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포든, 더블 해트트릭...맨체스터 더비 주인은 맨시티

  • 등록 2022-10-03 오전 12:02:49

    수정 2022-10-03 오전 12:09:4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라이벌 매치에서 나란히 해트트릭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의 엘랑 홀란드(왼쪽)와 필 포든.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더비의 주인은 확실히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였다.

맨시티는 2일(이하 한국시간) 역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홈경기에서 6-3 대승을 거뒀다.

엘랑 홀란드와 필 포든이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역대 EPL에서 한 경기에 같은 팀 두 선수가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역대 3번째다.

특히 홀란드는 EPL 역사상 최초로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그는 앞서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경기, 5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홈경기에서 각각 3골씩 터뜨린 바 있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 개막 후 8경기 무패행진(6승 2무)을 이어갔다. 승점 20을 기록, 리그 선두 아스널(7승 1무 승점 21)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아울러 맨시티는 맨체스터 더비 3연승을 질주했다. 올해 3월 4-1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3골 차 승리를 일궈냈다.

반면 맨유는 최근 리그 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4승 3패 승점 12에 머문 맨유는 리그 6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맨유가 전반에만 4실점을 허용한 것은 2020~21시즌 이후 4경기나 된다.

이날 맨체스터 더비의 주인공은 홀란드와 포든이었다. 홀란드와 포든은 사이좋게 3골씩 기록하며 6골을 합작했다.

맨시티는 전반 8분 포든의 선제골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왼쪽 측면에서 베르나르두 실바가 올린 크로스를 포든이 왼발라 살짝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4분에는 홀란드의 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케빈 데 브라이너가 올린 킥을 홀란드가 머리에 정확히 맞췄다. 맨유는 주전 센터백 라파엘 바란이 발목 부상으로 치료를 받는 상황에서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맨시티의 공세는 무뎌질줄 몰랐다. 불과 3분 뒤인 전반 37분 데 브라이너가 페널티박스 외곽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찔러준 패스를 홀란드가 긴 다리를 쭉 뻗어 골로 연결했다.

전반 44분에는 홀란드의 어시스트를 받은 포든이 골을 성공시켰다. 나란히 전반에만 2골 씩 넣은 홀란드와 포든의 활약에 힘입어 맨시티는 4-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한 맨유는 후반 11분 안토니가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후반 19분과 후반 27분 홀란과 포든이 각각 한 골씩 추가해 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 경기에 두 명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진가록이 완성됐다.

이미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맨유는 후반 39분 안토니 마샬이 헤딩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마샬이 다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3골 차 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경기를 따라붙기에는 한참이나 모자랐다.

맨유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뒤 교체로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수비진 핵심인 바란도 전반전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교체되는 등 맨유 입장에선 큰 상처를 입은 맨체스터 더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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