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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에 주체적인 의식을 갖고 있다. 대회 때마다 클럽 회원 350명 이상이 매해 자원봉사자로 활동한다. 이 단체가 대회 주최권을 가진 뒤 57년 동안 대회가 이어져올 수 있었던 이유도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의 적극적인 의지 때문이다.
이들이 주로 하는 일은 어린이와 가족의 정신 건강 증진 및 교육 지원이 주요 활동 사항이다. 이를 위해 1920년부터 모멘터스 인스티튜트(Momentous Institute)라는 단체를 설립했고,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는 모멘터스 인스티튜트를 위한 주요 기금을 마련한다.
모멘터스 인스티튜트는 지금까지 총 1억 8500만 달러(약 2578억 원) 이상 기금을 모아 올해 어린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대회 기간 17번홀에서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000 달러(약 139만 원)가 적립돼 모멘터스 인스티튜트에 전액 기부된다. 지난해에도 총 7만 6000 달러(약 1억 594만 원)를 모아 기부했다.
이 때문에 대회장 곳곳에서 ‘정신 건강’과 관련된 활동과 조형물 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루를 짜내서 즐겁게 생활하라는 ‘스퀴즈 더 데이(Squeeze the day)’가 이 대회 슬로건과도 같다. 짜내는 것에서 착안한 레몬 캐릭터를 이 대회장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레몬 캐릭터가 들어간 볼 마크, 스카프, 배지 등 아기자기한 굿즈들도 이 대회의 특징이다.
그린 주변에는 ‘풋 유어 핏 업’(Put Your Feet Up) 판넬이 세워져 있다. 그린에서 편하게 쉬면서 경기를 관람하라는 의미로 돗자리가 깔려 있는 곳도 종종 있다. 갤러리들은 이곳에서 서있지 않고 눕거나 앉아서 여유롭게 경기를 관전한다. 또 유독 가족 단위로 온 갤러리들과 아기들이 많아, 이들이 ‘스퀴즈 더 데이’를 함께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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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 전통을 자랑하는 바이런 넬슨 대회에 국내 기업인 CJ그룹이 지난해부터 2년째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았다. CJ 전까지 이 대회는 AT&T, HP, EDS, 버라이즌, GTE 등 텍사스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왔다. CJ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게 이례적인 일이다.
도지 카터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 위원이자 토너먼트 의장은 이데일리에 “지난 2년 동안 CJ와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 간의 파트너십은 진정으로 특별한 관계로 발전해 왔다. 이는 목적, 영향력, 그리고 ‘Live New‘(새롭게 살아가기)라는 공유된 문화를 바탕으로 구축된 것이다. 양측 모두 사람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깊이 헌신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감대는 우리가 함께 이룬 모든 일의 핵심이자 문화”라고 말했다.
그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의 경험을 한층 높이거나 모멘터스 인스티튜트의 삶을 변화시키는 활동을 지원하는 등 CJ와 파트너십은 단순한 골프를 넘어선다.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과 CJ는 우정, 삶의 향상, 지역 사회의 강화, 그리고 지속 가능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이제 막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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