억명이 넘는 아프리카 대륙에는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한 자리 수 미만인 국가가 대다수”라며 “다른 대륙보다 임상 3상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부스터 백신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유코백-19의 부스터 백신으로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상 및 제품 승인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하반기 중 유코백-19 생산 및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코백-19는 mRNA 방식 백신보다 생산안전성이 높고 생산단가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또 유코벡-19와 같은 합성항원 백신은 초저온에서 냉동 보관해 운반했다가 해동하는 과정 없이 냉장 조건에서 보관할 수 있어 저소득국에 백신을 공급할 때 유리하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0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보건복지부 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임상1상과 임상2상에 94억원을 지원받았다.
업계에서는 유코백-19가 임상3상을 통과한다면 10달러 초반대에서 판매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승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바이오로직스가 최대 생산량(Full CAPA)으로 생산시설을 가동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1억도즈를 생산할 수 있다”며 “1조원의 매출과 50%의 영업마진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