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신인이라 참기엔 힘든 일 많았다"

소속사 분쟁 심경고백
  • 등록 2010-04-10 오전 2:10:11

    수정 2010-04-10 오전 9:45:45

▲ 박보영

[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배우 박보영이 소속사 분쟁과 관련 심경을 고백했다.

박보영은 9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신인이라 참기에는 너무 힘든 일들이 많았다"며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를 결심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고 다시 한 번만 더 생각해보자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과속스캔들` 이후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이 모든 게 나 혼자 잘해서 이렇게 됐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분명히 해둔 뒤, "그래서 회사 전체를 사기꾼으로 몰았다는 기사를 읽고 회사에 있는 다른 매니저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다. 난 대표님과 내 일을 담당한 실장님에게 잘못된 일들을 묻고 싶고 배신감과 실망감이라면 이분들에게만 들었던 감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한 건 어린 신인배우라 묵인하고 있었다는 말, 그 한 마디로 내가 고심하고 고심했던 결정이 어린 신인배우의 철없는 행동으로만 치부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며 "하고 싶은 말도 반박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진실은 시간이 흐른 뒤에 또한 법이 판단해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보영은 끝으로 "좋지 않은 일로 인사를 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 앞으로는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힘내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박보영은 최근 법무법인 장백을 통해 소속사 휴메인엔터테인먼와 전속계약 해지확인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번 일은 박보영이 영화 `얼음의 소리` 출연 관련해 소속사와 갈등을 빚었고 그 과정에서 영화사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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